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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철 대륙아주 대표 “미국·아프리카·AI…차세대 블루오션 향해 전진”[2025 대한민국 베스트 로펌&로이어]
[2025 대한민국 베스트 로펌&로이어]“전통 송무만으로는 더 이상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한국 법률 시장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변호사 배출은 늘어나지만 경기침체로 송무 수요는 정체되고 기존 파이를 나누는 경쟁은 이미 한계에 다다랐다. 이규철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는 이러한 변화를 누구보다 일찍 감지했다. 그는 “새로운 시장을 누가 먼저 개척하느냐가 생존을 결정할 것”이라며 로펌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요소로 ‘인공지능(AI)’과 ‘인재’를 꼽았다. 최근에는 생성형 AI로 기본적 법률 검토를 끝낸 뒤 로펌을 찾는 의뢰인이 늘고 있다. 단순 법리 설명보다 AI가 해결하지 못하는 전략적 판단과 심층적 해법을 요구하는 분위기다.이 대표는 “의뢰인의 비용 민감도는 높아지고 동시에 전문성에 대한 기대치도 올라갔다”며 “AI의 확산은 되돌릴 수 없는 흐름이고 이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느냐가 로펌의 생산성과 수익성을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AI는 강력하지만 완전하지 않다”며 “최종 판단·전략은 결국 사람이 내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륙아주는 AI를 능숙하게 다룰 수 있는 인재 확보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객에게 더 높은 수준의 통찰력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퍼스트 무버’로서의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는 이 대표는 글로벌 시장 개척, 특히 ‘대미 전략’을 다음 단계 성장동력으로 제시했다. 그간 한국 대형로펌 사이에선 미국 사무소 설립이 비용 대비 명확한 수익 모델이 없다는 평가가 많았다. 그러나 이 대표는 “중요한 시장인데
2025.11.28 08: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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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새 사령탑에 김동춘 사장…신학철 부회장은 용퇴
LG화학 신임 최고경영자(CEO)에 김동춘 첨단소재사업본부장이 선임됐다.LG화학은 27일 이사회를 열고 김 본부장을 사장으로 승진하고 신임 CEO로 선임했다고 밝혔다.김 사장은 1968년생으로 한양대에서 공업화학을 전공하고, 미국 워싱턴대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취득했다. 1996년 LG화학에 입사한 이후 반도체소재사업담당, 전자소재사업부장, 첨단소재사업본부장 등 첨단소재 분야의 주요 직책을 두루 거쳤다.김 사장은 첨단소재 사업의 고수익화, 미래 성장동력 발굴, 글로벌 고객 확대 등에서 성과를 창출하며 사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또한 LG화학과 ㈜LG에서 경영전략과 신사업개발을 담당하며 전략 수립 및 실행 경험을 쌓아 글로벌 사업 감각과 전략적 통찰력을 겸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LG화학은 김 사장이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 사업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고 미래 혁신을 주도할 적임자라고 밝혔다.지난 2019년부터 7년간 LG화학을 이끌어온 신학철 부회장은 용퇴한다. LG화학은 신 부회장이 전지 소재 등 신성장 미래 사업과 글로벌 경영 기반을 마련하고 세대교체를 위해 물러난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LG화학은 2026년 임원 승진 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7명의 상무를 신규 선임했다. 신규 선임된 상무는 김기환 기반기술연구소산하 수석연구위원, 임경채 중국용싱ABS생산법인장, 유동주 ABS.국내영업담당, 이원상 첨단소재.전략구매그룹장, 이승혁 엔지니어링소재.글로벌생산기술담당, 이준호 첨단소재.사업경쟁력강화TFT장, 김민교 전자소재.마케팅전략담당 등이다.이번 인사는 글로벌 수요 부진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성과주의를 기반으로 고부가 사업 확대와 미래 신
2025.11.27 16:4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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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쇼핑·결제·코인 한품에 안은 네이버-두나무, 글로벌 패권 노린다
국내 대표 포털 기업 네이버와 국내 1위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27일 인공지능(AI)과 웹3 기반 협력을 바탕으로 'K핀테크'의 글로벌 시장 선점을 선언했다. 양사는 향후 5년간 최소 10조원을 투입해 기술 혁신, 보안 강화, 인재 양성 등 생태계 육성에 주력하며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네이버와 네이버파이낸셜, 두나무는 이날 오전 경기 성남 네이버 1784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3사의 글로벌 진출 비전을 설명하고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기업융합을 공식화했다. 이 자리에는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과 최수연 네이버 대표, 송치형 두나무 회장, 오경석 두나무 대표,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등 주요 경영진이 모두 참석했다. AI와 웹3가 주도하는 글로벌 기술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인프라 활성화가 필수적이라며 향후 5년간 1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웹3는 인터넷에서 데이터 소유권과 제어를 분산시키는 기술로, 웹1·웹2가 ‘읽기’와 ‘읽기·쓰기’라면 웹3는 여기에 ‘소유’ 기능이 추가된 형태다.3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K핀테크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글로벌 사용자 확보로 전 세계 일상 속으로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네이버는 쇼핑, 간편결제, 콘텐츠, 클라우드, 검색, 보안 등 디지털 전 영역에서 축적한 데이터와 기술을 바탕으로 독보적인 온서비스 AI 역량을 갖추고 있다. 두나무는 세계 수준의 디지털 자산 거래소 운영 경험과 웹3 관련 토큰 유통·온체인 서비스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AI와 웹3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사업자들의 기
2025.11.27 16: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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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에 힘 준 LG엔솔, 임원 7명 승진
LG에너지솔루션은 27일 이사회를 열고 전무 승진 1명, 상무 신규 선임 6명 등 총 7명의 2026년 임원 승진안을 결의했다고 밝혔다.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승진 규모에 대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관세 협약 등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조직 실행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효율적 인사 운영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특히 근본적 경쟁력 우위 강화와 포트폴리오 수익성 제고를 위한 사업 구조 재편 및 효율화, 이길 수 있는 제품력 및 코스트(비용) 확보, 연구개발(R&D) 및 기술 경쟁력 제고 등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생산 공장의 안정적 폼팩터 전환과 운영 최적화를 위해 사업부 산하 생산 조직을 통합하고, 급성장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ESS 전지사업부 조직 규모와 역량을 대폭 보강했다.전무로 승진한 김형식 ESS전지사업부장은 2022년 자동차전지사업본부 사업전략담당 및 전략제휴담당을 역임했으며, 지난해부터 ESS전지사업부장에 보임해 중장기 공급 계약 확대와 근본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다는 평가를 받는다.LG에너지솔루션은 또 자동차전지사업부장에 오유성 전무(현 소형전지사업부장)를, 소형전지사업부장에 자동차·PM그룹장 정원희 상무를 신규 보임했다.다음은 LG에너지솔루션 임원인사 명단이다.△전무 승진김형식 ESS전지사업부장△상무 승진김낙진 소형·상품기획/전략담당김현태 ESS·상품기획/전략담당배재현 ESS·북미Operation·Pack/LINK생산지원담당손권남 미래기술·차세대Cell개발담당이승훈 인프라그룹장허성민 자동차·마케팅·마케팅4담당안옥희 기자 ahnoh05@ha
2025.11.27 15: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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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노동부, '노동자 사망사고' 한화오션 압수수색
지난 10월 한화오션 경남 거제사업장에서 발생한 노동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강제수사에 착수했다.27일 한화오션과 노동계 등에 따르면 경찰과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은 이날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이번 압수수색은 지난달 17일 오전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발생한 노동자 사망사고와 관련한 증거 수집을 위해 진행되는 것으로 파악됐다.압수수색에는 인력 40여명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5.11.27 14:5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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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重, 누리호 4차 발사 성공의 숨은 공신…발사대시스템 총괄 설계·제작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7일 새벽 진행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4차 발사에서 ‘발사대시스템’을 총괄 운용하며 발사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고 밝혔다.지난 3차례 발사에 이어 이번 네 번째 발사 성공으로, HD현대중공업은 누리호 발사 인프라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평가다.HD현대중공업은 2020년 완공된 제2발사대(지하 3층, 연면적 약 6000㎡) 기반시설 공사를 완료하고, 발사대 지상기계설비(MGSE), 추진제공급설비(FGSE), 발사관제설비(EGSE) 등 발사대시스템 전 분야를 독자 기술로 설계·제작·설치했다. 이후 모든 발사 과정에서 발사 전 점검·테스트 수행과 발사 운용까지 총괄했다. 특히 누리호 발사대시스템 공정 기술의 국산화율을 100%로 완성하며, 우리나라가 외국 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우주 발사 인프라를 독자적으로 구축·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HD현대중공업은 2007년 나로호 발사대시스템 구축을 시작으로 우주 발사 인프라 분야에 본격 진입했으며, 누리호 1~4차 연속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발사 운영 역량을 축적해 왔다. 이는 향후 차세대 발사체 사업과 국내 우주산업 생태계 확장에 중요한 기술 자산이 될 전망이다.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4차 발사 성공으로 국내 독자 기술로 구축한 발사대시스템의 안정성이 확인됐다”며 “HD현대중공업은 앞으로도 누리호 5·6차 발사 운용과 함께 차세대 발사체 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5.11.27 11:3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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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부사장 10명·상무 21명 승진
삼성물산이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하며 총 31명을 승진시켰다. 이번 인사에서는 부사장 10명과 상무 21명이 포함됐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안정적인 사업 운영으로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현장 일선에서 성과를 창출한 차세대 리더를 적극 발탁했다”며 “세대교체를 통해 조직의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건설부문에서는 김종훈, 이주용, 진창국, 표원석, 정호진 등 5명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영진, 김은정, 박근, 이수왕, 임종묵, 조영훈, 최헌정, 한만근 등 8명은 상무로 승진했다.상사부문에서는 강병오, 강태규, 조용남, 최경근 등 4명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민석, 김정완, 윤현태, 이정수, 조명희, 최윤영 등 6명이 상무로 승진했다.패션부문에서 부사장 승진자는 김동운 1명이다. 상무 승진자는 박기성, 이종학, 이주영, 임대빈 등 4명이다.리조트부문에서는 임채홍, 전신우, 최용 등 3명이 상무로 승진했다.삼성물산은 조만간 조직개편과 보직 인사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5.11.27 11:3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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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부사장 4명·상무 7명 승진
삼성중공업은 27일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번 인사는 성과주의 인사 원칙에 따라 김현조, 윤재균, 이동현, 이성락 등 부사장 4명, 상무 7명, 마스터(Master) 1명 등 총 12명이 대상이다.삼성중공업은 이번 인사 기준에 대해 ▲친환경 선박 기술 경쟁력 강화 ▲해양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 설비(FLNG) 설계·시공·조달(EPC) 수행 역량 강화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DT) 기반 스마트·자동화 조선소 구축 등이라고 설명했다.삼성중공업은 앞으로 정기 조직개편과 보직 인사도 마무리해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5.11.27 11: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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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 정유석 부사장 승진
제일기획이 27일 2026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하며 부사장 1명과 상무 4명 등 총 5명의 승진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글로벌 광고·마케팅 환경 변화 속에서 성과를 창출하고 조직 역량 강화에 기여한 인력을 중심으로 이뤄졌다.부사장 승진에는 중동지역 비즈니스 안정화와 체험마케팅 사업 확장에 기여한 정유석 부사장이 이름을 올렸다.크리에이티브 전문가 이슬기, 경영진단과 운영 효율성 강화를 주도한 이준호, CIS 지역 비즈니스 확대에 기여한 최지원, 글로벌 마케팅 전략 전문가 엘다드 헤이윌 등 4명은 상무로 승진했다.특히 크리에이티브 분야 여성 리더와 글로벌 마케팅 전략 분야 외국인 리더를 발탁하며 다양성과 혁신적 조직문화를 강화한 점이 눈에 띈다. 제일기획은 이번 인사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조직 혁신을 동시에 추구하며, 2026년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곧 확정·발표할 예정이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5.11.27 11: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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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고함 제공 카드까지 꺼냈는데…'폴란드 잠수함' 한화 탈락
폴란드 정부가 신형 잠수함 사업자로 스웨덴 방산업체 사브를 선정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2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아크카미시 폴란드 국방장관은 이날 내각회의를 마친 뒤 이같이 밝히고 늦어도 내년 2분기까지 최종 계약을 체결해 2030년께 첫 잠수함을 인도받을 것으로 예상했다.그는 "스웨덴이 모든 기준과 납기, 특히 발트해에서 작전 능력 측면에서 가장 좋은 제안을 했다"며 "이번 결정으로 발트해의 새로운 안보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수주전에는 사브와 한국 한화오션,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 이탈리아 핀칸티에리, 스페인 나반티아, 프랑스 나발그룹 등이 참여했다.앞서 한국 정부는 폴란드 측에 해군의 첫 잠수함인 장보고함(SS-Ⅰ·1200톤급)을 무상 양도하기로 하는 등 막판 후방 지원에 나섰지만, 유럽의 역내 장벽을 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코시니아크카미시 장관은 이번 계약 규모를 100억 즈워티(약 4조원)로 추산한다고 말했다. 외신들은 무기체계 통합, 수명주기 유지 등을 포함한 전체 사업비가 360억 즈워티(약 14조5000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사브가 '세계 최초의 5세대 잠수함'으로 홍보하는 A26 블레킹급 잠수함은 발트해의 얕은 해역에서 작전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고 현지 매체 TVP는 전했다. 스웨덴 측은 사업 수주를 위해 폴란드 조선소가 잠수함 정비 능력을 갖추도록 투자하고 폴란드산 무기를 구매하겠다고 제안했다.폴란드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발트해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신형 잠수함 3척을 도입하는 '오르카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폴란드는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에 대비해
2025.11.27 06:4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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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연줄보다 ‘사돈 네트워크’…달라진 재벌가 혼맥 지도
[비즈니스 포커스]재계 혼맥 지형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과거 대기업 총수 일가는 정·관계 중심의 정략결혼이 일반적이었지만 2000년을 기점으로 정치권·관료 집안과의 혼맥 비중은 급격히 줄고 일반인과의 결합이 늘고 있다.CEO스코어 분석에 따르면 2000년 이전 총수 일가 결혼 중 24.2%가 정치·관계 집안과 이뤄졌으나 2000년 이후에는 7.4%로 감소했다. 세대가 내려갈수록 정·관계 혼맥 비율은 더 낮아져 2세대 24.1%, 3세대 14.1%, 4~5세대는 6.9%에 불과하다.이는 과거 정략결혼이 사업 확장 수단으로 작용했지만 최근에는 감시와 규제 리스크가 커진 데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2000년 이후 정·관계 혼맥 급감반면 재계 내부 결혼은 2000년 이전 39.2%에서 이후 48.0%로 늘었고 세대별로도 2세대 34.5%, 3세대 47.9%, 4~5세대 46.5%로 증가하며 재계 네트워크가 강화되는 모습이다. 일반인과의 결혼도 4~5세대에서 37.2%로 크게 늘었다.과거 창업·2세대에서는 결혼이 사업 확장과 인맥 구축 수단이었지만 3~4세대는 ‘정치권’에서 ‘재계 내부’로, 나아가 ‘일반인·연예인’으로 중심축이 이동하고 있다. 최근 오너 자녀의 결혼은 권력 기반 연줄보다 기업 생태계 내부 네트워크와 개인 선택에 의해 결정되는 경향이 뚜렷하다.LS·LG·GS 등 주요 그룹은 여전히 재계 혼맥의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다. LS는 두산, 현대자동차, OCI, BGF, 삼표, 사조, KISCO홀딩스(범동국제강) 등 7개 그룹과 혼맥을 맺고 있다. 특정 재벌가에 한정되지 않고 다양한 대기업 가문과 연계된 광범위한 혼맥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구동휘 LS MnM 사장(구자열 LS 이사회 의장 장남)은 박정원 두
2025.11.27 06: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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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HD현대케미칼, 대산NCC 통합…석화재편안 '1호'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이 양사 석유화학 사업재편안을 확정, 정부에 승인 심사를 신청하기로 했다.지난 8월 석화업계 구조재편 논의가 시작된 이후 업계 최초의 재편안이 나온 것이다.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은 26일 석유화학 구조개편 참여를 위해 사업재편 계획 승인 심사를 신청했다고 공시했다.이는 롯데케미칼은 대산공장을 물적 분할하고, 해당 분할회사가 HD현대케미칼과 합병하는 구조로, 이를 통해 나프타분해시설(NCC) 설비의 합리화 및 일원화된 생산 운영체제가 구축된다.또한 양사는 고부가 및 친환경 사업 구조로의 전환을 병행하며 석유화학 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계획이다.해당 계획은 정부 심사 및 승인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양사는 사업재편안이 승인되면 추가 협의를 통해 세부 운영을 위한 최적의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5.11.26 11:3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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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LS전선에 1500억 출자…"차입 대신 유증 참여로 재무구조 안정화"
㈜LS가 미국 내 생산거점 확보를 위해 LS전선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 약 1500억 원 규모의 출자를 결정했다.LS는 25일 이사회를 통해 LS전선 보통주 169만 4915주를 주당 8만 8500원에 취득하는 출자 안건을 의결했다. 이로써 LS는 LS전선에 총 7727억 8000만원을 출자해 LS전선에 대한 지분율을 92.31%에서 92.52%로 높일 예정이다.LS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차입 형태가 아닌 유증 참여로 재무구조 안정화를 도모하는 한편,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사업에 투자함으로써 그룹의 미래 가치를 높이는 것은 물론 주주가치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출자는 LS전선이 지난달 29일 결정한 유상증자 계획에 따른 것으로 LS전선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미국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에 투입할 예정이다.앞서 LS전선은 올해 4월, 미국 버지니아주 체서피크시에 현지 최대 규모의 해저케이블 공장을 착공했다. 생산설비에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201m 높이의 전력 케이블 생산타워와 전선을 감아 최종 제품으로 생산하는 공장, 전용 항만시설 등이 포함됐으며 2027년 준공될 예정이다. LS전선은 향후 10년간 미국 해저케이블 시장이 연평균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시장 선점을 위해 선제적인 투자를 결정했다.한편 LS전선, LS일렉트릭, 에식스솔루션즈 등을 포함한 LS그룹은 2030년까지 미국 전력 인프라 구축에 30억 달러(약 4조원대)를 투자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5.11.26 11:3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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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입대' 이재용 장남, 임관식서 기수 대표로 선다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해군 장교로 입대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 씨가 임관식에서 기수 대표로 제병 지휘를 한다.25일 해군에 따르면 이씨는 오는 28일 경남 창원시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리는 해군 학사사관후보생 139기 임관식에서 후보생 전체를 통솔한다. 후보생은 이씨를 포함해 모두 84명이다.2000년 미국에서 태어나 한국과 미국 복수 국적을 가지고 있던 이씨는 병역 의무를 다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지난 9월 15일 해군 장교로 입대했다.이씨는 11주간 교육 훈련을 마치고 해군 소위로 임관한다. 그는 통역 장교로 복무할 것으로 알려졌다. 훈련기간과 임관 후 의무복무기간 36개월을 포함한 군 생활 기간은 총 39개월이다.이재용 회장도 임관식에 참석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앞서 사관후보생 입영식 때는 참석하지 않았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5.11.25 19: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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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산업부 장관, '잠수함 원팀' HD현대도 찾아 기술력 확인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했던 캐나다 산업부 장관이 이번엔 HD현대를 찾았다.HD현대는 25일 멜라니 졸리 캐나다 산업부 장관과 필립 라포튠 주한 캐나다 대사 일행이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HD현대 글로벌R&D센터(이하 GRC)를 방문했다고 밝혔다.졸리 장관 일행은 1층 로비에서 HD현대의 미래형 선박과 잠수함, 호위함, 무인수상정 등의 함정 모형을 살펴본 후, HD현대 조석 부회장, HD현대중공업 주원호 사장과 환담을 나눴다.이 자리에서 HD현대 조석 부회장은 “HD현대는 세계 최고 수준의 함정 건조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보유한 글로벌 1위 조선사로서, 캐나다의 최적의 사업 파트너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함정 사업뿐만 아니라 조선·에너지·로봇·AI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캐나다와의 협력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HD현대는 세계 1위 조선사로서 연간 200척 이상의 상선 건조 능력을 갖추고 있다. 또한 총 106척의 함정을 건조해 18척을 해외로 수출하는 등 국내 최다 함정 수출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특히, 소형에서부터 대형 잠수함에 이르는 뛰어난 잠수함 건조 능력을 바탕으로 지난 2024년 3000톤급 잠수함 신채호함을 우리 해군에 성공적으로 인도한 바 있다.졸리 장관은 이후 조석 부회장의 안내로 디지털융합센터를 찾아 AI 기반의 함정 솔루션과 하이브리드 전기추진 선박, 디지털트윈 가상 시운전 등 HD현대의 기술 역량을 직접 확인했다. 이어 디지털관제센터에서 HD현대가 건조해 실제 운항 중인 전 세계 선박들의 운용 상황을 살펴보는 것으로 방문일정을 마쳤다.한편, HD현대중공업과 방사청, 한화오션으로 구성된 K-조선 ‘원팀’은 올해 8월, 캐
2025.11.25 15:30:20
![이규철 대륙아주 대표 “미국·아프리카·AI…차세대 블루오션 향해 전진”[2025 대한민국 베스트 로펌&로이어]](https://img.hankyung.com/photo/202511/AD.42494042.3.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