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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BUSINESS 한경 60년 미래를 봅니다 - since 1964

  • 메리츠증권, ‘자산건전성 저하’ 메리츠캐피탈에 2000억 지원 사격

    메리츠증권이 메리츠캐피탈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부실자산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지원 사격에 나서기로 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메리츠캐피탈이 발행하는 신주 400만주를 이달 17일 취득할 예정이다. 취득 규모는 총 2000억원이다.메리츠캐피탈이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발행하는 신주를 메리츠증권이 인수하는 형태로, 메리츠캐피탈의 자본적정성을 제고하는 취지다.메리츠증권이 메리츠캐피탈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어 유상증자로 인한 지분 변동은 없다.더불어 메리츠캐피탈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과 브릿지론 등을 메리츠증권이 떠안는다.나이스신용평가(이하 나신평)에 따르면 메리츠캐피탈은 대출참가계약 방식의 자산매각으로 지난 3월 말 기준 3334억원(대출자산원금 기준) 규모 자산을 메리츠증권에, 951억원을 외부 펀드에 매각할 예정이다.매각되는 자산은 건전성 분류상 대부분 요주의 및 고정으로 분류된 자산으로 전해졌다.메리츠캐피탈은 유상증자와 별도로 5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도 추진할 계획이다.신용평가업계에서는 여전히 부동산 경기 하락으로 자산건전성 저하 위험이 확대되고 있는 메리츠캐피탈에 경고등을 켠 상태다. 나신평은 이날 보고서에서 "재무안정성 개선은 긍정적이나 최근의 자산건전성 저하 추세가 여전히 우려스러운 측면이 있다"며 2022년 말부터 메리츠캐피탈의 연체율과 요주의이하자산비율 등이 빠르게 악화하기 시작해 지난 3월 기준 각각 9.7%, 14.0%에 달한다고 짚었다.이번 자산매각으로 메리츠캐피탈의 고정이하자산은 3월 말 기준 4512억원에서 1821억원으로 감소하고 고정이하자산

    2024.06.11 16:17:43

    메리츠증권, ‘자산건전성 저하’ 메리츠캐피탈에 2000억 지원 사격
  • 애플, ‘시리에 챗GPT 접목’ 등 AI 본격 도입 발표에도…주가 약세

    애플의 AI 발표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친 것일까. 10일(현지시간)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구동하는 자사 운영체계(OS)에 인공지능(AI) 기능을 본격 도입한다고 발표했지만, 주가는 오히려 약세를 보였다.이날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장 시작 이후 줄곧 약세를 보인 끝에 전날보다 1.91% 하락한 193.12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26%, 0.35% 오르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도 0.18% 올랐다.애플은 이날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 파크 본사에서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 2024를 열고 자체 AI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했다.특히 챗GPT 개발사 오픈AI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자체 음성 AI 비서 시리(Siri)에 챗GPT를 접목했다고 발표했다. 애플은 "시리의 일일 요청 건수가 15억건에 달하는 지능형 AI 비서의 원조"라며 "올해 말 챗GPT-4o(포오)가 통합되며, 다른 AI 기능도 추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챗GPT-4o는 오픈AI가 지난달 발표한 챗GPT 최신 버전이다. 사람처럼 음성으로 대화가 가능하다.시장에서는 부진했던 애플 주가가 이번 WWDC에서 AI 서비스를 공개함으로써 강세 전환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주가는 하회하며 기대감을 반영하지 못했다.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애플과 오픈AI의 제휴는 수개월간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많은 기대를 모았으나 실제 행사에서는 잠깐 언급되는 데 그쳤다고 전했다. 행사는 1시간45분 넘게 진행됐지만 오픈AI의 챗GPT에는 2분 정도만 할애됐다는 것이다.게다가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도 이날 행사에 참석했지만, 프레젠테이션에 등장하지는 않

    2024.06.11 14:24:15

    애플, ‘시리에 챗GPT 접목’ 등 AI 본격 도입 발표에도…주가 약세
  • 금감원, “공매도 중앙점검 시스템 내년 3월까지 구축하겠다”

    금융당국이 공매도 중앙점검 시스템의 개발 기간을 최대한 단축해 내년 3월까지 구축하겠다고 밝혔다.금융감독원은 10일 금융투자협회, 한국거래소와 공동으로 '개인투자자와 함께 하는 3차 토론'을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공매도 전산화와 제도개선 안에 대해 논의했다.금감원은 앞서 지난 4월 기관 투자자의 자체 전산을 통해 무차입 공매도를 차단하고, 중앙 시스템을 통해 모든 주문을 재검증하는 것을 골자로 한 공매도 전산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금감원은 이날 "공매도 중앙점검 시스템과 효과적인 불법 공매도 적발 알고리즘을 동시에 개발하고 다수 기관투자자 시스템과 연계하려면 상당한 기간이 필요하다"며 "공매도 중앙점검 시스템의 개발 기간을 최대한 단축해 10개월 내인 내년 3월까지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공매도 재개 시점이나 조건 등에 대해서는 따로 밝히지 않았으나, 재개는 전산 시스템이 완비되는 내년 3월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아울러 금감원은 기관 투자자의 자체 잔고관리 시스템, 내부통제 구축 속도를 높이기 위해 관련 가이드라인을 이달 중 배포하기로 했다.가이드라인 안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는 자체 잔고관리 시스템을 통해 매도 가능잔고를 실시간으로 산출하고, 잔고 초과 주문을 실시간 차단해야 한다. 수기 거래시에는 추가 확인 절차를 마련해 잔고 반영 오류를 방지하고, NSDS와의 환류 체계도 구축해야 한다.내·외부 검증도 요구된다. 기관 내부에서는 공매도 거래와 직접 이해관계가 없는 별도 부서가 필수 요구사항 반영 여부를 검증하고, 수탁 증권사는 시스템을 정기적으로 점검해 적정성이 확인된

    2024.06.10 12:53:15

    금감원, “공매도 중앙점검 시스템 내년 3월까지 구축하겠다”
  • 야놀자 美 상장 추진 보도에 SBI인베스트먼트 주가 급등

    여행 플랫폼 기업 야놀자가 미국 주식시장 상장을 추진한다는 외신 보도에 10일 SBI인베스트먼트 주가가 급등 중이다. SBI인베스트먼트는 야놀자에 160억원가량을 투자한 바 있다.이날 오후 12시 46분 기준 SBI인베스트먼트는 전날보다 153원(16.40%) 오른 1086원에 거래되고 있다.전날보다 9.97% 오른 1026원으로 시작한 주가는 장중 한때 25.40% 오른 117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7일 야놀자가 이르면 다음 달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해 4억달러(약 5500억원)를 조달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야놀자는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상장 주관사를 맡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약 70억~90억달러(9조6600억~12조4200억원)의 기업가치를 평가받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2024.06.10 12:49:34

    야놀자 美 상장 추진 보도에 SBI인베스트먼트 주가 급등
  • 삼성전자 주식 보유한 ‘소년 ·소녀 개미’, 40만명 달해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한 20세 미만의 미성년 주주가 4년간 약 21배 증가했다. 10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의 20세 미만 주주는 39만1869명으로 전체 주주의 8.38%를 차지했다. 이들은 전체 발행 주식의 0.3% 수준인 1960만5469주를 보유하고 있다. 총 평가액은 작년 말 종가 7만8500원 기준 1조5390억원이다.미성년자 주주 1인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은 평균 46주다. 지난해 말 종가(7만8500원)로 환산하면 1인당 약 361만1000원어치를 갖고 있는 셈이다.삼성전자 20세 미만 주주는 증가세다. 연말 기준으로 2010년 1.83% 비중에 불과했던 이들은 2018년까지 1%대에 머물다가 2019년 3.21%로 뛰었다. 이는 삼성전자가 2018년 5월 주식 1주를 50주로 쪼개는 액면분할을 단행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후 2020년엔 5.34%, 2021년 7.07%, 2022년 7.42%로 지속해서 늘었다. 2019년 말과 비교하면 4년간 미성년 주주의 비중은 2.6배, 수는 21.4배로 증가했다.주식 투자 열풍과 함께 자녀에 대한 금융 조기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된 사회 분위기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국내 증권사는 ‘비대면 자녀 계좌 개설 서비스’ 등 자녀를 대상으로 한 주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증권사의 ‘주식 선물하기’ 기능의 경우 증여를 할 때 성인 자녀는 10년 동안 5000만원, 미성년 자녀는 2000만원까지 증여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5월2일부터 올해 5월2일까지 1년간 상위 5개 증권사(미래·한국투자·삼성·KB·NH투자증권)의 미성년 위탁계좌 개설 수는 총 39만2136건으로 집계됐다. 전년 26만3902년 대비 48.59% 증가한 수준이다. ‘비대면 실명확인 가이드라인’이 지난해

    2024.06.10 10:54:43

    삼성전자 주식 보유한 ‘소년 ·소녀 개미’, 40만명 달해
  • ‘가즈아’ 외친 배터리 광풍 1년…시장엔 무엇을 남겼나 [비즈니스 포커스]

    [비즈니스 포커스]  2023년도 최고의 히트작은 에코프로였다. 연초 10만원에서 7월 말 150만원으로 무려 15배의 상승. 경이적인 그래프였다. 딱 1년 전 이맘때쯤부터는 증권가를 넘어선 국민적 신드롬이 일었다. 에코프로에 지금이라도 투자해야 한다는 의견을 담은 ‘에코프로 밈’이 쏟아졌고 주식투자를 하지 않는 이들조차 에코프로 투자를 망설였다.마치 비트코인 광풍과 같았다. 투자냐 투기냐를 놓고 의견이 분분했고 에코프로 투자자들은 연신 ‘가즈아’를 외쳤다. 승승장구하던 에코프로의 상승 열기에 이상이 생긴 건 2023년 말 4분기 실적에 먹구름이 끼면서부터다. 배터리 광풍 그후 1년, 시장엔 무엇을 남겼나. ① 힘 못 쓰는 배터리주LG엔솔 –20.37%, 삼성SDI –17.56%, 에코프로비엠 –33.86%, 에코프로 –29.23%.국내 대표 배터리주의 연초 이후 5월 29일까지의 성적표다. 그 어느 기업도 플러스(+)를 찾아보기 어렵다. 5월 28일엔 에코프로비엠 투자의견을 매도로 하향한 증권가 보고서가, 5월 29일엔 대장주 LG엔솔이 국제신용평가사 S&P로부터 등급조정을 받았다. 이날 에코프로비엠과 LG엔솔은 나란히 52주 신저가를 맞았다.전기차 시장 수요 부진에 운명 공동체 배터리 산업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연초 이후 관련주는 줄곧 약세를 보였다. 지난해 2차전지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국 증시의 상승률 톱10을 휩쓴 배터리주의 믿기 어려운 하락세였다. 전기차 수요 부진은 물론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불확실성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실적은 곤두박질쳤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2차전지 관련 주요 8개 기업(SK아이이테크놀로지·포스코퓨처엠·LG에너지솔루션

    2024.06.08 07:00:01

    ‘가즈아’ 외친 배터리 광풍 1년…시장엔 무엇을 남겼나 [비즈니스 포커스]
  • MSCI “한국 공매도 금지 조치 ‘개선’ 필요”…선진국 지수 편입 가능성 낮아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6일(현지시각) 한국에서 공매도 접근성이 악화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올해 한국 증시의 선진국(DM) 지수 편입이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블룸버그는 6일(현지 시각) MSCI가 지난해 11월부터 시행된 한국의 공매도 금지 조치에 대한 첫 평가로 '마이너스(개선 필요)'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MSCI의 연례 시장 접근성 평가 보고서에서 한국 시장 공매도 제도에 대한 '플러스(큰 문제 없음)' 평가가 공매도 시행 조치 이후 '마이너스(개선 필요)'로 변경된 것이다.금융위원회는 글로벌 투자은행(IB)의 대규모 불법 무차입 공매도 사례가 적발돼 시장의 공정한 가격 형성을 저해하고 시장 신뢰를 저하한다는 이유에서 지난해 11월 6일부터 올해 6월까지 국내 증시 전체 종목에 대해 공매도를 전면 금지 시킨 바 있다.하지만 MSCI는 이 같은 조치는 오히려 한국의 시장 접근성을 차단한다며 부정적으로 평가했다.보고서는 외국인 투자에 대한 개방성과 관련해 영문 공시 정보 공개는 개선됐지만, 기업 관련 정보를 영어로 쉽게 제공되지 않고 있고 한국기업들의 기업 지배구조 기준에 대해 해외 기관투자자들이 종종 의문을 제기한다고 평가했다.또한 한국 기업들이 배당금 지급일 이후 배당액을 공시하고 있어 국제기준과 차이가 있다는 점도 거론했다.한편 이번 보고서 결과에 따라 오는 20일 한국의 선진국(DM) 지수 편입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MSCI는 매년 전 세계 주요 증시를 선진시장, 신흥시장, 프론티어시장, 독립시장으로 분류하고 있는데, 이 기준은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자금 규모 결정에 활용돼 국가 자본 흐름에 영향을 미친

    2024.06.07 15:23:38

    MSCI “한국 공매도 금지 조치 ‘개선’ 필요”…선진국 지수 편입 가능성 낮아져
  • “무조건 300%” 연예인 사칭한 불법 리딩방 등 탈세자 55인 세무조사 착수

    유명 연예인을 사칭해 "무조건 300%" 등 과대광고로 유료 회원을 끌어모은 불법 리딩방 업체가 세무조사를 받게 됐다. 이들은 수천만원에 달하는 연회비를 깎아준다며 카드깡 업체를 통해 결제를 유도하는 등의 수법으로 100억원대의 수익을 은닉하고 신고도 누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불법리딩방, 웨딩업체, 유명 음료제조·외식업체 등 민생침해 탈세자 55명을 상대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6일 밝혔다.이중 고수익을 미끼로 회원을 모집한 뒤 환불을 거부한 불법리딩방 16곳이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이들 중 일부는 인공지능(AI) 기술로 연예인을 사칭한 광고를 만들어 회원을 유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요구한 회원비는 연간 수백만원, 많게는 1억원에 달했다.신사업·코인 관련 허위 정보로 투자금을 편취한 주가조작·사기코인 업체 9곳도 탈세 혐의를 받는다.이중 한 업체 대표는 유망 기업을 인수하고 신규 사업에 진출할 것처럼 허위 공시를 하는 수법으로 주가를 급등시킨 뒤 매매거래정지 직전 주식을 팔아 치웠다. 이렇게 챙긴 시세 차익은 세금 신고 없이 빼돌렸다.신종코인을 구매하면 고배당을 할 것처럼 속여 사회초년생·은퇴자 등으로부터 수천억원대 판매 수익을 챙긴 뒤 세금을 탈루한 사기 코인업체 조사 대상에 올랐다. 해당 업체는 피해자에게 수익금을 주지 않으면서 친인척에게 사업 소득을 빼돌리거나 유령법인을 이용해 법인자금을 유출하기도 했다.현금 수입 신고를 누락한 웨딩업체 5곳도 세무조사 대상이다. 이들은 할인을 미끼로 예식비의 90% 수준인 잔금을 결혼식 당일 현금으로 결제할 것을 유도한 뒤 수입금액 신고를 누락한

    2024.06.06 15:56:38

    “무조건 300%” 연예인 사칭한 불법 리딩방 등 탈세자 55인 세무조사 착수
  • 롤러코스터 '석유 테마주'…“탐사 초기단계 확신 갖기 다소 일러”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최대 140억배럴의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정부 공식 발표에 4일 관련 테마주들이 롤러코스터를 탔다. 전문가들은 아직 탐사 초기단계로 확신을 갖기는 다소 이르다는 평가다. 이날 한국가스공사는 전날보다 1.81% 오른 3만9400원에 장을 마쳤다.장 초반 27.51%까지 치솟으며 상한가 목전에 갔지만, 이후 상승 폭이 급감했다. 장중 한때 시가(4만800원) 아래인 3만8750원(0.12%)까지 내리기도 했다.아직은 동해 석유·가스전이 탐사 초기 단계에 불과하고, 시추 계획이 성공하더라도 실제 생산은 2035년 이후에 가능하다는 분석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사실상 현시점에서는 채산성 추정이 어렵다는 게 증권업계의 대체적 평가다.반면 한국석유는 전날에 이어 이틀째 상한가(2만3300원)로 장을 마쳤다.한국석유는 아스팔트 등 석유공업제품 생산기업으로 석유·가스 채굴과 관련이 없지만, '동해석유 테마주'로 묶이면서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실제 동해 심해 가스전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한국석유공사는 비상장 회사로 한국석유와는 관련이 없다.이외에도 강관업체인 동양철관을 비롯해 한국ANKOR유전, 화성밸브 등이 석유·가스 테마주로 분류되면서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대성에너지(13.74%), 흥구석유(18.40%) 등도 올랐고, 장중 20%대 안팎까지 치솟던 중앙에너비스(-2.83%), 지에스이(-2.93%) 등은 하락 전환했다.한편 하나증권은 이날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최대 140억배럴의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정부 발표에 대해 "아직 탐사 초기단계로 확신을 갖기에는 다소 이른 시점"이라고 평가했다.유

    2024.06.04 16:38:07

    롤러코스터 '석유 테마주'…“탐사 초기단계 확신 갖기 다소 일러”
  • 금융위, "상장사 인적분할시 자사주 신주배정 금지"

    앞으로 상장사의 자사주 보유와 처분 과정 공시가 강화된다. 또한, 상장사를 인적분할하는 경우 자사주에 대한 신주배정이 금지된다. 금융위원회는 3일 이런 내용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과 증권의 발행 및 공시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입법·규정변경 예고하고, 법제처 심사, 차관·국무회의를 거쳐 3분기 중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금융위원회는 3일 이런 내용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과 증권의 발행 및 공시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입법·규정변경 예고하고, 법제처 심사, 차관·국무회의를 거쳐 3분기 중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개정안에 따르면 일반주주의 권익 제고를 위해 상장사의 인적분할 때 자사주에 대한 신주배정이 금지된다. 이에 따라 자사주가 대주주 지배력을 높이는 데 활용되는 '자사주 마법'이 차단될 전망이다.지금까지는 자사주에 대해 의결권·배당권·신주인수권 등 거의 모든 주주권이 정지되지만, 인적 분할에 대해서는 법령·판례가 명확하지 않아 자사주에 대한 신주배정이 이뤄져 왔다.·개정안은 또 상장사의 자사주 보유 비중이 발행주식총수의 5% 이상인 경우 자사주 보유현황과 보유목적, 향후 추가취득이나 소각 등 처리계획 등에 관한 보고서를 작성해 이사회의 승인을 받도록 했다.이 보고서는 사업보고서 첨부서류로 제출해야 하며, 보고서의 주요 내용은 사업보고서에도 기재해야 한다.또 자사주 처분 때 처분목적이나 처분상대방과 선정 사유, 예상되는 주식가치 희석효과 등도 구체적으로 공시하도록 했다. 임의적 자사주 처분에 대한 시장의 감시와 견제 기능이 작동

    2024.06.03 14:12:48

    금융위, "상장사 인적분할시 자사주 신주배정 금지"
  •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에 대한 7가지 질문[비트코인 A to Z]

    5월 23일 미국 증권 당국의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은 뜻밖의 일이었습니다. 지나고 나서 이런저런 해석이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그 맥락은 정확히 해석되지 않습니다. 그 과정이 어떠했든 투자자들과 블록체인·암호화폐 산업에는 분명히 좋은 소식입니다. 7가지 질문과 답을 통해 그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①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이 주목받은 이유?지난 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승인을 받아 출시된 비트코인 현물 ETF는 대히트였습니다. 지금까지 약 133억 달러가 유입됐고, 그사이 비트코인 가격은 60% 넘게 상승했습니다. 애초 기대한 대로 그동안 코인 투자에 소극적이었던 기관투자가들이 다수 진입했습니다.‘비트코인 ETF 현상’ 이후 시장은 당연히 그다음 암호화폐 현물 ETF는 어느 종목이 될지에 주목했습니다. 사실 그건 이더리움이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시가총액 약 2조6000억 달러 규모인 전 세계 코인시장에서 비트코인 비중이 50%가 약간 넘고 2위가 바로 약 17.5%인 이더리움이기 때문입니다. 1위 비트코인과 차이가 크지만 3위부터는 4% 이하로 떨어지기 때문에 독보적인 2위입니다. ② 정말 예상하지 못했나?지난해 여름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부터 코인 업계가 주목해 온 월가 소식통 2명이 있습니다. 블룸버그 산하 연구기관 블룸버그인텔리전스(BI)에서 ETF를 전담하고 있는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와 제임스 세이파트입니다. 두 사람은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ETF의 다양한 동향을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해왔습니다.3월 26일 이들은 이더리움 ETF 승인 확률 전망에 대해 25%라는 매우 비관적 수치를 제시했습니다. 이는 두 달

    2024.06.01 13:13:15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에 대한 7가지 질문[비트코인 A to Z]
  • 하이브-민희진 불편한 동거…주가는 1.96% 하락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해임이 불발되면서 하이브 주가는 약세로 마감했다.  3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하이브 주가는 전일 대비 4000원(1.96%) 내린 20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전일보다 5900원 내린 19만8100원에 거래를 시작했던 하이브 주가는 장중 19만3000원까지 하락했으나, 장 마감 직전 20만선을 회복했다. 전날 법원의 민 대표 해임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 인용과 임시주주총회, 민 대표의 기자회견 등 여러 이벤트가 반영되면서 이날 하이브의 주가는 7%에 가까운 폭으로 움직였다.하이브 주가는 전날 민 대표 해임에 대한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인용되자 당분간 '불편한 동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 속에 이날도 약세로 출발했다.하이브가 임시주주총회에서 민 대표측 이사 2명을 해임하고, 민 대표가 또다시 기자회견을 여는 등 갈등 양상이 계속되자 장중 낙폭은 5.39%까지 커졌다.그러다 민 대표가 기자회견 중 "누구를 위한 분쟁인지도 모르겠고, 무얼 얻기 위한 분쟁인지 모르겠다"며 "대의적으로 어떤 것이 더 실익인지 생각해서 모두가 더 좋은 방향일지 (고민하자)"라며 화해의 손길을 내밀자 주가는 상승으로 방향을 틀어 장중 20만7000원(1.47%)까지 오르기도 했다.민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법적으로도 어도어에 대한 배임이 아니라고 한 상황에서 이런 부분이 더 건설적으로 논의돼야 한다. 모두를 위해서 판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다만 민 대표의 기자회견이 진행 중인 가운데 주가는 장 막판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약세로 마감했다한편, 하이브는 이날 임시주총에서 민 대표 측 사내이사인 신모 부대표와 김모 이

    2024.05.31 15:39:31

    하이브-민희진 불편한 동거…주가는 1.96% 하락
  • “7만원에서 11만원대” 두나무, 기업가치 확대에 기관투자자 지분 매각 검토 중

    국내 1호 가상자산 사업자 두나무의 기업가치 기대감이 커지면서 일부 기관투자자들이 최근 주식 매각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28일 VC업계에 따르면 최근 두나무 비상장주의 주당 가치가 급등하면서 이 회사 일부 주요 기관투자자들은 올해 하반기부터 지분 회수를 검토하는 중이다. 올해 1분기 두나무의 실적 개선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등으로 향후 두나무의 기업가치가 추가 반등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두나무 비상장주의 주당 가치는 지난해 11월 7만 원대까지 떨어졌으나, 최근 11만 원대로 올라섰다. 5월 28일엔 12만1000원 최고가에 팔렸다. 두나무의 추정 시가총액은 4조764억원 수준이다.두나무는 자산가들이 사모펀드 등을 통해 대거 사들인 비상장주다.  주요주주에는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25.57%, 김형년 부회장이 13.13%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두나무의 5%이상 주주에는 카카오인베스트먼트(10.61%), 우리기술투자(7.21%), 한화투자증권(5.95%) 등이 있다.대다수의 주주들은 지분 일부를 회수함으로써 5% 미만 주주에 해당한다. 코오롱인베스트먼트도 지분 일부를 회수했고, DSC인베스트먼트는 지분 절반을 회수했다.두나무의 초기 투자자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이 회사의 지분 전량을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익률은 70배를 넘은 것으로 추산된다.두나무 측은 아직까지 IPO와 관련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올해 1분기 두나무의 실적 개선으로 향후 두나무의 기업가치가 추가 반등할 것이란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두나무의 연결 기준 2024년 1분기 매출액은 5311억원으로 전년 4분기(3307억원)

    2024.05.28 15:02:11

    “7만원에서 11만원대” 두나무, 기업가치 확대에 기관투자자 지분 매각 검토 중
  • “K-뷰티 선도 역할 해내겠다” 미미박스, IPO 본격 추진…삼성증권 주관사 선정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K-뷰티기업 미미박스가 삼성증권을 상장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며 기업 공개(IPO)를 본격화한다. 미미박스는 이번 IPO를 통해 세계적인 종합 뷰티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2012년에 설립된 미미박스는 ‘코덕’들과 함께 성장해 온 K-뷰티 전문 기업이다. 매달 큐레이션 된 뷰티 제품을 고객의 집으로 배달하는 ‘서브스크립션’과 ‘모바일 커머스’로 회사를 시작해 고객의 다양한 요구와 선호를 데이터화했다.이를 기반으로 메이크업 브랜드 ‘아임미미’, ‘포니이펙트’, ‘카자’와 스킨케어 브랜드 ‘누니’, ‘아이듀케어’ 등 5개 뷰티 브랜드를 운영하는 소비재 기업으로 변신했다. 이들 브랜드는 비건 성분, 고효능 제품, 독특한 제형과 디자인, 쉽고 간편한 사용법 등으로 틱톡과 소셜 미디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미미박스는 매출의 90%가 해외에서 발생하며 그 중 북미 매출이 50% 가까이 차지한다. 이는 국내 기업 중 최고 비중으로 알려져 있다. 미미박스는 2014년 1월부터 지사를 설립해 독립적인 팀을 운영해 왔다. 10년 동안의 꾸준한 투자로 온라인은 물론 다양한 대형 오프라인 유통 채널들에 성공적으로 입점할 수 있었다.미국 아마존에서는 누니의 ‘립 오일’과 아이듀케어의 드라이 샴푸 ‘탭 시크릿’이 꾸준히 카테고리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018년 미국 세포라와의 협업으로 론칭한 ‘카자’를 시작으로 ‘아이듀케어’ 등 미국 시장 전용 브랜드를 론칭하며 아마존(Amazon), ULTA 등 미국의 주요 리테일 파트너와 탄탄한 관계를 구축해 왔다. 미미박스는

    2024.05.27 10:57:12

    “K-뷰티 선도 역할 해내겠다” 미미박스, IPO 본격 추진…삼성증권 주관사 선정
  • 이복현 금감원장 “공매도 재개 내년 1분기쯤 가능”…물 건너간 6월 재개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공매도 재개와 관련해 전산시스템을 모두 갖춰 재개하려면 내년 1분기에나 가능할 것이라며, 일부 공매도 재개 가능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이복현 원장은 2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공매도 관련) 전산시스템이 공매도 주문한 회사 내에서 불법을 탐지하는 시스템이 있고, 이들 전체를 (포괄하는) 중앙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있는데 모두 다 하려면 아마 2025년 1분기 정도에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앞서 6월 중 공매도를 일부 재개할 수 있다고 언급했던 것에 대해서는 "개인적 욕심으로는 가능한 범위 내에서 이른 시일 내에 (공매도를) 일부 재개하는 게 좋겠고 재개가 어렵다면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언제 어떤 조건 하에 어떤 방식으로 (공매도를 재개할 수 있는지) 적어도 향후 흐름에 대해서는 설명하는 게 좋겠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예를 들어 1단계 내부 통제시스템으로 불법 공매도를 80~90% 이상 차단할 수 있으면, 2단계(중앙시스템)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일부 공매도 재개가 가능한지 검토할 수 있다는 의견을 지속해서 드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원장은 또 "다음 달 중에 불법 공매도를 방지하기 위한 전산시스템 등과 관련해 경과를 설명하고 공매도 재개 방식이나 조건 등에 대한 국내외 투자자들의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전했다.앞서 대통령실 및 한국거래소는 공매도 시기에 대해 안정적인 시스템의 조성 여부에 대한 의견을 전달한 바 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24일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공매도와 관련

    2024.05.27 10:35:07

    이복현 금감원장 “공매도 재개 내년 1분기쯤 가능”…물 건너간 6월 재개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