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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를 떠나는 당신에게: 켄 찬에게 보내는 답장[비트코인 A to Z]
켄 찬에게.얼마 전 당신의 글 “나는 크립토에 8년을 낭비했다”를 읽었습니다. 엑스(옛 트위터)에 올라온 뒤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고 중국에서는 한 매체가 번역해 소개하면서 “유동성 고갈과 서사 공백 속의 집단적 불안을 반영했다”고 짚었습니다.주식, 원자재, 금 등이 모두 올랐는데 암호화폐 가격만 오르지 않는 현 상황에 적절한 내러티브를 제공했다는 거죠.한국에서도 당신의 글은 트레이더들 사이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출신인 당신은 2021년 싱가포르에서 디파이(탈중앙금융) 플랫폼 아에보(Aevo)를 공동창립해 CTO로 일했고 올해 5월 회사를 떠났습니다.지금은 개인 위성 프로젝트를 준비한다고 홈페이지에 올려놨더군요. 내년 6월이면 스페이스X의 팰컨9에 실려 발사된다고요.어떤 이들은 업계에서 성공을 맛본 당신이 6개월 만에 내놓은 이 글이 사다리를 걷어차고 떠나는 격이라 비판합니다. 반대로 내부자의 보기 드문 솔직함이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카지노를 지었다는 고백당신은 10대 시절 러시아 출신 미국 작가 아인 랜드(1934~82)의 소설에 심취한 자유지상주의자였고 2016년에는 게리 존슨에게 정치 기부까지 했다고 썼습니다. 공화당 출신으로 마약 전면 허용과 국경 개방, 성적소수자 지지 등의 리버럴 정책을 내세우며 결국 두 차례 자유당 후보로 대선에 출마했던 바로 그 정치인입니다.그리고 “비밀번호 하나만 외우면 10억 달러를 들고 국경을 걸어서 넘을 수 있다는 것은 언제나 강력한 아이디어”라며 블록체인 기술과 비트코인에 매료된 계기를 설명했습니다. 나도 동의합니다. 국가와 은행에 의존하지 않는 개인 주권적 화폐라는 사이
2025.12.18 06: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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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선' 무너진 코스피…개인은 1.2조 순매수
코스피가 10거래일 만에 4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AI(인공지능) 산업에 대한 회의론과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유입되면서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1.46포인트(2.24%) 급락한 3999.13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4000선 아래에서 마감한 건 2일(3,994.93) 이후 10거래일 만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303억 원, 2225억 원어치를 쏟아내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개인이 홀로 1조 2517억 원어치를 사들였지만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코스닥도 22.72포인트(2.42%) 내린 916.11에 거래를 마쳤다.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모두 하락했다. SK하이닉스(-4.33%), LG에너지솔루션(-5.54%), HD현대중공업(-4.90%)이 낙폭이 컸다. 삼성전자(-1.91%), 현대차(-2.56%), KB금융(-0.96%), 기아(-2.58%) 등도 하락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금속(-6.82%), 건설(-3.18%), 운송장비·부품(-3.11%), 전기·전자(-3.05%), 제조(-2.68%)가 낙폭을 키웠다.뉴욕발 인공지능(AI) 거품론이 코스피를 흔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지속되는 AI 수익성 논란 속에 오늘 밤 공개되는 고용 지표 경계심리가 확대되며 코스피가 4,000선 아래로 떨어졌다"며 "일부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투자 의견 하향 조정이 빅테크 종목 변동성을 자극했다"고 분석했다.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0원 오른 1,477.0에 마감했다. 외환당국과 국민연금공단이 연말까지 예정된 650억 달러 한도의 외환스와프 거래를 내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하면서 하락 출발했으나 장중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화되며 상승 전환했다.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2025.12.16 16:5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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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하이닉스 '영업익 200조' 시대 열리는데 반도체 주가는 왜?
본격적인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기)이 시작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회사의 내년 영업이익 합계가 200조 원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지난 주말 미국에서 AI 버블론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반도체 기업 주가는 기대와 달리 하락세다.키움증권은 최근 삼성전자의 2026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 전망치를 107조6120억 원으로 상향했다. 이는 기존 증권가 컨센서스(최근 3개월간 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83조2420억 원 대비 29.3% 높은 수준이다.iM증권은 같은 기간 SK하이닉스의 내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 전망치를 93조8430억 원까지 끌어올렸다. 가장 긍정적인 전망치를 합산하면 두 회사 영업이익이 200조 원을 넘게 된다.현재 범용 D램을 포함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수요가 폭증하면서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경쟁이 일면서 빅테크가 공격적인 메모리 확보에 나서자 고대역폭메모리(HBM)는 물론 범용 D램 가격마저 가파르게 치솟았다.메모리 업체들의 HBM 생산 비중이 높아질수록 범용 D램 생산 여력이 줄어들자 범용 D램 가격이 급격하게 뛴 것이다. 시장조사 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11월 PC용 D램 범용 제품(DDR4 8Gb 1Gx8) 평균 가격은 8.1달러로, 올해 1월(1.35달러) 대비 6배 수준으로 급등했다.하지만 인공지능(AI) 고평가 우려가 재차 커지며 15일 장 초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이날 오후 1시 10분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3% 하락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증시에서 AI 거품론이 다시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직전 거래일인 12일(현지시각)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9% 하락한 2만3195.17에 거래를 마쳤
2025.12.15 13: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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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연속 금리인하…내년에는 1차례만 인하 전망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면서 올해 세 번째 금리 인하에 나섰다. Fed가 3연속 금리인하에 나선 배경에는 3%대가 넘은 물가 상승보다 악화한 고용 상황 대응이 더 시급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10일(현지시간) Fed는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기준금리를 3.75~4.00%에서 3.5~3.75%로 낮췄다. 이로써 미국 기준금리는 2022년 10월(3.2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두 가지 목표는 ‘물가안정’과 ‘고용확대’인데, 물가와 고용 상황은 정반대의 상황이다.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대비 3.0% 상승하면서 지난 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미국 정부의 관세정책이 소비자에게 전가되면서 물가 상승(인플레이션)을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9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역시 2.8% 상승했다. 반면 9월 고용보고서에선 실업률이 4.4%로 오르면서 고용상황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특히 올해 9월까지 최근 12개월 대학 졸업자들의 평균 실업률은 6.8%로 코로나 팬데믹 시기를 제외하면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아직 10월 고용보고서는 나오지 않았지만, 11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지표도 전월 대비 3만2000개 줄어든 것으로 추정되면서 금리인하에 힘을 실어줬다.Fed는 성명에서 최근 경제상황을 “완만한 성장”으로 평가하면서도, 올해 고용 증가세가 둔화됐고 실업률이 소폭 상승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은 연초 대비 오르며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FOMC가 공개한 금리 전망치(점도표)에 따르면 내년말 금리 중앙값은 3.4%, 내후년말 중앙값
2025.12.11 04:2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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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되는 은행·보험·증권의 ‘3각 랠리’[2026 산업대전망 : 은행·보험·증권]
2026년 투자자들의 시선이 다시 금융권으로 쏠리고 있다. 은행(금융지주)을 비롯해 보험, 증권까지 전 금융업권에서 주가 상승 기대가 커지고 있다.은행주는 리레이팅(재평가) 여지가 남아 있다. 최정욱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은행주 주가는 주주환원율 상승 기대를 아직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며 “주가가 상승할 여지가 크다”고 평가했다. 현 정부의 밸류업 정책 의지가 유지되고 은행 보통주 자본비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한다면 은행들이 2027년까지 총 주주환원율을 50%로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순항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그는 “수익성 대비 현저히 저평가된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중장기적으로 상승할 수밖에 없다”며 “단기적으로는 원·달러 환율 하락 전환 여부, 배당소득 분리과세 세율 인하, 3차 상법 개정안 등이 투자심리를 자극하는 모멘텀(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시장에서는 세제 개편을 반영한 2026년 금융지주 전체 순이익을 약 22조7000억원으로 추정한다. 2025년 대비 약 1% 증가한 수치다. 다만 2026년 중 과징금 부과 가능성, 새도약기금·국민성장펀드 출연 등 정책적 비용을 감안할 경우 이익 증가세가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는 평가도 있다. 최 애널리스트는 최선호주로 KB금융을 제시했다.보험업은 2025년 생명보험 중심의 상승 흐름에서 벗어나 2026년에는 손해보험이 새 주도주로 부상할 전망이다. 자동차 보험료 인상, 실손보험 제도 개선, 신계약 성장 등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며 펀더멘털(기초체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손해율 안정과 체력 회복이 확인되는 시점에 주가 반응이 더욱
2025.12.09 06: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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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수해는 다 올랐다" 2026년 증시, 짝수해 징크스 재현될까?
한국 증시 ‘홀짝 징크스’가 올해도 통했다. 짝수해에는 주춤했던 증시가 홀수해에는 활황을 보였던 사이클이 2025년에도 재현된 것이다. 2024년 9.63% 하락했던 코스피는 올해 들어 11월 19일까지 64% 뛰었다. 전문가들은 급등 이후 조정 장세가 펼쳐지면서 홀수해와 짝수해의 증시 성적표가 갈렸다고 분석한다. 김학균 신영증권 센터장은 “홀짝의 인과성보다는 증시가 급등하는 시기에는 투자자들의 기대치가 기업의 실적이나 정책과 합쳐져 선반영됐다가 강력한 강세장 이후에는 쉬어가는 구간이 펼쳐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내년 전망은 엇갈린다. 한국 기업의 근원 경쟁력이 회복되고 산업의 구조적 변화가 있었던 만큼 ‘짝수해 징크스’가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과 올해 급등한 만큼 어느 정도의 조정은 피할 수 없다는 의견이 나온다. 홀수해 하락장은 단 한 번뿐2000년 이후 ‘홀수해에 증시가 오른다’는 공식은 어느 정도 맞아 떨어졌다. 2000년 이후 13번의 홀수해 중 증시가 하락한 해는 2011년(-10.98%)뿐이었다. 13번 중 7번은 코스피가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할 정도로 급등했다. 상승한 홀수해 중 2005년(+53.96%), 2007년(+32.25%), 2023년(+18.73%)은 금리인상 사이클이었음에도 증시는 가파르게 올랐다. 통상 금리인상기에는 이자가 높아지는 만큼 기업이나 개인의 자금조달 비용이 올라 투자 매력이 떨어져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산업 성장 기대감과 함께 투자심리가 살아나며 가계의 돈이 증시로 몰렸다. 반면 짝수해는 13번 중 7번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밀레니엄 첫해인 2000년 한국 증시는 사상 유례없는 폭락으로 한
2025.11.27 06: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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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만 달러까지 떨어진다?" 비트코인 급락 3가지 이유
지난 10월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비트코인이 3주 사이 약 36% 급락했다. 관세 리스크로 불확실성이 고조됐던 지난 4월 이후 가장 큰 폭락장이었다.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하락은 다른 알트코인과 관련 기업 주가에까지 타격을 줬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가상화폐 시가총액은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찍은 10월 6일 이후 1조2000억 달러(1760조원)가 증발했다. 10월까지만 해도 비트코인 가격이 연말까지 20만 달러를 찍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는데 시장 분위기가 순식간에 바뀐 것이다. 이번 급락에는 다양한 요인이 작용했다.레버리지(차입) 기반 투자 방식에 의존하던 투자자들의 연쇄 청산이 발생했고 암호화폐 관련 ETF와 대출 플랫폼에서도 대규모 자금 유출이 이어졌다. 투자심리 위축은 단순히 가격 조정을 넘어 시장 전반의 불안으로 확산하고 있다.시장에서는 8만 달러 선까지 추가 하락 전망이 제기된다. 2018년 암호화폐 폭락 사태를 예견해 유명해진 트레이더 피터 브랜트는 최근 “11월 하락 흐름 속에서 반등의 단서를 찾기 어렵다”며 “시장 구조 자체가 무너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브랜트는 비트코인 하락 첫 지지선으로 8만1000달러, 다음 지지선으로 5만8000달러를 제시했다. 하락론자인 브랜트뿐만 아니라 많은 시장 전문가가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상승을 이끌던 재료가 모두 제약을 받기 시작하면서 약세장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1. 1만 달러로 10만 달러어치 사는 레버리지 먼저 10월부터 이어진 ‘강제 청산’ 후유증이 여전히 시장에 남아 투자심리를 꺾고 있다. 올해 가상자산 상승장을 이끌었던 레버리지(차입) 기반 투
2025.11.26 06: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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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큐 엔비디아" 사상 최대 실적에 증시 반전…삼성·SK 슈퍼사이클 기대감 확대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AI 거품’ 논란을 딛고 사상 최고 실적을 갈아 치웠다. 4분기 매출 전망도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제시하며 최근 제기된 ‘AI 투자 과잉’ 우려를 잠재웠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AI 산업이 선순환 구조에 진입했다”고 강조했고 실적 발표 직후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5% 넘게 뛰었다. 엔비디아는 11월 19일(현지 시간) 발표한 2026 회계연도 3분기(8~10월)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570억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데이터센터 매출은 512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491억 달러)를 상회했다. 지난해 3분기 대비 66% 증가한 수치다. 조정 EPS(주당순이익)도 1.30달러로 컨센서스(1.25달러)를 뛰어넘었다.이 같은 실적 호조는 AI 수요가 급증하고 빅테크의 데이터센터 투자 수요가 확대된 결과로 해석된다. 젠슨 황은 “최신 GPU인 블랙웰 판매량은 차트에 표시할 수 없을 정도로 높고 클라우드 GPU는 품절 상태”라며 “우리는 AI의 선순환 구조에 진입했다”고 선언했다. 최신 블랙웰은 3분기 실적을 이끌었다. 최신 칩인 ‘GB300’이 ‘GB200’을 넘어 블랙웰 전체 수익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는 설명이다. GB300은 엔비디아 블랙웰 시리즈에 속하는 B300 칩을 사용한다. 현재 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AI 프로세서 중 하나로 평가된다.엔비디아는 이날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AI 업체 xAI와 함께 500MW(메가와트) 규모의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투자 계획도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지원하는 AI 기업 휴메인(Humaine)과 함께 진행한다. 이를 포
2025.11.20 17:4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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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U 매진" AI 버블 잠재운 엔비디아 '어닝 서프라이즈'
'인공지능(AI) 버블론'의 무게를 짊어진 엔비디아가 19일(현지시간) 발표한 회계연도 기준 3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을 뛰어넘으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엔비디아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30달러로 예상치(1.25달러)를 4% 상회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대비 60.5% 성장한 수치다. 매출은 570억1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549억2000만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지난해 10월과 비교하면 62.5% 뛰었다. 이중 데이터센터 매출이 512억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해당 분기 매출이 490억 9000만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66%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 호조는 AI 수요가 급증하고 빅테크의 데이터센터 투자 수요가 확대된 결과로 해석된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최신 GPU인 블랙웰의 판매가 ”엄청나게 높았다”고 말했다.엔비디아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에 2.85% 상승 마감했고 실적발표 이후 장외 거래에서 4%까지 올랐다. 엔비디아 실적발표 이후 AI 관련 종목들이 반등한 덕에 미국 증시 3대 지수 덩달아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이날 다우존스 30산업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0% 상승한 4만6138.77에 거래를 종료했다. S&P500은 전 거래일 대비 0.38% 오른 6642.16에 문을 닫았다. 나스닥은 0.59% 오른 2만2564.23에 장을 마쳤다.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2025.11.20 06:5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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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부자에만 허용된 기회를 ‘빼앗다’…로빈후드가 연 기회의 재편[비트코인 A to Z]
영국의 전설 속 영웅 로빈후드에게는 흔히 ‘의적’이라는 호칭이 붙습니다. 부자들로부터 재산을 빼앗아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인물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세계적 핀테크 기업 로빈후드도 마찬가지입니다. 금융서비스에서 소외되었던 일반 투자자들에게 더 쉽고 저렴하게 투자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창업의 뜻이 반영이 된 이름이기 때문입니다.온라인 증권 거래 및 코인 거래에 손쉬운 인터페이스로 투자 행위의 지평을 넓힌 로빈후드의 역사는 이를 증명합니다. 지난여름 로빈후드의 그 취지가 한층 선명하게 드러난 일이 있었습니다. 유럽 고객들을 대상으로 출시했던 ‘주식토큰’(stock tokens) 이야기입니다.부자만 가능한 ‘비상장사’ 투자주식토큰은 토큰화한 주식입니다. 애초에 주식이라는 게 기업의 지분을 쪼개서 소유하고 거래할 수 있게 만든 거죠. 그 주식을 블록체인 기술로 다시 쪼개고 전산화해서 더욱 거래하기 쉽게 만든 게 주식토큰입니다. 상장사 주식은 증권시장에서 거래돼야 하므로 시간 제약이 존재하지만 주식토큰은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비상장사 주식이 토큰화되는 것은 더 큰 효과를 봅니다. 로빈후드는 역사적, 철학적, 경제사회적 의미를 강조합니다. 미국의 상장기업 수는 1996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습니다.하지만 미국인 가구 약 80%는 비상장기업에 대한 투자가 사실상 막혀 있습니다. 현행 ‘인증 투자자’ 규정에 따라 순자산이 100만 달러 이상이거나 연소득이 20만 달러 이상인 경우에만 사모투자가 허용되기 때문입니다. 결국 부유층은 초기 단계 투자를 통해 1000배 이상의 수익을 올리지만 일반 투자자들은 한참 동안 기업가치가
2025.11.20 06: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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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달러 간다더니” 9만 달러 붕괴된 비트코인
비트코인 가격이 18일 한때 9만 달러 아래로 추락했다.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고, 공포 및 탐욕 지수는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고 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비트코인 가격이 연말 20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했는데, 시장 분위기가 한순간에 뒤집어진 것이다. 18일 오후 2시 기준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전일(24시간 전) 대비 5%대 하락한 8만8676달러에 됐다. 비트코인이 9만달러선 아래로 물러난 건 지난 4월21일(종가 8만7518.91달러) 이후 7개월 만이다.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서도 하락폭이 커졌다. 비트코인은 18일 한때 업비트에서 1억3243만8000원, 빗썸에서는 1억3249만9000원까지 떨어졌다.비트코인인 1억3300만원대로 하락한 건 지난 4월22일(업비트 기준) 이후 7개월 만이다.기관 투자자들도 자금을 빼고 있다. 기관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현물 ETF 에 최근 4거래일(11월 12~17일) 연속 순매도를 진행하며, 총 17억2382만달러(약 2조526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투자심리도 얼어붙었다. 코인마켓캡이 제공하는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는 이날 15로 ‘극단적 공포’를 나타냈다. 수치는 0부터100사이를 나타내는데,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탐욕’ 상태로 해석된다.전문가들은 미 연준(Fed)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으로 12월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되면서 투자 심리가 주춤했고, 미국·아시아 기술주 조정, 10월 레버리지 청산 여파가 이어지면서 주요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평균 4년마다 찾아오는 비트코인 반감기(채굴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기)에 가격이 급등
2025.11.18 15:3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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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20만 달러 넘을까?" 예측 사이트 인수한 뉴욕증권거래소 모회사[비트코인 A to Z]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회사인 인터콘티넨털 익스체인지(ICE)가 최근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에 투자했다. ICE는 폴리마켓에 200억 달러를 투자하며 기업가치를 800억 달러로 책정했다. 단순 재무적 투자가 아닌 전략적 투자였다. ICE는 폴리마켓과 협업해 이벤트 기반 데이터의 글로벌 유통사로 기능함과 동시에 토큰화 분야에서 협력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ICE는 증권, 상품거래를 지원하는 거래소인데 폴리마켓의 어떤 잠재력을 보고 투자한 것일까. 예측시장과 폴리마켓에 대한 이해예측시장은 1980~90년대 학계에서 연구된 개념으로 인간의 ‘집단지성’이 경제적 인센티브와 결합하면 탁월한 예측 능력을 발휘한다는 전제에서 출발했다. 이론적으로 예측시장은 효율적 시장 가설과 맞닿아 있다. 각 참여자는 자신이 가진 정보를 바탕으로 ‘사건이 일어날 확률’을 가격으로 제시한다. 이들이 서로 거래하며 가격이 조정되고 그 결과 형성된 가격은 곧 시장이 보는 확률이 된다. 즉 시장 참여자 전체의 정보 집합이 ‘가격’이라는 숫자에 압축되어 표현되는 것이다.폴리마켓은 2020년 설립된 블록체인 기반 예측시장으로 사용자는 “트럼프가 재선될 것인가”, “비트코인 가격이 20만 달러를 넘을까” 같은 현실 세계의 사건에 베팅한다. 거래는 달러 스테이블코인 USDC를 통해 이뤄지고 결과에 따라 정답을 맞힌 쪽이 보상을 받는다. 즉 “가격이 아닌 사건의 확률을 거래하는 시장”이다. 폴리마켓이 전통 예측시장과 다른 점들이 몇 가지 있다. 일단 기존 예측시장은 중앙기관이 거래를 중개하고 정산했지만 폴리마켓은 스마트컨트랙트로 자
2025.11.02 06:5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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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만 개미' 함박웃음…사상 첫 '10만 전자' 시총 600조원 돌파
'500만 국민주' 삼성전자 주가가 27일 사상 처음으로 10만원을 돌파했다. 반도체 업황이 '슈퍼 사이클'에 진입했다는 기대감과 주가 부양을 위한 자사주 매입 노력 등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삼성전자 주가는 27일 전 거래일보다 3.24% 오른 10만 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10만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가총액은 600조원을 돌파했다. 주주 수 또한 회복세를 보였다.올해 6월 말 기준 삼성전자 소액주주 수는 총 504만 9085명으로, 이탈이 가속했던 1년 전(424만7611명)과 비교하면 소액주주 수가 80만명 증가해 500만 주주 타이틀을 회복했다.지난해 3월 말 8만원을 돌파한 뒤 하락세에 접어든 삼성전자는 같은해 11월 14일 장중 4 9900원으로 저점을 찍고 올해 초까지도 5만원대 박스권에 머물렀다.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크게 줄면서 전사 실적 또한 쪼그라들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경쟁력에서 밀리면서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 선두인 SK하이닉스에 글로벌 D램 1위 자리를 33년 만에 내주기도 했다.하지만 반도체 업황이 슈퍼사이클에 접어들면서 수익성이 급등하고, HBM 경쟁력 회복과 파운드리 적자 개선이 기대되면서 그동안 저평가 받았던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올해 7월 삼성전자는 테슬라와 23조원 규모로 역대 최대 규모 파운드리 공급 계약을, 8월에는 애플 아이폰용 이미지센서로 추정되는 칩 공급 계약도 맺었다. 또 700조원 규모로 추진되는 오픈AI의 초거대 AI 프로젝트 '스타게이트'에도 참여한다.메모리 사업은 구형 D램과 낸드플래시가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 첨단 메모리인 HBM에 웨이퍼와 개발력이 몰리는 동안 범
2025.10.27 16: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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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피 코앞"인데 개미는 팔았다…코스피 사상 최고가 갈아치워
코스피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4000에 바짝 다가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합산 시가총액 1000조원을 넘어서면서 코스피 지수를 이끌었다.2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5% 오른 3941.59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1% 가까이 하락하며 7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한 코스피는 이날 상승 폭을 키우면서 장중 3950선을 넘기도 했다. 기관이 1조 4000억 원, 외국인이 5800억 원씩 쓸어 담았고 차익실현에 나선 개인은 2조 원 순매도했다.업종은 반도체가 여전히 뜨거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2.38% 오른 9만8800원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는 무려 6.58% 오르며 51만 원에 안착했다. 삼성전자(584조 8600억 원)와 삼성전자우(63조 5600억 원), SK하이닉스(371조 2800억 원)의 시가 총액의 합도 처음으로 1000조 원을 돌파했다.2차전지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은 4만4500원(9.94%) 오른 49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삼성SDI(13.57%), 에코프로(8.34%), 에코프로비엠(8.28%) 등도 동반 상승 마감했다.간밤 인텔이 깜짝 실적을 발표하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와 테슬라가 상승마감하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와 2차전지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미·중 무역 갈등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작용했다. 백악관이 오는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아시아태평양협력체(APEC)에서 양자 회담을 진행할 것이라고 발표하자 시장은 불확실성이 낮아졌다고 판단했다. 미국 백악관은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9일에 이재명 대통령을, 30일에는 시 주석과 연쇄 정상 회담을 갖는다고 밝혔다.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2025.10.24 16:3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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