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 광복절 특별사면에 주가 소폭 상승
이동채 전 에코프로그룹 회장이 광복절 특별사면을 받으면서, 에코프로그룹주가 소폭 상승세다.

13일 재계와 정부 등에 따르면,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10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광복절 특별사면·복권 대상자를 심의·의결했다. 이 회장은 잔형집행면제 대상자에 포함됐다.

앞서 이 전 회장은 지난해 5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로 항소심에서 징역 2년과 벌금 22억원, 추징금 11억원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됐다. 현재 15개월의 형기를 채운 상태다.

이 전 회장은 지난 2월 설과 3·1절 특사명단에 포함될 것이 유력했으나 제외됐다. 이에 지역경제 살리기의 일환으로 포항상공회의소를 중심으로 포항 시민 20여만명이 이 전 회장의 특사 선정 탄원서를 내기도 했다.

증권가에선 이번 이 전 회장의 사면으로 경영 공백 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에코프로그룹은 최근 전기차 시장의 캐즘(일시저 수요 둔화)에 따른 수요 둔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이날 이 전 회장의 사면 소식이 전해진 후 에코프로그룹주는 에코프로머티를 제외하고 소폭 상승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에코프로는 0.22% 오른 9만200원에 거래 중이며, 에코프로비엠은 0.22% 오른 18만400원에 거래 중이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