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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BUSINESS 한경 60년 미래를 봅니다 - since 1964

  • “매출 최대치라는데 주가는”…삼전·하이닉스 주가 급락, 반도체 혹한기 공포 확산

    19일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300원(2.02%) 내린 6만3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삼성전자는 장중 6만2200원까지 하락해 52주 신저가 기록을 깼다.SK하이닉스도 1만원(6.14%) 내린 15만2800원을 기록했다. 장중에는 10%까지 낙폭을 키우기도 했다.앞서 미국계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큰 폭으로 하향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15일 ‘겨울이 다가온다’라는 제하의 리포트에서 SK하이닉스의 목표가를 26만원에서 12만원으로 반토막 냈다. 투자의견은 두 단계 낮춘 ‘비율축소’를 제시했다. 메모리 시장 악화를 전망한 것이다.모건스탠리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도 기존 10만5000원에서 7만6000원으로 조정했다. 지난 11일에는 미국 대형금융사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추고, 목표주가는 10만원에서 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이는 두 회사의 매출 예상치와는 정반대의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올해 3분기(7~9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처음으로 미국 인텔의 매출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증권가에선 반도체 혹한기가 다시 오는 게 아니냐는 공포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모건스탠리가 글로벌 빅테크들의 서버 투자 확대 움직임을 과소평가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앞서 구글과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은 최근 2분기(4~6월) 실적 발표와 함께 내년에도 자본지출(CAPEX) 규모를 늘리며 AI 서버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애널

    2024.09.19 15:56:03

    “매출 최대치라는데 주가는”…삼전·하이닉스 주가 급락, 반도체 혹한기 공포 확산
  • “금투세 유예 vs 시행”…민주당 금투세 토론회, 행방은

    추석 연휴가 끝나고 더불어민주당의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관련 토론회가 화두가 될 전망이다. 민주당 내에서는 금투세 시행을 두고 찬반 의견이 대립 중이다.토론회를 앞둔 상황에서도 당내에서는 금투세 시행을 주장하는 입장과 유예를 요구하는 입장이 서로 강하게 맞서고 있다. 금투세는 주식, 펀드 등 금융 투자에서 발생한 소득 중 5000만 원을 초과하는 부분에 대해 22%에서 27.5%의 세율로 세금을 부과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금투세 도입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개정 소득세법은 2년의 유예 기간을 거쳐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지만, 관련 논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국세청 차장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임광현 의원이 준비 중인 개정 법안은 금투세에 대한 보완 시행론을 대표하는 사례다. 이 개정안은 개인 투자자의 불만을 줄이기 위해 금투세 공제 한도를 1억원으로 상향하고, 징수 방식을 기존의 원천징수에서 연 1회 확정신고로 완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반면, 민주당의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11일 자신의 블로그에서 "국내 증시가 열악해 세금을 걷으면 안 된다는 주장도 있지만, 비포장도로를 이용해 이익을 본다면 세금을 내야 한다"며 원칙론을 강조했다.이언주 최고위원은 지난 9일 금투세 유예를 주장했으며, 이재명 대표 역시 1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의 토론회에서 금투세를 대폭 완화해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금투세를 일정 기간 대폭 완화해서 시행하는 방안도 검토해 보면 좋겠다”고 말했다.민주당은 24일 예정된 토론회를 통해 당론을 확정할 계획이지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민주당의 대응이 너무 늦다는 비판

    2024.09.18 09:53:40

    “금투세 유예 vs 시행”…민주당 금투세 토론회, 행방은
  • 현대차·GM, 승용·상용차 공동 생산 소식에 주가도 3.66%↑

    글로벌 완성차 기업인 현대차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협업에 주가도 화답했다.13일 오후 12시38분 현재 현대차는 전일 대비 6000원(2.59%) 오른 23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주가는 3.66% 오른 24만5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이날 주가 상승은 전날 현대차와 GM이 승용차는 물론 상용차를 공동 개발하고 생산, 수소를 포함한 친환경 에너지 개발에 협력하고 공급망 등 주요 전략적 분야에서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는 협약 체결 소식에 따른 것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글로벌 판매 실적 3위인 현대차그룹이 해외 주요 완성차 업체와 포괄적 협력을 맺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GM은 올해 상반기 글로벌 실적 순위 6위에 올랐다.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는 굴지의 기업 간 보기 드문 포괄적 협력 관계 구축이라는 평가가 나온다.현대차와 GM은 이번 협약 체결을 위해 수개월간 물밑 논의를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양사는 이번 협업을 통해 앞으로 주요 전략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며 생산 비용 절감, 효율성 증대, 다양한 제품군을 신속하게 제공하기 위한 방안 등을 모색하기로 했다.양사 간 잠재적 협력 분야는 승용·상용 차량, 내연기관, 친환경 에너지, 전기 및 수소 기술의 공동 개발과 생산이다.또 양사는 전기차 배터리 원자재, 철강과 기타 소재의 통합 소싱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양사는 유연성과 민첩성을 바탕으로 공동 역량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정의선 회장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현대차와 GM은 글로벌 주요 시장과 차량 세그멘트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기회를 탐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양사가 보유한 전문성과 혁신적 기술을 바탕으로 효율성을 향상시켜 고

    2024.09.13 12:42:48

    현대차·GM, 승용·상용차 공동 생산 소식에 주가도 3.66%↑
  • “한국 주식보다 채권”…8월 외국인 채권 투자자금 54.7억 달러 유입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한국 주식과 채권 시장에서 36억달러 이상 매수 우위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8월 중 외국인 증권(주식·채권) 투자자금은 36억3000만달러 순유입됐다. 지난달 말 원/달러 환율(1336원)을 기준으로 약 4조8497억원 규모다.순유입은 지난달 한국 주식·채권 시장에 들어온 외국인 투자자금이 빠져나간 자금보다 많았다는 뜻으로, 작년 11월 이후 10개월째 기조가 유지됐다. 하지만 증권 종류별로는 외국인의 주식자금이 18억5000만달러 빠져나갔다. 글로벌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전기·전자 업종의 매도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10월 이후 열 달 만에 처음 순유출을 기록했다. 반대로 채권에서는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차익거래를 노린 외국인 자금이 54억7000만달러나 유입됐다.한국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 기준)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월평균 35bp(1bp=0.01%포인트)로 집계됐다. 전월(36)보다 1bp 낮아졌다.8월 중 원/달러 환율의 평균 변동 폭과 변동률(전일 대비)은 각 5.8원, 0.43%로, 전월(3,3원·0.24%)보다 변동성이 커졌다.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2024.09.13 12:31:39

    “한국 주식보다 채권”…8월 외국인 채권 투자자금 54.7억 달러 유입
  • 상승 동력 못찾는 삼성전자, 장중 52주 신저가 '터치'

    삼성전자 주가가 10일 장중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최근 연이은 주가 하락에 삼성전자 임원들은 잇따른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93%(1300원) 하락한 6만6200원을 기록했다.주가는 장중 6만6000원까지 내리며 지난해 10월 6일 기록한 52주 최저가와 동일한 수준을 나타냈다.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7월 8만원대 후반 선을 기록하며 ‘9만 전자’를 기대케 했다. 그러나 최근 미국발 경기침체(Recession) 여파에 미국 엔비디아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급락하면서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도 영향을 받았다. 간밤에는 엔비디아(3.54%) 강세에도 불구하고 오는 11일 미국 CPI(소비자물가지수) 발표, 다음 주 추석 연휴 휴장 등을 앞두고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의 하락에 코스피 지수도 6거래일째 약세를 보이며 전 거래일보다 12.50포인트(0.49%) 내린 2,523.43을 기록했다.한편, 삼성전자 주가가 최근 하락세를 이어가자 삼성전자 임원들은 잇따라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은 체결일 기준으로 지난 5일 자사주 5000주를 장내매수했다. 주식 취득 단가는 6만9500원이다. 총 취득 금액은 3억4750만원어치다.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부회장)은 지난 3일(체결일) 자사주 1만주를 평균 7만3900원에 장내매수했다. 총 7억3900만원어치다. 한 부회장의 자사주 매입은 2022년 3월 이후 2년 반 만이다.지난달 16일에는 오문욱 부사장이 1000주를 7910만원에 취득했다. 같은 달 2일에는 정용준 파운드리품질팀장(부사장)이 1000주를 8110만원에 사들였

    2024.09.10 16:59:16

    상승 동력 못찾는 삼성전자, 장중 52주 신저가 '터치'
  • “양극화 해소 위해 금투세 도입해야”…국내주식 78% , 상위 7.7% 소유

    지난해 코스피, 코스닥, 코넥스를 통틀어 상장주식만 1억 넘게 보유한 107만8000명의 '동학개미'(내국인 개인투자자)가 1인당 평균 5억4337만원씩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국회의원은 주식 양극화 해소를 위해 금융투자소득세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10일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실에서 한국예탁결제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상위 7.7%인 '100만 동학개미'가 보유한 상장주식 총액은 585조7940억원으로 1인당 평균 5억4337만원에 달했다.하위 92.3%인 1293만 명의 절대다수의 동학개미는 1인당 평균 1277만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자 동학개미'와 1인당 보유액의 42.6배의 자산격차가 존재하는 셈이다. 특히 1000만원 미만을 보유한 876만 명(하위 62.22%)의 1인당 보유금액은 230만원 수준으로 총 20조원을 차지해 전체 주식시장 가치의 2%가량을 차지했다. 반면 100억 넘게 보유한 3101명(상위 0.02%)이 1인당 보유금액은 780억원 수준으로 총 242조원을 차지해 전체 주식시장 가치의 32%를 차지했다.연령대별로, 8세 미만 미취학 아동인 '영유아 동학개미'는 18만471명으로 총 1조805억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1억 넘게 보유한 508명은 1인당 2억9544만원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1억 미만으로 보유한 17만9963명은 1인당 517만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나, '영유아 동학개미' 간 57.1배의 부의 격차가 존재했다.초, 중, 고등학교에 진학한 8세~19세 '학생 동학개미'는 58만1257명으로 총 4조5321억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1억 넘게 보유한 2921명은 1인당 4억5293만원을 보유한 한편, 1억 미만으로 보유한 14만4584명은 1인당 555만원을 보유한 것으

    2024.09.10 14:31:22

    “양극화 해소 위해 금투세 도입해야”…국내주식 78% , 상위 7.7% 소유
  • 어른까지 울린 '하츄핑' 덕에 장중 30% 급등한 SAMG엔터

    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이 흥행몰이를 이어가는 가운데 SAMG엔터가 장 중 30% 가까이 급등했다. 9일 오후 2시 43분 기준 코스닥 시장에서 SAMG엔터는 전 거래일보다 3600원(29.9%) 뛴 1만5610원을 기록 중이다. SAMG엔터는 2000년 설립된 키즈 애니메이션 전문 제작사다. 주요 IP(지적재산권)로는 최근 유아동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캐치티니핑'과 '미니특공대' 등이 있다. 캐릭터 IP와 3D 제작 능력을 바탕으로 상품·제품·콘텐츠 제작·라이선스 용역 등 다양한 매출을 창출하고 있다.특히 티니핑 IP가 인기를 끌면서 최근 최근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 '사랑의 하츄핑'이 지난 7일(개봉 32일째) 누적 관객 92만여명을 모으며 100만 관객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사랑의 하츄핑은 '마당을 나온 암탉',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 3D', '뽀로로 극장판 슈퍼썰매 대모험'의 뒤를 이어 한국 애니메이션 누적 관객수 4위를 기록 중이다. 2020년 첫 방영된 '티니핑'은 뽀로로 이후 가장 히트를 친 애니메이션으로 자리 잡으며 현재 시즌4까지 굳건한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핑'이라는 말과 함께 특색 있는 이미지만 하나 부여하면 '~핑'의 형식으로 캐릭터가 무한 증식해 부모들에게는 '등골핑', '파산핑'으로 불리기도 한다. 최근 온라인 상에서는 침착맨, 유병재 등 3040세대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티니핑 캐릭터 이름 맞히기'나 리뷰를 진행하면서 인기몰이에 한 몫 했다. 식음료, 의류 업계도 티니핑 모시기에 한창이다. 롯데온은 20일 SAMG엔터의 공식 브랜드인 이모션캐슬과 협력해 높은 성과를 냈다. ‘캐치! 티니핑 F/W 메가

    2024.09.09 15:01:11

    어른까지 울린 '하츄핑' 덕에 장중 30% 급등한 SAMG엔터
  • 한국에선 '악의 축' 텔레그램, 탄생은 러시아 탄압 맞선 '자유의 투사'였다[비트코인 A to Z]

     파벨 두로프 텔레그램 최고경영자(CEO)가 8월 28일 프랑스의 공항에서 체포돼 기소됐다는 갑작스러운 소식에 전 세계 IT업계가 시끄러웠습니다. 1984년생으로 오는 10월 만 40세가 되는 두로프는 115억 달러(약 15조3000억원)의 자산으로 포브스 선정 세계 억만장자 리스트에 올라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개인적으로 소유한 자산이 없고, 술을 마시지 않으며, 고기와 커피도 멀리하는 금욕적인 생활을 합니다. 그는 결혼을 하지 않았지만 정자 기부를 통해 12개국에 100명이 넘는, 하지만 자신은 알지 못하는 ‘생물학적 자녀’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두로프는 러시아 출신이지만 쫓겨나듯이 러시아를 떠나면서 카리브해의 작은 섬나라 세인트키츠네비스 국적을 취득했고 뒤이어 2017년 UAE 국적을, 2021년엔 프랑스 국적을 각각 갖게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IT산업의 역사가 된 두로프 두로프의 창업 경력은 가히 전설적입니다. 그의 현재 타이틀은 텔레그램의 창업자이자 CEO입니다. 월간사용자(MAU) 기준으로 텔레그램은 왓츠앱, 위챗, 페이스북 메신저에 이어 4위이고 지난 7월 다운로드 기준으로는 1위입니다. 하지만 두로프의 첫 창업 성공작은 텔레그램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형 니콜라이와 함께 러시아판 페이스북이라 불리는 프콘탁테(VK)를 만들면서 ‘러시아의 마크 저커버그’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두로프는 떠났지만 지금도 VK는 러시아 SNS 순위에서 부동의 1위입니다. 훗날 두로프는 블록체인 플랫폼인 ‘텔레그램 오픈 네트워크(TON)’도 만들었습니다. 나중에 두로프는 손을 뗐지만 이후 TON에서는 톤코인(toncoin)이라는 암호화폐가 발행됐습니

    2024.09.09 10:10:15

    한국에선 '악의 축' 텔레그램, 탄생은 러시아 탄압 맞선 '자유의 투사'였다[비트코인 A to Z]
  • 자산운용사·기금·은행·보험사도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 시장 참가

    내년 2월부터 자산운용사와 기금관리자, 은행, 보험사 등도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 시장에 참가할 수 있게 된다.환경부는 내년 2월 7일 시행될 개정 배출권거래법에 맞춘 시행령 개정안을 4일부터 40일간 입법예고한다고 3일 밝혔다.국내에 2015년 도입된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는 온실가스를 일정량 이상 내뿜는 사업장에 정부가 유상 또는 무상으로 연간 배출권을 할당한 뒤 가진 배출권 내에서만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온실가스 배출량보다 배출권이 부족하면 시장에서 배출권을 사야 하고 반대면 배출권을 팔아 이득을 얻을 수 있어 '시장 메커니즘을 활용한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방안'이다.현재 배출권 거래 시장 참가자는 올해 4월 기준 780여개 배출권 할당 대상 업체와 8개 시장조성자, 21개 증권사다. 증권사는 '배출권 거래 중개회사'로서 시장에 참가하고 있지만, 아직 시행령에 중개회사 등록요건과 준수사항 등이 명확히 규정되지 않아 실제 중개행위는 못하고 '자기매매'만 하고 있다.이번 시행령 개정안은 법상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한 시장 참가자를 자산운용사(집합투자업자)와 기금관리자, 은행, 보험사로 규정했다.또 이 기관들은 배출권 거래 중개회사를 통해서만 시장에 참가하도록 했다.배출권 거래 시장에 참가하려면 한국거래소를 통해 회원으로 가입해야 하는데 이때 비용이 들고 복잡한 절차를 밟아야 하기에 새 참가자는 중개회사를 통해 시장에 참가하도록 규정한 것이라고 환경부는 설명했다.배출권 거래 중개회사 등록요건과 준수사항, 업무정지나 등록취소 등의 처분을 내릴 수 있는 근거 등도 개정안에 마련됐다.정부는 작년 '배출권 거

    2024.09.03 13:27:58

    자산운용사·기금·은행·보험사도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 시장 참가
  • “록히드마틴, 실적이 좋으면 비싸도 오른다” [돈 되는 해외 주식]

    [돈 되는 해외 주식] 미국 방산 기업인 록히드마틴의 올해 2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 181억 달러, 영업이익 21억 달러로 성장세를 지속했다. 각각 전년 대비 8.6%, 0.6% 증가한 수준이다. 모든 부문에서 이익이 증가한 가운데 특히 미사일·화력통제 부문과 회전익·임무시스템 부문의 실적 개선 폭이 컸다.회사의 매출 비중 40%를 차지하는 항공 부문은 매출이 전년 대비 5.8%, 전분기 대비 6.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6%, 전분기 대비 10.6% 늘어났다. ‘F-35’ 및 ‘F-16’의 생산 증가로 매출이 성장했고 제품 구성이 개선되며 수익성도 높아졌다.매출 비중의 17%를 차지하는 미사일·화력통제 부문은 매출이 전년 대비 12.6%, 전분기 대비 3.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1.3%, 전분기 대비 44.7% 크게 늘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매출 비중 25%를 차지하는 회전익·임무시스템 부문은 매출이 전년 대비 16.7%, 전분기 대비 11.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0%, 전분기 대비 15.1% 늘었다. 통합전쟁시스템 생산량 증가로 매출이 성장했고 시코르스키 프로그램 역시 블랙호크 중심으로 거래량이 증가했다.매출 비중의 18%를 차지하는 우주 부문의 매출은 전년 대비와 전분기 대비 큰 변화가 없었으나 제품 구성이 개선되고 수익 예약률이 조정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록히드마틴의 2024년 연간 가이던스를 1분기 만에 상향 조정한다. 매출은 705억~715억 달러, 영업이익은 82억~84억 달러로 각각 1.5억 달러, 0.5억 달러 상향 조정했다. 이는 전 부문의 실적 성장을 반영한 것이다.수주 잔고가 약 1600억 달러 수준에서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분기별로 수주 잔고의 약 11%가 매출

    2024.08.28 07:00:01

    “록히드마틴, 실적이 좋으면 비싸도 오른다” [돈 되는 해외 주식]
  • Fed 금리인하 임박, 깊어지는 한은의 고민 [머니인사이트]

    [머니인사이트] 7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중앙은행(Fed)은 실질적으로 9월 FOMC에서의 금리인하를 시사했다.2분기 미국의 물가 데이터는 물가 목표(2%)에 대한 자신감을 높여줬다고 평가하면서 물가가 둔화되고 있는 추세라는 것을 인정했다. 또한 과열됐던 고용시장은 정상화됐다고 평가하면서 더 이상 고용시장이 둔화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고 언급했다.Fed의 양대 목표는 물가안정(2%)과 최대 고용인데 물가는 둔화되고 고용시장도 균형점으로 이동하면서 팬데믹 이후 물가 급등에 대응해 유지하던 고금리 정책이 마무리되고 금리인하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7월 FOMC 이후 발언에 나선 대부분의 Fed 위원들도 금리인하에 대해 인정하고 있는 만큼 시장의 시선은 9월 인하 여부가 아닌 9월 인하폭(25bp 혹은 50bp)에 더 관심을 갖고 있다.Fed의 9월 FOMC에서의 금리인하가 기정사실화되면서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도 팬데믹 이후 물가가 높아지면서 0.5%이던 기준금리를 3.5%까지 인상한 가운데, 지난 7월 소비자물가는 2.55%까지 둔화되면서 목표치인 2%에 근접했으며, 한은은 물가만 바라보면 금리인하의 여건은 조성됐다고 언급했다.더욱이 지난 7월 금통위에서는 6명의 금통위원 중 2명이 3개월 내 인하 가능성을 열어 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월 금통위부터 3개월 내 인하 가능성을 열어놓는 금통위원이 등장하기는 했지만, 그 이후 꾸준히 1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금리인하를 예상하는 금통위원 수가 늘어났다는 것은 한은도 금리인하에 더 가까워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한은 총재도 기자회견에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 깜빡이를 켰다고 언급하면서 한은

    2024.08.27 07:00:05

    Fed 금리인하 임박, 깊어지는 한은의 고민 [머니인사이트]
  • “워런 버핏보다 국민연금?” 국내 큰손의 투자 전략 보니…[큰손의 포트폴리오]

    [커버스토리 : 큰손의 포트폴리오] 워런 버핏 vs 국민연금.만약 큰손의 포트폴리오 중 하나를 투자 길라잡이로 삼아 따라 한다면 무엇을 선택하겠는가. 아마 많은 사람이 ‘투자의 대가’ 워런 버핏을 선택할 것이다. 그런데 흥미로운 수치가 있다.10.88% vs 19.06%. 이는 1000달러, 즉 134만원을 약 10년 동안 투자했을 때 양쪽의 수익률이다. 워런 버핏의 상위 10종목을 추종한 포트폴리오는 10.88%의 수익률을 기록해 2677달러로 불어난 반면, 국민연금의 상위 10종목을 따라간 포트폴리오는 5275달러로 늘었다. 2배 가까운 차이가 난다. 국민연금의 수익률도 만만치 않았다는 얘기다.국내에도 주목할 만한 큰손의 투자 전략이 있다. 드넓은 미국 주식의 세계에서 길라잡이가 되어줄 한국 큰손들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소개한다. “AI, 아직 더 간다”엔비디아 더 늘린 국민연금국민의 노후자금 1114조원을 굴리는 거대 공룡 국민연금은 국내주식(13.5%)보다 더 많은 비중을 해외주식(33.9%)에 투자하고 있다.그도 그럴 게 수익률이 ‘넘사벽’이다. 국내주식 투자로 2% 수익률을 낼 때 해외 증시에서는 16%의 성과를 내며 기금을 불렸다. AI를 등에 업은 미국 시장의 호황에 힘입어 국민연금 역시 올해 2분기 미국 증시에서 IT 비중을 추가로 늘리며 수익률을 끌어올렸다.8월 21일 국민연금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3F(1억 달러 이상 기관투자가 보유 지분 공시) 문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국민연금의 미국 주식 직접투자 자산가치는 870억3423만 달러다. 이는 5개 분기 연속 사상 최고치다. 2분기 영수증을 보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다음과 같다.신규 투자 : 20개 종목추가 매수 : 344개 종목매도 : 13개 종

    2024.08.25 08:03:35

    “워런 버핏보다 국민연금?” 국내 큰손의 투자 전략 보니…[큰손의 포트폴리오]
  • 공매도 거래 희망 법인, 연말까지 내부통제 시스템 구축해야

    금융감독원이 공매도 거래를 희망하는 법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주식별 매도가능잔고를 실시간으로 산출하는 시스템을 마련하도록 지도했다. 금감원은 20일 '공매도 내부통제·기관 내 잔고관리 시스템 가이드라인'을 시행한다고 밝혔다.이 가이드라인은 금융당국이 내년 3월까지 구축하겠다고 밝힌 공매도 중앙점검 시스템(NSDS)에 앞서 다양한 시장 참여자의 내부통제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제정됐다.가이드라인 적용 대상은 국내에서 공매도 거래를 희망하는 모든 법인투자자다. 가이드라인은 무차입 공매도 예방을 위해 공매도 거래 전반을 통제하는 부서·감사부서를 만들고, 공매도 주문 전 법적 타당성을 점검하고 거래를 승인하는 절차를 도입하도록 했다.아울러 내부통제 시스템 정기 점검, 위반자 조치·재발 방지 대책 수립에 관한 내용도 포함됐다.잔고관리 시스템에 대해서는 주식별로 매도가능잔고를 실시간으로 산출하도록 하고, 매도가능잔고를 초과하는 매도는 잔고 확보 전까지 상시로 차단하도록 했다.조작 방지를 위해 잔고 산정의 경우 시스템 산정만 허용하되, 추가 잔고 변경 시 상급자 승인을 필요로하도록 했다.공매도 거래를 희망하는 법인은 올해 말까지 내부통제·잔고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금감원은 이번 가이드라인 시행으로 전체 시장 참여자의 공매도 통제 수준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금감원 관계자는 "기관투자자 대상 면담 등 정기적 소통을 거쳐 가이드라인에 대한 이해도를 제고시킬 것"이라고 말했다.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2024.08.20 14:49:03

    공매도 거래 희망 법인, 연말까지 내부통제 시스템 구축해야
  • “금투세, 보완 후 시행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겠나” 민주당 원내 사령탑의 한 마디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6일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논란과 관련해 "예정대로 시행하는 것은 옳지만, 납세자들이 주장하는 몇 가지 문제에 대해서는 보완 후에 시행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박 직무대행은 이날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나와 "당내에서 다양한 의견이 있다. 토론이 꼭 필요하다"며 이같이 언급했다.금투세에 대해 당내에서 '예정대로 내년 1월부터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과 '보완 혹은 유예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갈리는 시점에 원내 사령탑으로서 의견을 밝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박 직무대행은 '어느 부분을 보완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반기별로 원천징수를 하겠다는 계획과 관련해 시스템이 준비되지 않았다는 말들이 있다. 연 단위 신고납부로 바꿀 수 있을 것"이라며 "금융투자소득에 있어 부양가족 공제를 못 받게 되는 부분도 (보완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그는 "이재명 전 대표가 제시한 대로 공제한도를 5천만원에서 더 상향하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다만 그는 "금투세의 장점도 상당히 많다"며 "국민들과 충분히 소통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2024.08.16 14:55:27

    “금투세, 보완 후 시행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겠나” 민주당 원내 사령탑의 한 마디
  • 일본 최대 스타트업 콘퍼런스에서 엿본 '웹3 트렌드'[비트코인 A to Z]

    일본 웹3 산업이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은 지 1년여가 지났다. 기시다 정권하에서 일본은 디지털 산업 강대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하나의 축으로 웹3 산업의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다. 가상자산 규제 확립, 정부부처의 다양한 웹3 장려 활동, 대규모 금융기관들의 스테이블코인 및 토큰증권(STO) 산업 진출 등이 대표적인 행보다.일본 웹3 산업의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7월 4일 개최된 일본 최대 규모 스타트업 콘퍼런스 IVS 2024에 참석했다. 현지에서 직접 보고 느낀 일본 웹3의 트렌드와 앞으로 주목할 프로젝트에 대해 살펴보자. IVS 2024 크립토에서 진행된 총 75개의 스피치 세션 중 오프닝, 단순 밋업, 해커톤 등을 제외하고 최종 63개의 세션에 대하여 카테고리 분석을 진행했다. 하나의 세션이 복수의 카테고리에 속하는 경우도 있기에 아래 세션 수의 합이 63을 초과한다. 일본이 본격적으로 웹3 산업에 뛰어들기 이전부터 일본 웹3를 이끌어나갈 동력이라 평가받던 게이밍과 IP(Intellectual Property)에 대한 관심은 여전했다. 전체 스피치 세션 중 약 40%가 게이밍 관련이었으며 스타트업과 대기업을 불문하고 웹3 진출 전략으로 게이밍을 선택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또한 기관과 규제 역시 이번 콘퍼런스에서 뜨거운 주제였다. 소니를 비롯한 대기업의 이사급 간부와 더불어 일본 금융청(FSA) 핀테크 최고책임자도 IVS 2024 크립토에 패널로 참여했다. 기관 관련 세션에서는 주로 각 대기업들의 웹3 산업 진출 전략에 대해 다뤘으며 규제 관련 세션에서는 세제 및 스테이블코인과 관련한 논의가 뜨거웠다.마지막으로, AI를 비롯한 신기술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다만 그동안 블록체인 산업에

    2024.08.14 07:00:05

    일본 최대 스타트업 콘퍼런스에서 엿본 '웹3 트렌드'[비트코인 A to 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