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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주년 - since 1995~2025 한경BUSINESS

  • "비트코인 와르르" 217조 차익 실현 매물에 금리인하 효과 '뚝'

    비트코인 가격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다. 전날 11만3000 달러까지 회복했던 비트코인은 26일 10만 달러 선으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이 둔화되고, 일부 장기 보유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이 하락 요인이라고 분석한다.미국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하루 만에 2억5000만 달러 규모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6일 오후 3시 34분 기준 비트코인은 10만 958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5일 전 같은 시간보다 5% 가량 하락한 수준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11만 달러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 6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가격은 10만8600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장기 보유자들은 현재까지 총 340만 개의 비트코인을 차익 실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화로 약 217조원 규모다. 여기에 최근 비트코인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도 눈에 띄게 줄어들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하고 있는 상황이다.25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총 2억 5000만 달러(약 3528억 원) 규모의 자금이 유출됐다.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에 8103만 달러가 유입됐지만 피델리티 FBTC, 비트와이즈 BITB, 아크인베스트 ARKB, 그레이스케일 GBTC 등에서 자금 유출 규모가 컸다.비트코인은 연준의 기준 금리 인하 이후인 지난 19일 11만 8000 달러선에 육박하기도 했으나, 이후 연일 약세를 나타내며 뒷걸음질하고 있다.가상화폐의 하락세 지속은 자금이 가상화폐 시장에서 주식 시장과 금 시장으로 대거 이동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가상화폐 시장과 달리 지난 22일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2025.09.26 15:51:23

    "비트코인 와르르" 217조 차익 실현 매물에 금리인하 효과 '뚝'
  • '반도체 저승사자'도 돌변…"삼성 9만6000원, 하이닉스 41만원 간다"

    '반도체 저승사자'로 불리는 외국계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삼성전자 목표 주가로 9만 6000원을 제시했다. 내년 공급 부족으로 인한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도래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2~3년에 한 번씩 한국 반도체 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리포트를 냈던 모건스탠리의 태도가 180도 바뀐 것이다. 지난해 9월 모건스탠리는 내년에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공급과잉 상태에 직면할 거라 예측했으나, 이번에는 인공지능(AI)발 '메모리 슈퍼사이클'에 접어들면서 오히려 공급부족이 벌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는  모건스탠리는  ‘메모리 슈퍼사이클-AI 밀물이 모든 배를 들어 올린다(Memory Supercycle-Rising AI Tide Lifting All Boats)’ 보고서를 발표하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과 관련 산업 향한 전망을 대폭 상향했다.‘시장 평균 수준’(in-line)이었던 한국 반도체 산업에 대한 의견은 ‘매력적’(attractive)으로 조정됐고,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도 중립으로 해석되는 ‘비중유지’(EW)에서 ‘비중확대’(OW)로 올렸다.목표주가 역시 SK하이닉스의 경우 기존 26만원에서 41만원으로 대폭 상향했고, ‘톱픽’ 삼성전자 또한 8만6000원에서 9만6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이번 전망은 과거와는 사뭇 다르다. 모건스탠리는 2018년 3분기 SK하이닉스가 역대 최대 실적을 썼음에도 펀더멘털에 변함이 없다며 주가보다 낮은 목표가를 제시했다. 2019년 2분기에도 주가보다 낮은 목표가를 제시했으나 이후 2개 분기 연속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주가 전망을 일주일 만에 뒤집은 적도 있다. 모건스탠리는 2021

    2025.09.22 16:41:26

    '반도체 저승사자'도 돌변…"삼성 9만6000원, 하이닉스 41만원 간다"
  • "8만전자 돌아왔다" 52주 신고가 쓴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1년 1개월 만에 ‘8만전자’에 복귀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18일 전날보다 2.9% 오른 8만 500원에 마감했다.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달 들어 삼성전자 주가는 9월 1일과 9월 5일, 17일을 제외하고는 모두 상승세를 이어갔다.삼성전자 주가를 견인하는 투자자는 외국인과 기관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각각 삼성전자 주가를 3500억원 이상 쓸어 담았다. 반면 개인은 7500억원 가량을 팔아치우며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사업 경쟁력이 회복될 기미가 보이면서 증권사들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올려잡고 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가 새 고객을 확보하며 중장기 경쟁력을 확보했고, 메모리반도체는 D램 공급이 부족해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반도체 업체들은 제한된 D램 생산라인을 갖고 있는데, 업황 불확실성 탓에 설비를 크게 늘리지 못했다. 새로 증설한 시설도 대부분 차세대 반도체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생산에 집중돼 있어 범용 D램의 생산량이 줄면서 가격이 오르고 있다. 일각에선 '10만 전자'를 넘어 '11만 전자'를 예상하기도 한다.한편 이날 SK하이닉스도 급등해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반도체 위주로 기관과 외국인 매수가 쏠리면서 코스피는 3460대로 올라서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2025.09.18 15:59:20

    "8만전자 돌아왔다" 52주 신고가 쓴 삼성전자
  • "구조대 온다" 삼성전자에 몰린 외국인, 9만원 제시하는 증권가

    "1년 넘게 갇혀있는 8층(주가 8만원) 구조대 오나요?(삼성전자 주식 커뮤니티)삼성전자 주가가 연일 급등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8만 전자'를 향한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다. 이달 들어 삼성전자 주가는 9월 1일과 9월 5일을 제외하고는 모두 상승세를 이어갔다.16일에는 전날보다 3.66% 상승한 7만93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8만원대에 다가섰다. 삼성전자 주가를 견인하는 투자자는 외국인과 기관이다. 외국인은 이날 하루동안 삼성전자를 1조원 이상 쓸어 담았고, 기관은 692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매수창구 상위에도 메릴린치, 골드만삭스, UBS 등 외국계 투자은행이 올랐다. 외국계 증권사와 투자은행은 16일 총 1283만주를 매수한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업계는 올해 '9만 전자' 달성도 가능하다고 전망한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9만원), KB증권(9만원), BNK투자증권(9만1000원), NH투자증권(9만4000원), 한국투자증권(9만5000원), 미래에셋증권(9만6000원) 등이 삼성전자 목표가를 9만원 이상으로 제시했다. 특히 NH투자증권은 16일 삼성전자 목표 주가를 기존보다 11.9% 상향했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관련 보고서에서 "최근 파운드리 부문에서 테슬라와 애플 등 의미 있는 고객사가 확보된 점, 1c(10나노급 6세대) 수율 개선과 함께 하반기 엔비디아 고대역폭 메모리(HBM) 공급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감 등에 힘입어 주가가 긍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특히 파운드리 고객사를 확보한 것이 단기 실적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중장기 경쟁력 회복을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류 연구원은 "여러 기대감이 모여 밸류에이션

    2025.09.16 18:02:19

    "구조대 온다" 삼성전자에 몰린 외국인, 9만원 제시하는 증권가
  • 코스피 3450 눈앞…개인이 던진 1.7조 외국인이 받았다

    코스피가 5거래일 연속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16일 코스피 지수는 1.24% 상승한 3449.62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3450선까지 뚫으며 3400을 넘긴 지 하루 만에 무서운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반도체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강하게 들어오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모양새다. 코스피 상승을 견인한 투자자는 외국인과 기관이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를 1조 7032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785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1조 7600억원 이상 팔아치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5.58%), 두산에너빌리티(7.65%), 현대로템(3.72%), 한화시스템(6.81%) 등 원전·방산주도 큰 폭으로 올랐다.전문가들은 전날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모두 상승하면서 코스피에도 훈풍이 불었다고 분석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는 다우존스가 전날보다 0.11% 오른 45883.45에 거래를 마쳤고, S&P500지수는 0.47% 상승한 6,615.28을 기록했다. 나스닥은 0.94% 뛴 22348.75에 장을 마쳤다.임정은 KB증권 애널리스트는“전날 알파벳(구글) 시가총액이 장중 3조 달러 돌파하는 등 AI와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지속되면서 반도체 견조한 수요와 공급부족 우려로 반도체에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됐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영국 원자력 협정 기대에 원전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2025.09.16 16:46:48

    코스피 3450 눈앞…개인이 던진 1.7조 외국인이 받았다
  • 원화 스테이블코인 왜 필요한가요?[디지털자산 완전정복③]

    [커버스토리 : 디지털자산 완전정복③]전 세계가 스테이블코인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미국은 국채 수요와 달러 패권을 지키기 위해 이미 시장을 장악했고, 유럽은 통화주권 강화를 위해 속도를 내는 중이다.'아날로그의 나라' 일본 역시 2023년부터 관련 법안을 통해 디지털 화폐를 제도화했다.올 가을에는 핀테크 기업이 엔화 가치와 연동한 첫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한다. 한국 역시 논의가 무르익고 있지만,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실제로 누가 쓰고 어떤 효과를 낼 수 있을지는 여전히 물음표다.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결제 인프라를 가진 한국에서 굳이 필요하냐는 회의론과, 글로벌 금융질서 속에서 통화 주권을 방어해야 한다는 주장 사이의 논쟁이 치열하다.   Q.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왜 필요한가요?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근본적인 물음이 따라 붙는다. 과연 이를 실제로 쓸 사람이 있을까?원화 스테이블코인의 범용성과 수요처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달러나 엔화는 기축통화다. 여러 나라와 시장에서 통용되고 국제적으로 신뢰받는 자산이다. 하지만 원화는 준비자산 면에서 국제적인 수요와 공급, 담보력, 환금성 등에서 한계가 있다.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만든다고 해서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서 곧바로 통용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외환시장을 거치지 않더라도, 원화는 글로벌 시장에서 사용처가 제한적이다.게다가 IT 선진국인 한국에서 결제 수단 혁신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는 사람도 많지 않다.NH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지문과 얼굴, 비밀번호만 누르면 3초 만에 결제가 완료되는 한국에서는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나 송금 효율성이 높아지고

    2025.09.09 06:00:08

    원화 스테이블코인 왜 필요한가요?[디지털자산 완전정복③]
  • "하루 새 7조 벌었다"…'트럼프 가족 코인' 이해상충 논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가가 새로운 암호화폐를 출시하면서 장부 상 최대 50억 달러(약 7조원) 달러의 자산을 벌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1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 일가가 가상화폐 기업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I)이 발행한 WLFI 코인을 상장하면서 막대한 자산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WLFI 코인은 이날부터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와 한국 업비트, 빗썸 등 글로벌 거래소에 상장돼 매매되고 있다.거래 첫날 가격은 폭등과 하락을 거듭하며 요동쳤지만, 트럼프 일가의 지분 가치는 한때 60억 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WLFI 코인의 가격은 0.26달러로 시작해 장 초반 0.46달러까지 치솟았다. 이후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다시 시작가보다 싼 0.22달러까지 낮아졌다. 가상자산 분석 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WLFI 코인은 거래 시작 한 시간 만에 약 10억 달러 규모의 손바뀜을 겪었다.월드 리버티에 따르면, 초기 투자자들은 보유 물량의 최대 20%만 우선 매도할 수 있다. 월드리버티는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들이 공동 창립자로 이름을 올린 회사다. 트럼프 대통령 본인도 명예 공동 창립자로 돼 있다. WLFI 코인은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해 그의 가족이 전체 지분의 25% 정도를 보유한 가상자산이다. WLFI는 지난 1월 ‘오피셜 트럼프’라는 밈코인을 발행하기도 했다.지난 5월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피셜 트럼프' 상위 투자자들에게 자신과의 식사권을 2000억원에 팔며 논란이 됐다. 현직 대통령 가족이 벌이는 코인 사업을 두고 현지 언론들은 전례 없는 이해충돌이라고 비판했다.엘리자베스 워런 등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ldqu

    2025.09.02 10:39:51

    "하루 새 7조 벌었다"…'트럼프 가족 코인' 이해상충 논란
  • 中 "부동산·저축으로 돈 못 벌어" 3경원 저축 자금 대이동…美 추월한 증시 상승률

    올해 들어 중국 증시 상승률이 미국을 앞질렀다. 미국 기술주로 이뤄진 나스닥지수가 올해 12% 상승하는 동안 중국 대표 주가지수인 상하이종합지수는 16.5% 뛰었다.선전종합지수도 상승하며 A주(중국 기업이 중국 본토에서 위안화로 발행한 보통주) 시가총액 합계는 사상 처음으로 100조 위안(1경9000조원)을 넘겼다.호황을 누리는 증시와 반대로 실물경제에는 적신호가 켜졌다. 중국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는 회복보다 침체를 가리키고 있다.생산·투자 지표들이 줄줄이 꺾이는 데다 불안한 경기 전망에 소비자는 지갑을 닫고 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0%를 이어가고 있고 주춤했던 실업률까지 다시 악화했다. 4년 동안 침체기였던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얼어붙은 상태다. ‘나쁜’ 지표가 상승 촉매제 반대로 증시가 활황을 띠는 건 중국 정부가 돈줄을 풀어 유동성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부진한 실물경제 지표가 오히려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한 것이다.지난 7월 중국 통화량(M1)은 전년 같은 달 대비 5.6% 늘어났다. 5개월 연속 반등했다. 주식시장 연평균 신용잔고도 2조 위안을 돌파하며 2015년 8월 이후 최고치였다. 중국 내 유동성이 개선된 것이다. 그러자 예금에 묶여 있던 가계의 돈이 증시로 이동했다. 인민은행에 따르면 7월 한 달간 가계저축 잔액은 1조1000억 위안 감소했고 비(非)은행 금융기관의 개인 예금 잔액은 2조1000억 위안 증가했다. 가계 예금이 증권사 예탁금으로 전환하는 흐름을 보인 것이다.‘부추’로 불리는 중국 개미들은 증시의 주역이다.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지난 7월 새롭게 개설된 주식 계좌는 196만 개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1% 늘어났다. 이 중 99.5%에 달

    2025.08.29 10:50:35

    中 "부동산·저축으로 돈 못 벌어" 3경원 저축 자금 대이동…美 추월한 증시 상승률
  • "비트코인으로 분기 영업익 20조원" 스트레티지, 혁신인가 폰지사기인가?[비트코인 A to Z]

    비트코인을 기업 재무전략의 한복판에 끌어들인 회사 마이크로스트레티지(MicroStrategy, 이하 스트레티지). 2020년부터 이 회사는 본업인 소프트웨어 매출보다 비트코인 매입과 보유 전략으로 더 유명해졌다. 현재 스트레티지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약 62만8000개로 전체 발행량의 3%에 달한다. 사실 스트레티지의 소프트웨어 사업에서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은 미미하다. 그래서 스트레티지가 비트코인을 매입하기 위해 선택한 방식은 주식과 전환사채 발행이다. 주가 프리미엄 활용 비트코인 매수스트레티지 주가가 보유한 비트코인보다 높게 거래될 때(mNAV 1배 이상. mNAV는 특정 시점을 기준으로 한 비트코인 순자산가치(NAV)의 배수를 의미하며 기업가치를 비트코인 NAV로 나누어 산출된다) 주식을 발행한 자금으로 비트코인을 매수한다.스트레티지는 BPS(Bitcoin Per Share)라는 독특한 콘셉트를 제시하는데, 바로 주당 비트코인의 보유량을 뜻한다. 주식 투자자 입장에서는 주식 수가 늘어 희석되지만 스트레티지가 주식을 발행하고 모은 자금으로 더 많은 비트코인을 매집하면 손해를 보지 않는 셈이다. 실제로 스트레티지의 BPS는 2020년 회사가 비트코인 전략을 도입한 이후로 우상향했다.게다가 스트레티지는 전환사채를 통해서도 자금을 조달해 비트코인을 매집했다. 무이자 쿠폰이나 초저금리로 전환사채를 발행해 모은 자금으로 비트코인을 매집하는 식이다.투자자 입장에서는 스트레티지 주가가 올라 전환가를 상회하면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바꿔 자본 차익을 누릴 수 있다. 실제로 스트레티지는 그동안 다양한 전환사채를 발행했는데, 금리는 약 0.421%에 불과해 낮은 금리로 자본을 조달해 비트코인을

    2025.08.27 11:45:09

    "비트코인으로 분기 영업익 20조원" 스트레티지, 혁신인가 폰지사기인가?[비트코인 A to Z]
  • "1경원" 풀린다…트럼프, 퇴직연금 코인 투자 허용

    미국 퇴직연금인 401(k) 계좌를 통해 암호화폐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미국 코인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 등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01(k) 계좌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미국의 은퇴 연금 시장 규모는 43조달러(약 6경원)에 이른다. 그중 약 9조달러(약 1경 2500조원)가 401(k)에 보관돼 있다. 이는 전체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과 맞먹는 수준이다. 지금까지도 퇴직연금 계좌를 통해 암호화폐 투자가 명확히 금지된 것은 아니었지만, 노동부는 기존 지침을 통해 “401(k) 상품에 암호화폐 옵션을 추가하려는 수탁자는 극도의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권고해 왔다.해당 지침은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인 지난 5월에 철회됐다.이번 행정명령은 암호화폐 외에도 사모펀드나 부동산 등 대체 자산에 401(k) 계좌 투자를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행정명령에 따르면 근로자소득보장법(ERISA)에서 다루는 401(k)에 대체 자산 투자와 관련된 수탁자의 의무를 재검토하도록 한다. 대체 자산이 막혀 있던 규정을 개정하면서 자산 배분 펀드 제공 시 이를 허용하도록 한다.퇴직연금 운용 시 위험자산 투자에 따른 소송 위험을 줄여주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으로 비트코인을 비롯해 암호화폐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미국 동부 시각 7일 저녁 6시 53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10% 오른 11만 7천595달러에 거래됐다.비트코인이 11만 7000 달러 선을 웃돈 것은 이달 들어 처음이다.코인데스크는 암호화폐가 트럼프의 이번 행정명령으로 다른 투자 자산과 동등한 위치에 올랐다고 평가했

    2025.08.08 11:03:39

    "1경원" 풀린다…트럼프, 퇴직연금 코인 투자 허용
  • "월가, 한 달 새 10조원 싹쓸이" 이더리움 갑자기 왜 올랐을까[비트코인 A to Z]

    [비트코인 A to Z]최근 2~3개월간 이더리움(ETH)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5월 초만 해도 약 1800달러 수준이던 ETH 가격은 7월 말 한때 3941달러까지 올라 연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7월 한 달 동안에만 이더리움은 약 53% 급등하여 3850달러 선을 돌파했고 결과적으로 5월 초 대비 7월 말까지 불과 석 달 사이에 가격이 두 배 이상 뛴 셈이다.이러한 급등의 배경으로는 이더리움 네트워크 이용 증가, 토크노믹스의 변화, 기관투자가의 자금 유입 및 ETF 출시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스테이블코인 거래로 인한 네트워크 활용도 상승이더리움 네트워크상의 거래 활동 증가가 가격 상승의 한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이 늘면서 이더리움 체인의 일일 트랜잭션 처리량이 최근 역대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현재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하루 약 160만 건의 거래를 처리하고 있으며 활성 지갑 수도 50만 개를 넘는다.주요 온체인 활동으로는 USDT, USDC 등의 스테이블코인 송금과 ETH 자체 송금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온체인 거래 수요가 폭증하면서 최근 일일 가스 사용량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이더리움이 강세장 국면에서 여전히 탈중앙 애플리케이션(dApp)의 핵심 플랫폼으로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흥미로운 점은 네트워크 활동 증가가 가격 상승세와 맞물려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4월에는 일평균 약 110만 건이던 이더리움 거래 건수가 7월에는 140만 건 수준으로 늘어났는데 이는 동일 기간 7월 한 달 동안 약 54%의 가격 상승세와 궤를 같이한다는 분석이다.과거에는 거래 폭주 시 가스비(수수료)가 급등해 네트워크 이용이

    2025.08.06 06:31:02

    "월가, 한 달 새 10조원 싹쓸이" 이더리움 갑자기 왜 올랐을까[비트코인 A to Z]
  • 150명으로 18조원 번 테더, 스테이블코인 왕좌를 지킬 수 있을까[비트코인 A to Z]

    온 나라가 스테이블코인으로 떠들썩합니다. 요즘 테크나 투자를 좀 안다 하는 분들은 너도나도 한마디씩 보탭니다.우리 사회는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코인 얘기는 비트코인 대박과 잡코인 사기꾼과 권도형 사건 정도밖에 다루지 않았던 게 현실입니다.그러다 어느새인가부터 스테이블코인이라는 꽤 높은 수준의 블록체인·암호화폐 인프라에 대해 이렇게 유식해진 겁니다.제 생각엔 아무래도 이 모든 것이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홀딩스(테더)가 돈을 많이 벌었다는 이야기가 널리 퍼지면서 시작된 것 같습니다.테더는 지난해 단 150명의 소수 정예 인력으로 약 130억 달러(약 18조원)의 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직원 1인당 무려 8670만 달러라는 경이적인 수익입니다.글로벌 대기업들과 비교해봐도 압도적인 수치입니다. 삼성전자(1인당 13만 달러), 구글(54만 달러)은 물론 인공지능 붐으로 주가가 치솟은 엔비디아(100만 달러)와 비교해도 테더는 무려 86배나 높은 효율성을 자랑합니다. 무슨 사업을 했길래 이렇게 수익성이 높을까요. 모두가 눈독을 들이게 만든 직접적 계기였을 겁니다. 테더, 가장 단순하게 돈을 벌었다테더의 비즈니스 모델은 놀랍도록 단순합니다. 고객이 미국 달러, 또는 미국 국채 같은 현금성 자산을 맡기면 이를 준비금 삼아 USDT라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고 준비금 이자를 고스란히 챙기는 구조입니다. 은행 예금과 비슷하지만 규모가 어마어마합니다.2025년 3월 기준 테더가 관리하는 자산은 약 1492억 달러, 우리 돈으로 200조원에 달합니다. 이 중 1200억 달러가량을 미국 국채에 투자했고 나머지는 현금(15%), 금(8%, 50톤 이상), 비트코인(4%, 10만 개 이

    2025.07.30 07:00:03

    150명으로 18조원 번 테더, 스테이블코인 왕좌를 지킬 수 있을까[비트코인 A to Z]
  • 도요타 14% 폭등…'車관세 반토막' 딜에 닛케이 연중 최고치

    미국과 일본이 관세 협상을 전격 타결하면서 일본 증시가 연중 최고치를 찍었다. 이번 합의에는 미국의 대일본 상호관세율을 25%에서 15%로 하향 조정하는 내용이 담겼다.특히 일본이 협상 타결 1순위 조건으로 내세웠던 자동차 관세를 25%에서 12.5%로 낮추는 데 성공하자 자동차 주가 급등했다.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는 오늘(23일) 1396포인트(3.51%) 급등하며 4만1171에 마감했다. 지난 6월 말의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1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특히 도요타자동차를 비롯해 혼다, 마쓰다, 스바루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모두 두 자릿수 급등세를 기록했다. 도요타는 전일 대비 14%, 혼다는 11%, 마쓰다는 17% 뛰었다.일본의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날 장중 한때 1.60%까지 올라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0월 이후 16년 9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재정 확장 가능성이 불거진 데다 미국 관세를 둘러싼 불확실성 해소로 일본은행이 금리를 인상하기 쉬워졌다는 관측이 국채 금리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한편 미국과 일본의 관세 타결을 통해 일본은 미국으로부터 △미국의 대일 상호관세율 25%→15% △자동차 관세 25%→12.5%(기존 관세 2.5%→27.5%→15%) 등을 얻어냈다. 철강·알루미늄 관세의 경우 기존에 적용됐던 50%가 유지됐다.일본은 미국에 5500억달러(약 759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와 함께 자동차와 트럭, 쌀과 일부 농산물 시장 개방,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투자 등을 약속했다.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2025.07.23 18:12:05

    도요타 14% 폭등…'車관세 반토막' 딜에 닛케이 연중 최고치
  • 코인 급등에 다시 나는 로빈후드…자본시장 변화의 중심이 될까[비트코인 A to Z]

    필자는 인터넷이 미디어 산업을 뒤흔들었던 것처럼 코인과 블록체인이 금융 산업에 구조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 믿는다. 이 변화의 핵심은 로컬 중심의 금융 시장이 글로벌 플랫폼에 통합되며 승자독식 구조가 강화된다는 점이다.과거 메타가 싸이월드를 잠식하고 유튜브와 넷플릭스가 전통 방송의 파이를 빼앗았던 것처럼 글로벌 블록체인 기반 기업이 각국의 금융기관, 핀테크 업체의 파이를 뺏을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이 전환의 동력은 스테이블코인과 블록체인 인프라다.그동안 금융 산업은 각국 통화, 규제 장벽, 높은 중개수수료로 인해 글로벌 플랫폼이 등장하기 어려운 구조였다. 과거 메타(구 페이스북)가 ‘리브라’라는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결제 네트워크 진출을 시도했지만 규제 당국의 반발로 좌초한 바 있다. 그러나 지금은 분위기가 달라졌다. 트럼프 정권하에서 알트코인 ETF가 허용되고, 스테이블코인 육성법안인 ‘지니어스법(GENESIS Act)’이 통과를 앞두고 있으며, 대통령 본인이 밈코인을 발행해 각종 코인 사업을 펼치는 시대가 열렸다. 코인·블록체인 사업에 진심인 로빈후드이런 상황에서 주목할 만한 기업이 있다. 바로 로빈후드이다. 2013년 설립된 로빈후드는 ‘금융투자의 민주화’를 내걸고 리테일 투자자 대상으로 주식, 옵션, 코인 등의 거래를 제공하며 성장했다. 로빈후드가 대중에게 각인된 사건은 바로 밈주식 ‘게임스톱’이다. 2021년 개인투자자들이 레딧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공매도 헤지펀드 세력에 맞서 게임스톱 주식을 대량 매수하며 주가가 폭등한 사건이다. 로빈후드는 당시 게임스톱 등 일부 주식의 매수를 일시적으로 제한해

    2025.07.23 13:27:00

    코인 급등에 다시 나는 로빈후드…자본시장 변화의 중심이 될까[비트코인 A to Z]
  • ‘불닭 질주 계속된다’…LS증권, 삼양식품 목표가 ‘175만원’

    LS증권은 21일 삼양식품에 대해 유럽, 미국 등 라면 시장점유율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125만원에서 175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박정호 LS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456억원, 551억원에서 549억원, 705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이어 “현재 국내 음식료 업종 대비 약 두배 프리미엄이 적용된 레벨”이라며 “과거 글로벌 식품, 외식 기업들이 구조적 해외 진출과 고성장기 업종 대비 100% 이상 프리미엄을 빈번히 적용받았던 사례를 고려했을 때 25배 수준의 목표 주가수익비율(P/E)은 무리 없는 수준”이라고 판단했다.박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밀양 2공장의 본격적 매출 기여로 또 한번의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며 “해당 공장을 통해 유럽향 매출 비중이 증가한다고 가정하면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효과는 내년까지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또 “현재 미국 내 경쟁업체들의 판매량은 부진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불닭’브랜드 가격대가 경쟁 브랜드 대비 높음에도 미국 라면 시장 내 점유율 확장에는 무리가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그러면서 “2분기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각각 32.4%, 46.3% 늘어난 5621억원과 1309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2분기 미국 코첼라와의 협업 등 광고성 비용 지출이 늘어나고 환율은 1분기 대비 하락했지만, 매출과 수익성에 미칠 부정적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부연했다.조수아 인턴기자 joshua@hankyung.com

    2025.07.21 17:03:16

    ‘불닭 질주 계속된다’…LS증권, 삼양식품 목표가 ‘175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