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세한 예술 노하우를 시계에 담다

영원한 모티브 ‘Lady Arpels Extraordinary Butterfly’

반클리프&아펠은 해마다 시간의 진정한 가치를 담아 감탄을 지어내는 아름다운 시계들을 선보이고 있다. 워치 메이킹과 주얼리 하우스로서의 노하우를 결집해 만들어진 시계들은 항상 놀라움을 선사한다.

2010 SIHH에서 반클리프&아펠이 선보인 시계들도 숨이 멎을 듯한 감동을 주었다. 1910년부터 주얼리와 시계를 그들만의 예술적 심미안으로 재해석해 온 반클리프&아펠에서 올해 선보인 제품에도 역시 네잎 클로버 무늬의 알함브라 모티브가 있었다.
1. 레이디 아펠 엑스트라오디너리 허니버즈 2. 레이디 아펠 엑스트라오디너리 버터플라이 3. 아름다운 러브 스토리 '르폰트 데 아무흐'
1. 레이디 아펠 엑스트라오디너리 허니버즈 2. 레이디 아펠 엑스트라오디너리 버터플라이 3. 아름다운 러브 스토리 '르폰트 데 아무흐'
1969년 처음 선보인 알함브라 모티브를 직경 25mm 케이스 옆에 참 장식으로 단 ‘참 미니(Charms Mini)’ 시계를 선보였다. 반클리프&아펠에서 선보인 제품 중 신비로운 캘리포니아 전경을 담은 시계를 발견했다.

‘캘리포니아 레버리(California Reverie)’가 그것. 캘리포니아의 상징물과 다채로운 색깔을 반클리프&아펠만의 섬세한 감수성으로 새롭게 해석했다. 히비스커스(Hibiscus)에 피어난 꽃은 비대칭 디자인으로 생동감 있다. 상감세공으로 장식된 모티프들은 다이얼 디자인을 입체적이면서도 볼륨감 있게 표현했다.

반클리프&아펠의 1세기가 넘는 하우스 역사 속에서 영감의 원천이 되어 온 부활의 상징 나비도 5가지 디자인으로 만들어졌다. ‘레이디 아펠 엑스트라오디너리 버터플라이(Lady Arpels Extraordinary Butterfly)’는 각각 8PCS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선보이는데 처음으로 스테인드 글라스 에나멜링(Stained-Glass Enamelling) 기술을 사용했다.

마치 3차원적으로 나비가 비상하는 모습을 연상케 한다. 케이스는 피에르 아펠에 의해 1949년에 고안된 클래식한 PA49 워치의 스타일을 다시 차용했다. 벌새가 아름답게 피어난 꽃들 사이를 날아다니며 길게 구부러진 부리로 꽃가루를 찾는 모습을 표현한 ‘레이디 아펠 엑스트라오디너리 허밍버즈(Lady Arpels Extraordinary Hummingbirds)’도 3차원 에나멜링으로 표현했다.

러브 스토리 ‘Le Pont des Amoureux’

반 클리프&아펠에서는 아름다운 러브 스토리를 담은 시계도 선보였다. ‘르 폰트 데 아무흐(Le Pont des Amoureux)’ 시계는 다이얼에 화이트 골드로 조각된 사랑하는 두 연인이 코느주아 에나멜링(Contre-Jour Enamelling) 기법으로 세팅돼 있다.

이 두 사람이 점점 가까워지고 마침내 서로 만날 수 있는 시간은 12시간 중 1분. 12시가 되면 1분간 키스를 나눈 연인은 순식간에 되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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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Olivier Vaucher

반클리프&아펠 세공 장인
VAN CLEEF & ARPELS
“동양적인 모티브·자연경관에 관심”

- 가장 처음 반클리프&아펠과 함께 작업한 제품은 무엇인가.

세공 장인으로 오랫동안 지난 30년간 일을 해 왔다. 반클리프&아펠과 작업을 하게 된 것은 굉장히 오래 됐지만, 2007년 에나멜 기요셰 다이얼의 요정 모티브를 장식한 다이얼(레이디 아펠 페어리 워치)을 만든 것이 가장 대표작이다.

- 어떤 소재를 선호하는가.

신소재에 관심이 많다. 레이저를 이용하는 것 등 많은 소재의 가능성을 충분히 보고 시도도 해 볼 생각이다. 현재는 운석 등 독특한 소재를 많이 사용해 작업하고 있다.

- 앞으로 지향하는 방향은.

지금까지 홍콩 등 동양적인 모티브로 작업을 즐겨한 것은 지난 300년간 우리 집 가문의 트렌드였다. 앞으로도 동양적인 모티브에 중점을 둘 것이지만, 이번 캘리포니아 컬렉션과 같은 다양한 자연 경관으로도 발전시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