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뉴욕 17화] 영원하길 바래. 지금 이 젊음과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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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월 18일~ 2016년 6월 1일
뉴욕 발레는 다른 발레와는 완전히 다르다고 극찬 하는 친구 덕분에 마음도 정화할 겸 링컨센터에 갔다. (29살 이하는 단돈 29달러로 발레공연을 즐길 수 있다.)

뉴욕은rn살면 살수록 문화의 도시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거창한 것들이 많다. 어릴 때부터 이런 것들과 함께 자란 이들의 시선이 우리와는 다를 수 밖에 없다.

놀고 먹는 인생에 이런 풍요로운 문화생활들을 즐기는 지금 이 순간이, 벌써부터 그립다는 생각을 했다.rn요즘은 계속 같은 말을 되뇌인다. '내 인생에 이런 순간은 다시없을 거야.'

쇼팽을 들으면서 발레를 보고, 거기에 마음을 실어 울고 마는 그런rn순간들. 그냥 즐기면 좋으련만. 내 마음은 항상 두 가지의rn다른 감정이 함께 온다.







티셔츠를 몇 장째 오려낸지 모른다.일부는 유행을 따라가려고. 일부는 내 마음을 대변하는 행동 같다. 멋대로 하고 만다. 내 스타일이다.





내가 사랑하는 워싱턴 스퀘어 파크에는 사람들이 끊이질 않는다. 이전엔 그냥 여기 앉아있다는 사실만으로 기뻤는데, 요즘은 마음 편히rn쉬기에 가장 적합한 시간을 찾았다. 저녁 8시 반에서 9시로 넘어갈 무렵부터가 최고다.
가끔 고개를 젖히고 하늘을 보면rn이것이야말로 낙원이 따로 없구나 한다. 모기 물리는 것만 빼면.


한국에서도 해질 때마다 이렇게 감동을 받았던가? 그냥 내 마음이 그런 건지 진짜 빛의 투과 정도가 다른 건지 매일매일 가슴이 일렁인다.
핑크빛으로 물드는 하늘, 그리고 그 모든 걸 오롯이 머금은 건물들이 정말 예쁘다. 필터가 필요 없는rn자연이 만든 가장 아름다운 색.



다신 돌아오지 않을 순간들. 어제는 뮤지션 친구의 스튜디오에 갔다. 이전에 만들어 놓았던 다른 친구의 노래를 새로 녹음하는 작업을 했다.





노래 만드는걸 직접 옆에서 보고 있자니 신기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스튜디오가 영화 세트장처럼 너무 예쁘게 꾸며져 있어서 지금 내가 꿈을 꾸는 건가? 했다.






매일 그런다. 이 꿈에서 절대로 절대로 깨고 싶지 않다고. 영원히 젊고 싶고, 영원히 핫하고 싶다.




글·사진 Chloe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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