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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해 급등한 가구·치즈값…美 의회·Fed 흔들다 [글로벌 현장]

    [글로벌 현장] 글로벌 공급난 충격은 세계 최대 가구 회사도 피해 갈 수 없었다. 스웨덴계 다국적 기업인 이케아는 새해부터 글로벌 제품 가격을 평균 9%씩 인상했다. 2020년 3월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유행) 발생 이후 누적돼 온 물류·인력난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그동안 비용 부담을 자체 흡수해 왔지만 더 이상 버티기 어려워졌다는 것이다.이케아 측은 “미국에선 지금과 같은 공급 차질과 비용 압박이 2022년 내내 지속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가성비를 중시해 온 이케아는 다른 어떤 회사보다 규모의 경제를 구축한 글로벌 기업이다. 이케아가 한꺼번에 9%나 올린 것은 공급난의 역풍이 얼마나 거센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는 평가다.바이든 정부의 최대 골칫거리인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미 경제에 부담을 줄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40년 만의 최악 인플레이션 직면한 미국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2021년 11월 기준 6.8%(전년 동기 대비) 급등했다. 1982년 6월 이후 최대 상승폭으로 기록됐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 역시 4.9% 뛰었다.휘발유와 경유 등 에너지가 문제였다. 휘발유 값은 1년 만에 58.1%나 치솟았다. 중고차 가격은 같은 기간 31.4% 뛰었다. 물가 산정 기준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주거비는 2007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공급 차질과 보상 수요, 원자재 값 급등이 극심한 인플레이션을 유발한 직접적인 원인으로 분석된다. 정부 지원금 등으로 지갑이 두툼해진 소비자들이 여행·레저 등 서비스를 줄이고 그 대신 상품 사재기에 나섰다는 지적도 있다. 이른바 수요 견인 인플레이션이다.오미크론

    2022.01.08 06:00:02

    새해 급등한 가구·치즈값…美 의회·Fed 흔들다 [글로벌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