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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하는 여성들의 '보통 맛' 이야기

    [한경 머니 기고 = 윤서윤 독서활동가] 직장은 인생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다. 이곳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각자 주어진 일을 하면서 수많은 이벤트들이 수행된다. 작은 실수라도 있으면 시말서를 작성하거나 다음 이벤트에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그렇게 우리는 유연함과 책임을 배운다.직장 생활을 통해 스스로가 일에 욕심이 있는지, 그저 주어진 일만 지적 없이 마무리하고 싶어 하는지 자신을 알게 되는 과정을 겪는다. 이 과정에서 회사는 이윤을 남기고, 이윤은 작고 소중하게 분배된다. 이런 생각으로 직원들을 보고 있으면 어느 하나 소중하지 않은 사람이 없다.작가 최유안의 <백 오피스>는 직장인이라면 공감할 만한 소설이다. 일에 최선을 다하는 세 여성이 주인공이다. 주목받고 싶진 않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일을 즐기는 이들을 보고 있으면, 나는 어떤 태도로 일을 하는지 ‘여성’이라는 위치에서 직업을 바라보게 된다.이 책의 등장인물은 친환경 대기업 태형그룹의 대리 홍지영과 마이스 스타트업 기획사의 임강이, 퀸스턴 호텔의 호텔리어 강혜원이다. 이들은 태형그룹의 친환경 관련 국제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 협업한다. 강혜원이 출산휴가 후 승진을 위해 여러 일을 벌이면서 남편으로부터 이혼 통보를 받으며 소설이 시작된다. 태형그룹의 비리가 뉴스에 보도되던 날, 위기라고는 생각했지만 태형그룹은 행사의 규모를 늘려 이미지 개선을 시도해야 할 때라고 판단한다.홍지영은 함께 일하는 선배 오 과장과 일을 진행하면서 사익을 추구하는 모습을 감사실에 보고하고, 오 과장은 좌천된다. 혼자 이벤트를 진행하게 된 홍지영은 오 과장이

    2022.09.02 14:03:26

    일하는 여성들의 '보통 맛'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