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거대한 ‘정책 쓰나미’가 몰려온다. 복지 정책과 증세, 기업 구조조정과 경제 개혁, 격변하는 동북아 정세와 통일 담론까지 한국 사회의 운명을 가를 난제들이 줄을 잇는다. 냉철한 분석과 아이디어로 이를 헤쳐 갈 싱크탱크들의 맹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다. 한경비즈니스가 6번째로 ‘대한민국 100대 싱크탱크’를 선정했다. 195명의 전문가들이 경제·산업, 정치·사회, 외교·안보, 여성·노동, 환경 등 5개 부문에서 뽑은 최고의 싱크탱크들이다.
[2014 대한민국판 브루킹스] 100대 싱크탱크
‘대한민국 100대 싱크탱크’는 이번이 6번째다. 2008년 처음 조사를 시작해 한국 유일의 싱크탱크 평가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았다. 특히 이번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195명의 전문가가 평가에 참여했다.

조사 방법은 지난번과 큰 변화가 없었다. 싱크탱크들을 경제·산업, 정치·사회, 외교·안보, 여성·노동, 환경 등 5개 부문으로 나눠 해당 부문 전문가들이 점수를 매기고 그중 상위 100개를 가려냈다. 경제·산업은 상위 40위, 정치·사회는 상위 25위, 외교·안보는 상위 15위, 여성·노동과 환경은 상위 10위까지 100대 싱크탱크에 들어간다.
[2014 대한민국판 브루킹스] 100대 싱크탱크
평가 항목은 ▷영향력 ▷연구의 질 ▷연구 역량 등 3가지다. 각 항목별 최고의 싱크탱크 10개를 순서대로 답하도록 한 다음 가중치를 부여해 합산했다. ‘영향력’은 의정 설정 능력, 언론 활동, 정책 영향력 등을 의미한다. ‘연구의 질’은 연구의 전문성·객관성·신뢰성을 가리킨다. ‘연구 역량’은 연구원의 전문성과 네트워크, 연구원 수를 말한다.

전체적으로 이번에도 정부 연구소들의 강세가 이어졌다. 100대 싱크탱크 중 정부 연구소가 지난 조사와 마찬가지로 41개를 차지했다. 민간 연구소는 27개에서 25개, 기업 연구소는 11개에서 10개로 감소했다. 반면 공공 연구소는 지난번 13개에서 이번 15개로, 대학 연구소는 지난번 8개에서 이번 9개로 각각 소폭 증가했다.


취재 장승규·장진원·이현주·김민주·김보람 기자|사진 서범세ㆍ김기남ㆍ이승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