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6㎡ 면적에 방 2개·거실·주방·화장실 갖춰
전면 거실창으로 풍부한 채광…시공기간 일주일에 불과

자이가이스트가 출시한 신상품 RM 상품 사진. 자이가이스트 제공
자이가이스트가 출시한 신상품 RM 상품 사진. 자이가이스트 제공
GS건설 목조 모듈러주택 자회사 ‘자이가이스트(XiGEIST)’가 세컨드 홈 공급을 위한 모듈러 주택 신상품 ‘자이가이스트 RM’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RM은 Real Modular의 준말로 ‘모듈러 주택’의 기본을 담았다는 뜻이다. 모듈러는 공장에서 건축물의 일부를 생산한 뒤 현장에서 조립식으로 시공해 완성하는 대표적인 프리패브(Prefab) 공법의 건축방식이다.

자이가이스트는 GS건설이 지난 2020년 100% 출자해 설립한 모듈러 단독주택 전문회사로 2023년 충남 당진에 생산 공장을 설립해 본격적으로 고객 대상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

자이가이스트 RM은 당진공장에서 설비는 물론 내·외장재 대부분을 시공한다. 전체 공정의 80%를 공장에서 맡는 방식을 통해 공장 비중을 높였으며, 현장에서는 모듈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건물을 짓는다.

또 단일 모델로 출시됨으로써 기존 모듈러 주택상품보다 시공기간과 비용을 절감한 상품이다. 모듈 운송 후 현장 시공에 소요되는 기간은 1주일 정도다.

RM은 전체 면적 58.60m2로 침실 2개와 화장실 1개를 배치했으며 주방과 거실 공간을 이어지게 해 여유로운 공간감을 살렸다. 특히 주택 전면부에 거실창을 넓게 배치해 풍부한 채광을 확보하고 시선이 마당으로 이어지도록 설계했다.

최근 정부가 지역 소멸을 막기위해 ‘세컨드 홈(Second Home)’ 활성화 정책을 발표하면서, 기존 1주택을 보유한 세대주가 정부가 지정한 인구감소지역에 공시가격 4억 이하 주택 1채를 추가 취득하면 주택 보유, 거래에 대한 세제 혜택을 받게 될 전망이다.

자이가이스트는 현재 세제혜택 대상이 공시가격 4억 이하로 제한된 만큼, 중대형 고가 주택보다 중저가 소형 모듈러 주택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자이가이스트 남경호 대표는 “작년 자이가이스트 런칭 후 소규모 주택 개발에 대한 건축주의 요구가 많았다”며 “이번에 선보이게 된 RM상품은 지방 인구경감에 대응하는 정부 정책과 맞물려 세컨드 홈의 진입장벽을 낮춰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민보름 기자 br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