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의 세계


United Kingdom
임금 상승률 2004년 이후 최고치
영국에서 지난 4월까지 1년간 물가를 감안한 실질임금이 전년 대비 1.9% 올라 2004년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현금 기준 임금은 1.8% 상승했지만 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 0.1%를 기록하며 실질임금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소득 하위 10%, 저급 기술 인력, 21세 이하 근로자 등 저소득층의 임금 상승 폭이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금융 위기 이전인 2008년 대비로는 여전히 주당 평균임금이 7% 이상 밑돌고 있는 실정이다.
(영국의 롤스로이스 공장.)


CHINA
가스 가격 28% 인하…‘석탄 의존 낮추기’
중국 정부가 11월 20일부터 산업용 및 상업용 천연가스 가격을 28% 인하했다. 정부는 환경보호를 위해 석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목적으로 천연가스 사용을 적극 장려해 온 상황이다. 하지만 올해 국내 천연가스 수요가 극심한 부진을 보이자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대폭적인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 국제 천연가스 가격이 급락한 가운데 호주·미국 등 전 세계 천연가스 생산 업체들은 중국의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시노펙의 가스파이프.)


U.S.A
이민자들 멕시코로 ‘유턴’…13만 명 순유출
지난 40년간 미국으로 유입된 멕시코 이민자 수는 1600만 명이며 이 중 절반이 불법 이민자로 추산된다. 하지만 2009년부터 2014년까지 87만 명이 미국으로 유입된 반면 100만 명이 멕시코로 귀국해 1940년대 이후 첫 순유출을 기록했다. 멕시코의 출산율 하락에 따른 인구 증가세 둔화, 경제적 안정, 공공 안전망 구축 등 멕시코가 발전한 것이 요인으로 풀이된다. 멕시코인의 귀국 이유로는 가족 재결합이 61%로 가장 많았고 14%는 추방됐으며 6%는 취업 때문이었다.
(미국 반이민법 시위 현장.)


France
테러 여파로 파리 호텔 이용률 20% 급락
11월 13일 프랑스 파리에서 테러가 발생한 이후 관광객이 줄면서 관광산업이 심각한 타격에 직면했다. 제조업이 부진을 보이는 가운데 서비스업이 프랑스 경제를 견인하고 있어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도 클 것으로 우려된다. 호텔에서는 예약 취소가 잇따르면서 객실 이용률이 20% 이상 급락하고 매출이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또한 쇼핑가 방문객도 50% 감소했다. 특히 파리의 20대 유명 야간 업소 방문객은 80%가 급감했다.
(출입이 제한된 파리 에펠탑.)


Netherlands
국제무역 위축…금융 위기 이후 최저
네덜란드 경제정책분석연구소는 현 글로벌 무역 추세가 이어진다면 2015년 세계무역이 2009년 금융 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무역은 상반기 감소한 데 이어 3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하는 데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신흥 시장 부진, 달러화 강세 등이 요인이지만 무역 감소가 세계경제 침체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지난 수십 년간 무역 증가율이 경제성장률의 2배에 이르던 ‘세계화’의 시대가 종언을 고하는 것이라는 견해도 제기했다.
(로테르담항에 진입 중인 컨테이너선.)


U.S.A
3분기 기업 순익 감소…수출서 타격
미국 기업들의 3분기 순익이 2조1000억 달러로 전기 대비 1.1%,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해 2009년 2분기 이후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달러화 강세에 따른 경쟁력 약화 및 글로벌 수요 약세가 요인으로, 앞으로 기업 실적을 저해할 것으로 우려된다. 국내 순익은 전기 대비 73억 달러(0.4%) 증가한 반면 해외 순익은 300억 달러(7.4%) 감소해 내수와 수출이 양분화되는 양상이다. 기업 순익 약화는 기업 투자, 주가, 미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 계획 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금융 중심지인 월스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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