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I 2년 연속 1위 “온실가스 감축 정책 개발”

신규 진입한 국립농업과학원, 단숨에 공동 11위 올라

환경 부문에서는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이 왕좌를 지켰다. 지난번 평가에 이어 2년 연속 1위다. 대외 영향력 163점, 연구 보고서의 질 174점, 연구 인력의 역량 164점으로 모든 평가 항목에서 2014년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은 저탄소 에너지 정책 연구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정책 개발을 추진하는 정부 출연 연구 기관이다.

2위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차지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2013년 7위에서 2014년 3위, 2015년 2위로 상승세를 이어 가고 있다. 각 부문별 점수도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 대외적 영향력은 7점(75점→82점), 연구 보고서의 질은 15점(88점→103점), 연구 인력의 역량은 16점(85점→101점) 올랐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2015년 12월 기관의 종합적 역할과 지위를 명확하게 반영한 ‘한국환경산업기술원법’이 제정돼 종합 환경 기관으로서 위상을 강화했다.

30위권, 13개 기관 신규 진입
국립환경과학원도 지난 평가보다 2계단 순위가 상승하며 3위를 기록했다. 대외적 영향력에서 지난번보다 무려 20점이나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해 통합 환경 관리제를 통한 환경오염 시설 허가 제도 선진화를 지원하기 위해 배출 영향 분석 방법을 마련하고 통합 허가 전 과정을 지원하는 ‘통합환경허가시스템’도 구축했다. 2013년 평가에서 환경 부문 1위를 차지했던 국립환경과학원은 올해 순위 상승에 탄력 받아 1위 재탈환에 도전할 방침이다.

5위권 내 순위 변동이 많았던 것과 대조적으로 6위부터 10위까지는 순위에 변동이 없었다. 에너지관리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6위), 삼성안전환경연구소(7위),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8위),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9위), 사단법인 시민환경연구소(10위) 등이 10위권에 안착했다.

한편 30위권 내에는 무려 13개 기관이 신규 진입하며 판도 변화를 이끌었다. 특히 국립농업과학원은 신규 진입과 동시에 단숨에 공동 11위를 차지하며 업계 이목을 집중시켰다. 농촌진흥청 산하 연구 기관인 국립농업과학원은 농업을 지속성과 경쟁력 있는 생물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시험 연구를 담당하고 있다.

김병화 기자 kb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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