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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출렁’…서킷브레이커 첫 발동

중국 증시가 1월 7일 7% 이상 폭락하면서 이날 거래가 완전히 중단됐다. 중국 증시는 이날 개장 13분 만인 오전 9시 43분 첫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데 이어 오전 9시 59분 다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며 이날 주식거래를 30분 만에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7.32% 하락한 3115.89로 마감됐다. 이에 따라 중국 증시는 2016년 들어 4거래일 만에 4차례의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고 두 차례나 주식거래가 완전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중국 당국은 2016년 1월 1일부터 증시 변동성이 심화되면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서킷브레이커를 도입했다. 중국의 서킷브레이커는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5% 이상 등락하면 모든 주식거래를 15분간 중단한다. 또 장 마감 15분 전인 오후 2시 45분 이후 5% 이상 급등락하거나 7% 이상 등락하면 마감 시간까지 거래를 완전히 중단한다.
그러나 중국 증권 당국은 올해 1월부터 시작한 서킷브레이커 제도를 1월 8일부터 잠정 중단했다. 이미 글로벌 투자자들은 중국 서킷브레이커 제도의 변동 폭이 지나치게 작아 오히려 증시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지적해 왔다.

정리 이홍표 기자 hawll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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