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과 정확성, 세계 최초란 수식어를 가진 오메가 글로브마스터는 스위스 계측학 연방학회(METAS)에서 부여한 마스터 크로노미터 인증을 받은 최초의 시계다. 브랜드의 가장 진보된 기계식 무브먼트의 탑재와 컨스틸레이션의 초기 모델의 외관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각각의 글로브마스터는 일련의 독립적인 테스트를 거쳐 인증을 받게 된다.
클래식 디자인과 미래 기술의 만남
글로브마스터는 1952년 컨스틸레이션 컬렉션의 초기 모델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아 재탄생했다. 지름 39mm의 케이스에 선과 면으로 구성한 파이-팬 다이얼과 플루티드 베젤이 특징이다. 중앙에서 뻗어 나오는 시침, 분침, 그리고 초침 핸즈는 인덱스와 매치되며 모든 핸즈들은 슈퍼-루미노바로 코팅돼 있다. 6시 방향에 날짜 창이 위치하며 다이얼을 감싸고 있는 플루티드 베젤은 높게 솟은 부분을 스무드하게 처리해 유니크하게 보이도록 했다. 항자성 기계식 무브먼트, 오메가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칼리버 8900/8901은 돔 형태의 스크레치 방지 사파이어 크리스털에 보호받고 있다. 백케이스에는 큐폴라 지붕의 관측소 이미지가 찍혀 있는 메달리온을 볼 수 있다. 메달리온에는 관측소와 그 주변을 둘러싼 폴리시드 처리된 하늘, 그리고 상징적인 8개의 별이 새겨져 있다. 관측소 위에 수 놓인 8개의 별은 마스터 크로노미터 인증을 받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8가지 METAS 인증 기준을 뜻하기도 한다.
마스터 크로노미터
2014년 겨울, 오메가는 METAS와 함께 새롭게 시계의 정확성과 성능을 측정하겠다는 새로운 시계 인증 방식을 실행하기로 발표했다. 그로부터 1년 후 그 인증 테스트가 온전히 완성됐다. 그리고 2015년 마스터 크로노미터(Master Chronometer)’를 거쳐 인증된 첫 번째 시계, 글로브마스터를 선보였다. METAS 인증을 통과한 시계에는 마스터 크로노미터 지위를 부여 받게 되는데 이는 새로운 절차, 바로 일상생활의 환경에서와 1만5000가우스의 강한 자기장에 노출됐을 때에도 적합한 기능이 유지된다는 사실을 입증해준다. 또한 시계의 무브먼트는 반드시 COSC의 테스트에 통과된 후 METAS가 승인한 표준에 맞게 측정하기 때문에 기존의 절차보다 엄격해진 시스템을 따르고 있다.
양정원 기자 ne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