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best PBcenter]삼성생명, 상속·증여’ 차별화로 명가 도약



눈부신 독주다. 삼성생명은 한경 머니 ‘대한민국 베스트 PB센터’ 보험 부문 3년 연속 종합 1위의 영예를 안으며 자산관리 명가(名家)의 저력을 여실히 보여줬다. 특히 상속·증여 서비스 항목에서 81점의 단연 압도적인 점수로 “금융권 가문관리 서비스의 틀을 바꿨다”는 평을 입증했다.

삼성생명의 부유층 고객 수는 이제 10만 명 돌파가 눈앞이다. 저금리·저성장의 어려운 금융환경에서 신뢰할 수 있는 삼성생명을 찾는 자산가들이 늘고 있는 것. 삼성생명의 부유층(금융자산 1억 원, 전체 자산 10억 원 이상)과 초부유층(금융자산 30억 원, 전체 자산 100억 원 이상) 고객은 지난해 각각 8만 3000명, 1만6000여 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6%, 8% 증가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자산가 고객 가운데서도 자산규모에 따라 자산의 증대에 관심이 높은 경우와 부의 이전을 더욱 중시하는 고객층이 확연히 나뉜다”며 “자산대별로 다른 니즈에 맞춘 전담 서비스로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생명이 VVIP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웰스매니지먼트(WM) 사업의 핵심에는 WM사업부가 있다. 파이낸셜플래닝(FP)센터와 패밀리오피스(Family Office)를 두 축으로 한다. 2002년 FP센터에서 보험업계 최초로 종합자산관리 상담을 시작했고, 2013년에는 고객층을 세분화해 금융자산 30억 원 이상의 초부유층 자산가(high net worth)를 위한 패밀리오피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최근 수년간 은행 및 증권업권에서 프라이빗뱅킹(PB)의 문턱을 낮추는 움직임과 대조적으로 삼성생명은 ‘높은 문턱’을 고집하며 VVIP 자산관리의 명성을 더해가고 있다.

상속·증여 특화, 초부유층의 가문관리 서비스
최고경영자(CEO)의 자녀인 예비 CEO들이 삼성생명 연수원에서 합숙교육을 받고, 삼성생명 직원들과 똑같이 출근해서 근무를 한다. 업무에 따라 야근도 불사한다.

삼성생명의 ‘주니어 최고경영자 과정’은 2011년 도입된 이래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대표적인 상생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가업승계를 준비하는 중소기업의 예비 CEO들이 체계적인 인재 양성 교육을 받는 프로그램이 많지 않다는 점을 고려한 것. 관심 분야에 따라 영업·마케팅·홍보부서 등에서 근무하며 값진 경험을 얻을 수 있어 호응도가 높다. 지난 5년간 29회 과정에 770명의 예비 CEO들이 실전 교육을 받았다.

노차영 삼성생명 WM사업부장(상무)은 “오랜 전통을 갖고 있는 외국의 PB 서비스는 대를 물려가며 가문의 진정한 동반자 역할을 한다”며 “국내에선 삼성생명이 패밀리오피스를 중심으로 가문관리 서비스를 태동, 발전시키고 있다”고 자부심을 보였다.

삼성생명의 패밀리오피스는 초부유층의 자산과 자녀 관리, 명예 가치 관리, 커뮤니티 관리 등 독보적인 가문관리 서비스가 강점이다. 한국에서도 록펠러나 카네기 가문 같은 명문가(家)가 나오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자산관리는 수익성, 리스크, 자금 활용 계획을 종합적으로 설계해주고, 자녀를 대상으로는 삼성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글로벌 리더 과정’ 등을 개설해 후계자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회 공헌에 관심 있는 자산가 고객에게 공익재단 설립 등에 필요한 노하우를 전수하고, 인적 네트워크에 관심이 높은 고객에게는 최고경영자 커뮤니티를 지원하는 맞춤형 서비스로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14년 전통 FP센터, 긴 안목의 안정적 자산관리



삼성생명의 WM사업부는 이번 머니 설문조사에서 고객 서비스, 종합자산관리, 부동산 등 7개 전 영역에서 어느 한 분야도 처지지 않고 고루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지난 14년 경험과 실적이 축적된 삼성생명 FP센터가 그 든든한 신뢰의 바탕이다.

삼성생명 FP센터는 독자적으로 구축한 재무분석시스템(SAPS)을 바탕으로 자산가 고객에게 투자, 세무, 부동산, 상속·증여, 위험관리 등 종합적인 재무 설계 서비스를 장기적 관점에서 제공하는 종합자산관리 전문가 그룹이다. 2002년 10월 강남 FP센터를 오픈한 이래 현재 서울 강남과 강북 지점을 포함해 전국 8개 지역에 FP센터가 있다.

삼성생명 FP센터는 먼저, 탄탄한 맨 파워를 자랑한다.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 증권투자상담사, 선물거래상담사, 금융자산관리사, 공인중개사, 부동산투자분석사(CCIM) 등의 자격증을 보유한 파이낸셜플래너(FP)가 투자, 세무, 부동산, 상속·증여 등 종합 재무 설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베테랑 FP의 상담 노하우가 표준화되고 체계화된 상담 프로세스에 따라 신규 FP에게 이어지는 것 역시 삼성생명 FP센터의 차별점이다. 또 하나는 고객 중심의 서비스 제공이다. 삼성생명 FP센터는 향후 발생할 고객의 자산관리 문제에 선제 대응할 수 있도록 장기 계획을 세운다.

정상곤 삼성생명 WM사업부 책임은 “삼성생명은 세일즈를 병행하는 다른 금융권의 PB와 달리 전문적인 컨설팅으로 객관성이 담보된 상품을 제공하는 데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배현정 기자 | 사진 서범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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