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

[COVER STORY] 대한민국 스타트업 100인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 : ‘행복한 직원’과 만든 6년의 기적


(사진)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 /우아한형제들 제공

[한경비즈니스=이정흔 기자] 옥탑방 한구석에서 시작한 사무실이 6년 만에 석촌호수 옆 450여 명의 일터로 바뀌었다. 달라진 사무실의 크기만큼이나 6년 만에 이토록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다름 아닌 ‘행복한 직원’들이다.

직원들이 읽고 싶어 하는 책값을 모두 지불하고 직원들의 생일엔 그들의 부모에게 감사의 케이크를 챙겨 보낸다. 2010년부터 국민 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고 있는 우아한형제들의 김봉진 대표다. 직원들이 진짜로 행복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드느라 '행복'과 관련한 책을 닥치는대로 찾아읽으며 연구했다고 한다.

눈에 띄는 경영 마인드로 이제는 명실상부한 스타트업계의 '스타 CEO'가 된 김 대표는 외모부터 범상치 않다. 빡빡 민 까까머리에 뿔테안경, 그리고 수염. 누가 보더라도 디자이너스러운 외모를 갖춘 그는 실제로도 국민대 디자인대학원을 졸업한 디자이너 출신의 CEO다.

‘살찌는 것은 죄가 아니다’ ‘다이어트는 포토샵으로’ 등의 유혹적인 문구를 앞세우며 온 국민의 음식주문 습관을 전단지에서 모바일로 바꿔 놓는 데 성공했다. 세계적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투자를 결정한 스타트업이기도 하다.

vivajh@hankyung.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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