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장애 치료, 부담 없고 여유로운 여름방학 활용하면 효과적

틱장애는 특히 조기치료가 중요한 질환인 만큼 여름방학과 같이 시간적 여유가 있는 시기를 적극 활용해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누구나 한번쯤 TV나 신문, 잡지 등을 통해 틱(Tic)에 대해 접해봤을 것이다. 틱이란 신체 일부분을 뚜렷한 원인 없이 갑작스럽고 빠르게 움직이거나 의미가 없는 소리를 반복하는 질환을 말한다. 얼굴·목·어깨 등 여러 부위에서 나타나며 평균적으로 아동 10명 가운데 1~2명이 증상을 보일만큼 흔한 질환이기도 하다.

틱장애는 크게 근육이 움직이는 운동틱과 소리를 반복하는 음성틱으로 구분된다. 두 가지 틱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일도 있으며, 틱이 1년 이상 계속될 경우 뚜렛증후군으로 발전할 우려도 있다. 환자에 따라 ADHD, 불안장애, 학습장애 등을 동반하기도 하는 만큼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틱장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경우 틱이 심리적 요인이나 외부환경으로만 인해 나타나는 현상으로 가볍게 여기고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이라 생각할 수 있는데, 이는 반드시 경계해야할 자세다. 기본적인 운동패턴의 부조화로 운동을 억제하는 브레이크기능이 저하된 상황을 알아야 한다.

앞서 말한 것과 같은 이유로 조기 치료를 진행할 시기를 놓치게 되면 치료가 매우 더뎌지게 된다. 그러므로 아동에게 틱장애로 추측되는 행동이 발견될 경우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아가 진단을 받도록 해야 한다. 치료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부담 없이 받는 것이 효과가 좋으므로 방학 등의 시기를 이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틱장애치료는 다양한 접근방법이 있지만, 최근에는 신경계 불균형을 해결하는 방식이 틱장애의 근본에 접근하는 치료로 대두되고 있다. 신경전달 물질에 관여하는 C브레인(Chemical Brain), 신경세포의 소통에 관여하는 E브레인(Electronic Brain), 정서적 영역에 관여하는 M브레인(Mind Brain) 세 가지 영역이 균형 있게 발달하지 못한 경우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가 틱인 만큼, 이 균형을 바로잡아줌으로써 증상을 해결하는 것이다.

신경계 불균형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우선 C, E, M 브레인의 영역별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이를 통해 개개인에게 부족한 발달사항에 맞추어 C브레인 치료, E브레인 치료, M브레인 치료를 병행하게 된다. 이로써 각 브레인의 균형을 맞춰주면 틱 개선 효과는 틱장애와 동반되어 나타난 일체의 증상까지 호전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아이두한의원 이승협 원장은 “정확한 원인 파악 없이 진단-처방의 정형화된 치료법을 적용하는 것은 틱장애치료에서 근본적인 해결 방법이 되지는 못한다. 그러므로 틱장애 발생 시 틱을 전문으로 연구, 치료하는 전문기관을 찾아 체계적인 검사를 통해 아이의 문제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신경학적인 불균형, 운동패턴의 부재, 심리적인 위축이나 스트레스, 소화기의 염증, 내분비간의 불균형 등은 모두 틱장애에 영향을 줄 수 가 있다. 이를 파악하는 것이 바로 틱장애 치료의 시작이다”라고 조언한다.

이어 이 원장은 “각 브레인의 문제가 판명되었다면 이를 균형 있게 발달시켜줄 정확한 치료법을 적용해야 한다. 이를 통해 운동, 음성적 문제를 바로잡아주는 것은 물론 정서적인 문제까지 극복해주어야 추후 틱의 재발을 막을 수 있다”라며 “틱장애는 성인기에 가까워질 경우 치료 예후가 좋지 않으므로 되도록 조기치료를 권한다”고 전했다.


한경매거진 온라인 팀 jobnj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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