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꺼풀 수술은 눈꺼풀을 절개 및 매몰하여 이뤄지는 수술로 성형수술 중에서는 비교적 간단한 편에 속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간단하게 생각해도 되는 수술인 것은 아니다. 개인의 이목구비에 맞추어 진행하지 않고 일관된 수술방법만을 따를 경우 어울리지 않거나 어색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쌍꺼풀을 비롯한 눈재수술을 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 역시 이러한 이유가 크다. 쌍꺼풀 수술을 하기만 하면 눈이 커지고 아름다워질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만 가지고 잘 알아보지 않은 채 수술을 진행할 경우 자신의 이목구비에 어울리지 않거나 오히려 하지 않느니만 못한 경우를 초래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어울리지 않는 눈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참을 필요는 없다. 재수술을 망설이는 대부분의 이유가 또 한 번의 실패를 겪지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인데, 중요한 것은 꼼꼼하고 신중한 병원 선택이다. 수술 실패의 원인을 정확하게 판단하고 이를 개선해줄 수 있는 병원을 찾는다면 두 번의 실패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재수술 병원 선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단연 재수술 임상 경험이 풍부한 경험인지의 여부다. 최근 재수술 전문 병원도 많이 등장하고 있는 만큼 굳이 재수술 경험이 없는 병원을 고집해야 할 이유는 없다. 재수술에 성공한 사례가 어느 정도인지, 환자의 만족도는 어느 정도였는지 등을 꼼꼼하게 체크해보면 더욱 좋다.
또 하나는 전문의가 직접 수술을 집도하는 지의 여부다. 최근 전문의 상담 후 비전문의가 수술을 집도하거나, 전문의 여부를 밝히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특히 조심해야 할 부분이다. 자신을 상담해준 전문의가 수술을 집도하는 것이 맞는지 꼭 확인하도록 하고 질문에 답변을 흐릴 경우 수술을 하지 않겠다는 태도로 강경하게 나서야 한다.
최근 확장이전한 강남역 유노성형외과 김신영 원장은 “재수술은 수술 계획 수립에서부터 수술 진행, 마무리까지 어느 한 부분도 신경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특히 첫수술보다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기 때문에 수술을 집도하는 전문의는 섬세함은 물론 집중력을 고도로 발휘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재수술에 대한 이해가 확실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어 김 원장은 “병원의 시설적인 측면은 물론 전문의의 노력과 컨디션도 매우 중요하다. 그러므로 수술 전 미리 전문의의 수술 스케줄을 체크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수술량이 지나치게 많을 경우 자칫 주의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완벽한 결과를 보장할 수 없다”라고 전했다.
하루 수술량을 3건으로 제한하고 있다는 등 수술량을 정확하게 제시하는 태도는 수술에 소요되는 인력과 노력 등이 충분한 수준이라는 증명이다. 그러므로 재수술을 고민하고 있다면 이러한 부분을 충분히 체크해야 만족할만한 결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조희태 기자 jobnj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