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7년 만에 수장 교체…한성숙 대표 내정

[위클리 다이제스트]
{롯데 파키스탄 펩시콜라 보틀링 인수 추진}
{CJ E&M 베트남·태국 현지법인 설립}
{현대 29년 만에 대기업집단서 제외}
{두산중공업 미국서 에너지 저장 장치 수주}

◆네이버 7년 만에 수장 교체…한성숙 대표 내정


[한경비즈니스=이정흔 기자] 네이버가 2017년 새로운 수장을 맞이하게 됐다. 네이버는 지난 10월 20일 한성숙 네이버 서비스총괄 부사장을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2009년 4월부터 네이버의 총사령탑을 맡았던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된다. 창업자인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도 내년 3월 의장직에서 물러나 글로벌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네이버를 이끌며 성장을 진두지휘한 두 사람이 모두 현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향후 아시아 시장을 넘어 공격적인 유럽·북미 진출 행보에 나서기 위한 새로운 지도 체제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 서비스 전반을 총괄해 온 한 부사장은 엠파스 검색사업본부장을 지내다 2007년 합류했다. 정보기술(IT)업계에선 몇 안 되는 여성 리더로 손꼽힌다. 모바일 네이버 서비스의 변화를 성공적으로 진두지휘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 롯데 파키스탄 펩시콜라 보틀링 인수 추진


롯데그룹이 파키스탄 현지에서 펩시콜라 보틀링(병입 생산) 업체 인수를 추진한다. 4개월여간의 검찰 수사 종결을 기점으로 경영 정상화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10월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파키스탄 라호흐 펩시코 지분 51~52%를 인수하기로 결정하고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위해 세부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이 회사 연매출은 약 1000억원이다. 인수 가격은 이를 다소 밑돌 전망이다. 이와 함께 콜라 원액 생산 업체 인수를 동시에 추진한다.

롯데는 신동빈(사진) 회장 체제 이후 파키스탄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해 왔다. 2009년 케이피케미칼을 통해 화학업체 파키스탄 PTA, 2010년 롯데제과를 통해 스낵·비스킷·파스타를 생산하는 현지 제과업체 콜손을 각각 인수한 바 있다.

◆ CJ E&M 베트남·태국 현지법인 설립


종합 콘텐츠 기업 CJ E&M이 동남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베트남과 태국에 현지 기업 인수 및 합작 법인을 설립한다.

CJ E&M은 지난 10월 16일 베트남 유력 콘텐츠 제작·광고대행사인 블루그룹을 인수해 ‘CJ블루’를 출범시켰다고 10월 16일 발표했다. 지난 4월에는 태국 최대 종합 미디어 기업 트루비전스와 미디어 사업을 위한 합작 법인 ‘트루CJ크리에이션’을 설립했다.

◆ 현대, 29년 만에 대기업집단서 제외


현대그룹이 현대상선의 계열 분리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대기업집단)에서 제외됐다. 1987년 자산 규모 1위로 대기업집단에 지정된 후 29년 만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0월 20일 현대상선의 현대 계열사 제외 요청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계열사 21개, 자산총액 12조8000억원이었던 현대는 12개 계열사, 자산총액 2조5643억원 수준의 기업집단으로 쪼그라들어 상호출자제한을 받지 않게 됐다.

◆ 두산중공업, 미국서 에너지 저장 장치 수주


두산중공업 미국 자회사인 두산그리드텍이 10월 17일 미국 텍사스 지역 에너지 생산 기업인 오스틴에너지와 총 600만 달러 규모 에너지 저장 장치(ESS) 공급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vivajh@hankyung.comㅣ사진 한국경제신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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