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여성암병원, 여성암 치료 대표 병원

국내 상급 종합병원 최초 ‘암 진단 후 1주일 이내 시술’ 가능


(사진) 문병인 이대여성암병원 유방암·갑상선암 센터장이 수술을 진행 중이다. /이대여성암병원 제공

이대여성암병원이 국내 여성암 치료의 대표 병원을 넘어 세계적인 병원으로 도약하고 있다.

이대여성암병원은 1887년 설립된 한국 최초의 여성 병원인 ‘보구여관(保救女館)’을 전신으로 하는 이화여대 의료원(원장 김승철)이 오랜 기간 쌓아 온 여성 질환 연구와 진료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다. 2009년 3월 여성암 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개원한 곳이다. 산하에 유방암·갑상선암센터와 부인종양센터를 운영 중이다.

이대여성암병원의 유방암·갑상선암센터는 개원 초부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2012년 국내 의료기관 중 5위에 해당하는 유방암 수술 건수를 기록했다. 최근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유방암 적정성 평가에서 3년 연속 1등급을 받았다.

◆방문 당일 진료·검사 모두 가능

부인종양센터에는 다양한 임상 연구와 수술 경험을 가진 의료진이 전면 배치됐다. 부인암 극복을 위한 최선의 진단과 치료를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대여성암병원은 국내 의료기관 평가와 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JCI) 인증을 통해 환자 안전과 서비스 질 등 신뢰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국내는 물론 중국·러시아·미국·아랍·몽골 등 해외 60여 개국 환자들이 이대여성암병원을 찾고 있다.

최근 성경험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초산이 늦어지면서 유방암·갑상선암·자궁근종·자궁내막증·자궁경부암 등 여성암 발생이 늘고 있다. 비교적 젊은 가임기 여성이 불가피하게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대여성암병원은 전통적인 개복수술과 유방 동시 재건술, 복강경 수술, 첨단 로봇 수술 등 환자별 특성에 따른 다양한 치료법을 제공 중이다.

국내 상급 종합병원으로서는 처음으로 ‘암 진단 후 1주일 이내 시술’, 방문 당일 한 공간에서 진료·검사를 시행하는 원스톱 서비스 등을 시행해 환자들이 치료 과정에서 불필요한 불안감과 후유증 없이 성공적으로 치료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국내 유일 여성암 환자만을 위한 ‘레이디병동’을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이대여성암병원은 퇴원 후 환자의 효과적인 암 치료와 건강한 생활을 돕는 여성암 환자 통합 교육 ‘파워 업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유회’, ‘난초회’ 등 유방암·부인암 환자 환우회의 활성화에도 힘쓰고 있다.

최은석 기자 choi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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