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 전경련 '존폐 기로' : 전경련을 이끄는 사람들] 경영·경제학 전공자 85%…‘회장단 회의’ 통해 재계 현안 조율
[한경비즈니스=차완용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의 구심점은 회장단이다. 한국 경제를 쥐락펴락하는 재계 총수들 대부분이 회장단에 포진해 있다.
회장과 상근부회장 및 18인의 비상근 부회장 등 총 20인으로 구성된 회장단은 정부의 경제정책과 재계 전반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재계 10대 그룹의 총수를 비롯해 한국 경제를 이끌어 온 기라성 같은 기업인들이 모두 자리하고 있다.
개개인의 능력과 영향력만으로도 입이 떡 벌어지는 인물들이 한자리에 모였으니 회장단의 위세가 대단할 수밖에 없다.
◆ 오너가 2~3세가 대거 포진한 회장단
현재 전경련 회장단에는 허창수 GS 회장(전경련 회장),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 류진 풍산 회장, 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 등 20명이 올라 있다.
지난해 2월 10일 제54회 정기총회까지만 하더라도 전경련 회장단은 총 21명이었지만 현재현 동양그룹 전 회장과 강덕수 STX그룹 전 회장이 그룹 와해를 이유로 탈퇴하고 그 대신 이장한 회장이 새로 합류하면서 20인으로 꾸려졌다.
현재 전경련 회장단은 선대에 이은 오너가 2~3세들이 대부분을 자리하고 있다. 전문 경영인인 권오준 회장과 이승철 부회장을 제외한 18명의 오너가 구도를 살펴보면 12명이 오너가 2세다. 박영주·김준기 회장만이 오너가 1세로 자리를 지키고 있었고 구본무·허창수·박용만·김윤 회장 등 4명은 3세다.
전경련 회장단 회의는 부회장이 된 순서와 기업 규모를 고려해 좌석을 배치한다. 허창수 회장을 제외하고 부회장 입회 순으로 보면 이건희 회장(1987년), 구본무 회장(1989년), 김승연 회장(1991년), 조양호 회장(1996년), 정몽구 회장(1997년) 순이 된다.
하지만 매출과 연륜을 모두 감안하다 보니 몇 년째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하고 있는 이건희 회장을 제외하고 정몽구 회장이 전경련 회장 옆자리에 앉을 때가 많다.
이준용 명예회장과 이웅열 회장은 1999년부터, 신동빈·박영주·김윤·류진 회장은 2001년부터 전경련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회장을 보좌하고 사무국을 총지휘한다. 재계 현안이 생길 때마다 대기업 총수들과 관료들을 수시로 찾아다니며 의견을 조율하기도 한다. 이를 통해 청와대를 비롯한 정·관계와 재계의 연결 고리 역할을 해왔다.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2013년 2월부터 이승철 상근부회장이 활동하고 있다.
cw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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