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되는 경제지표]
[한경비즈니스=이정흔 기자] D램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며 반도체 ‘슈퍼 사이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반도체 전문 시장조사 업체 D램익스체인지는 지난 1월 4일 ‘PC용 D램 4GB(기가바이트) 모듈’의 평균 거래 가격이 25달러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평균 계약 가격 18달러와 비교하면 두 달 사이 39% 정도 급등했다. 지난해 5월 말(12.5달러)에 비해 2배로 뛰었다.
D램 모듈의 가격은 D램 거래 가격의 판단 기준이 된다. 이에 따라 D램 가격(DDR 4Gb 기준) 역시 지난 6월 개당 1.31달러에서 지난 12월 말 기준 1.94달러를 기록하며 상승 국면을 이어 가고 있다. 1월 6일을 기준으로 평균가격 2.8달러를 기록 중이다.
작년 6월 초 바닥을 친 반도체 가격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승세가 가팔라지는 형국이다. D램익스체인지는 올해 1분기 동안에만 PC D램 평균 계약 가격이 30% 이상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D램은 PC나 스마트폰에서 데이터를 일시적으로 저장하는 반도체다. 지금까지는 PC와 모바일 기기, 서버 등에 주로 사용됐지만 자율주행차 시대가 본격화됨에 따라 향후 자동차에 탑재되는 반도체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D램 수요는 크게 늘고 있지만 공급은 이른 시간 안에 급증하기 힘든 구조다. 공정 미세화 작업이 고도화되면서 기술 개발 속도가 늦어졌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공장을 신설하는 데도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D램 시장의 점유율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함박웃음이다.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에 반도체 부문에서만 4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 역시 1조3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내다보고 있다. 이는 1년 전에 비해 50% 이상 늘어난 수치다. SK하이닉스는 1월 6일을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 4만8450원에 거래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vivajh@hankyung.com
[한경비즈니스=이정흔 기자] D램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며 반도체 ‘슈퍼 사이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반도체 전문 시장조사 업체 D램익스체인지는 지난 1월 4일 ‘PC용 D램 4GB(기가바이트) 모듈’의 평균 거래 가격이 25달러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평균 계약 가격 18달러와 비교하면 두 달 사이 39% 정도 급등했다. 지난해 5월 말(12.5달러)에 비해 2배로 뛰었다.
D램 모듈의 가격은 D램 거래 가격의 판단 기준이 된다. 이에 따라 D램 가격(DDR 4Gb 기준) 역시 지난 6월 개당 1.31달러에서 지난 12월 말 기준 1.94달러를 기록하며 상승 국면을 이어 가고 있다. 1월 6일을 기준으로 평균가격 2.8달러를 기록 중이다.
작년 6월 초 바닥을 친 반도체 가격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승세가 가팔라지는 형국이다. D램익스체인지는 올해 1분기 동안에만 PC D램 평균 계약 가격이 30% 이상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D램은 PC나 스마트폰에서 데이터를 일시적으로 저장하는 반도체다. 지금까지는 PC와 모바일 기기, 서버 등에 주로 사용됐지만 자율주행차 시대가 본격화됨에 따라 향후 자동차에 탑재되는 반도체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D램 수요는 크게 늘고 있지만 공급은 이른 시간 안에 급증하기 힘든 구조다. 공정 미세화 작업이 고도화되면서 기술 개발 속도가 늦어졌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공장을 신설하는 데도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D램 시장의 점유율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함박웃음이다.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에 반도체 부문에서만 4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 역시 1조3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내다보고 있다. 이는 1년 전에 비해 50% 이상 늘어난 수치다. SK하이닉스는 1월 6일을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 4만8450원에 거래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viva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