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그림 가리자"…‘담배 케이스’ 판매 불티

[위클리 다이제스트]
{대한항공, 6년 만에 ‘1조 클럽’ 재가입}
{롯데, ‘제2롯데월드타워’ 4월 정식 개관}
{LG전자, 북미 공략 박차…신사옥 착공}
{SK하이닉스, 도시바 메모리 지분 인수 추진}
{효성, 베트남에 총 12억 달러 투자}


◆ "혐오그림 가리자"…‘담배 케이스’ 판매 불티

(사진) 롯데백화점 ‘다비드컬렉션’ 매장에서 판매하는 담배케이스. /연합뉴스

[한경비즈니스=차완용 기자] 담뱃갑에 혐오 그림 부착을 의무화하자 이를 가려주는 담배 케이스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흡연 경고 그림 제도가 무력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담배 케이스라는 새로운 시장이 형성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온라인 쇼핑몰 옥션에서 지난해 12월 말 기준 담배 케이스 판매율은 전년 동기 대비 4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로도 168% 늘었다. 11번가에서도 같은 기간 담배 케이스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소셜 커머스 업체들의 상황도 비슷하다. 위메프는 최근 한 달간 담배 케이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80% 급증했다.

◆ 대한항공, 6년 만에 ‘1조 클럽’ 재가입

(사진) 대한항공이 올해 도입할 예정인 B787-9 항공기.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이 지난해 영업이익 ‘1조 클럽’에 다시 가입했다. 2010년 이후 6년 만이다.

저유가 기조와 해외여행이 늘어나면서 국제선 이용객이 증가해 실적이 개선됐다.

대한항공은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 11조7319억원, 영업이익 1조1208억원을 기록했다고 2월 9일 밝혔다. 전년도에 비해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26.9% 증가했다. 다만 당기순손익은 5568억원을 기록해 적자가 지속됐다.

◆ 롯데물산, ‘제2롯데월드타워’ 4월 정식 개관

(사진) 국내에서 가장 높은 잠실 제2롯데월드가 최종 사용승인을 받았다. /롯데물산 제공

‘제2롯데월드타워’가 오는 4월 정식 개장한다. 2010년 건축 공사에 들어간 지 약 7년 만이다.

서울시가 2월 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7일 롯데물산 등이 제출한 제2롯데월드타워 전체 단지에 대해 최종 사용 승인을 내렸다.

서울시는 제2롯데월드타워가 국내 최고층 건물인 만큼 안전 관리 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연말까지 시민·전문가 합동자문단을 운영할 방침이다.

◆ LG전자, 북미 공략 박차…신사옥 착공

(사진) LG전자의 북미 신사옥 조감도. /LG전자 제공

LG전자가 2월 7일 친환경으로 설계된 미주 법인 본사 신사옥 기공식을 열고 미국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섰다.

LG전자는 대지 면적 약 11만㎡, 총면적 6만3000㎡ 규모로 2019년까지 총 3억 달러(약 3400억원)를 투자해 신사옥을 짓는다.

구사옥 대비 총면적은 6배, 수용 인원은 2배 정도 늘어 1000명이 넘게 근무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생활건강, LG CNS 등 계열사 직원들도 입주할 예정이다.

◆ SK하이닉스, 도시바 메모리 지분 인수 추진

(사진) 도시바의 메모리반도체. /연합뉴스

SK하이닉스는 2월 7일 3조원 규모의 일본 도시바 메모리 사업부문 지분 20% 인수를 타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종 입찰 여부까지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SK하이닉스가 연초 대규모 투자와 인수·합병(M&A) 행보를 연달아 발표하며 반도체 부문에서 공격적 투자를 이어 가고 있다.

낸드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에 맞서는 일종의 ‘연합 세력’이 만들어질지 주목된다.

◆ 효성, 베트남에 총 12억 달러 투자

(사진) 효성 베트남 공장 전경. /한국경제신문

효성은 2월 7일 베트남 정부와 바리아 붕따우성에 있는 까이멥 산업단지에 12억 달러(약 1조4000억원) 규모의 폴리프로필렌(PP) 생산 공장과 액화석유가스(LPG), 저장 시설, 석유화학제품 부두 건설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각종 용기나 배수관 파이프, 의료용 주사기, 섬유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PP를 베트남 현지에서 생산해 생산 효율성을 높여 나간다는 전략이다.

cw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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