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 신탁시장 700조 전쟁 : 전문가 인터뷰]
김재영 KEB하나은행 신탁사업단장
‘신탁史의 뿌리’ KEB하나은행, 다양성·대중성·공익성 초점
(사진) 김재영 KEB하나은행 신탁사업단장이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자사 신탁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기남 기자
[한경비즈니스=정채희 기자] KEB하나은행이 신탁시장에서 ‘최초’의 역사를 써 나가고 있다.
기존 은행권이 접근하지 않았던 신탁시장에 다양한 맞춤형 상품을 출시하면서 신탁의 대중화를 꾀하고 있는 것이다.
KEB하나은행의 신탁사업단을 진두지휘하는 김재영(54) 신탁사업단 단장(전무)을 만나 이 회사의 미래 동력인 신탁의 현주소와 전망에 대해 들었다.
“신탁 사업은 KEB하나은행의 전문 분야 중 하나예요. 현재의 KEB하나은행을 뜯어보면 4개의 은행이 합쳐져 있죠. 가깝게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멀게는 서울신탁은행입니다. 이 서울신탁은행은 국내 신탁업 법에 의해 독립적으로 신탁업을 실시한 서울신탁과 서울은행이 합쳐진 곳입니다.
이 때문에 신탁 역사에서 KEB하나은행 신탁업의 뿌리는 깊다고 볼 수 있어요. 아무래도 타 은행과 비교하면 신탁에 대한 노하우나 커리어가 다르다고 할 수 있죠.”
KEB하나은행은 작년 말 진행한 ‘2017 조직 개편’에서 전에 없던 신탁사업단을 신설했다. 이번 개편에서 본부 1개, 본점부서 11개가 통폐합되는 등 ‘조직 슬림화’가 이뤄진 것과는 사뭇 다른 방침이다.
이는 미래 신탁시장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해 기존의 일반적인 본부에서 사업단으로 한 단계 격상시킴으로써 사업의 위상을 강화한 것이다.
◆‘저금리·고령화’ 신탁은 시대적 흐름
“지금과 같은 저금리 기조에선 투자할 만한 상품이 많지 않아요. 최근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펴낸 ‘부자 보고서’를 보면 자산가들과 자산 관리 전문가(PB)들이 1순위로 뽑은 금융 상품은 주가연계증권(ELS)과 주가연계신탁(ELT)입니다.
저금리 상황에서 신탁이 경쟁력 있는 구조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금융 상품이라는 것을 보여준 거죠. 신탁을 활용해 만들 수 있는 상품은 앞으로도 무궁무진합니다.”
김 단장은 신탁이 투자 상품으로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사회 공익적인 측면에서도 각광받을 수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우리 사회가 고령화 추세로 가고 있잖아요. 1인 가구도 급증하면서 외로이 죽는 고독사도 많아지고 있고요. 부모가 치매 증상일 때 유산을 증여하는 상황이 왔다든지, 자녀가 정신적 장애가 있다든지….
이런 고민을 금융으로 해결할 수 있는 상품이 바로 신탁이에요. 내가 없어져도 원하는 것을 대신 해줄 수 있는 것. 일본의 신탁업이 발전한 것도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담고 있죠.”
KEB하나은행은 2010년 금융권 최초로 ‘유언대용신탁’을 출시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치매 환자의 재산을 보호하고 정기적인 생활비를 지급하는 등 치매에 종합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치매 안심신탁’과 정신적인 제약으로 사무를 처리하는 데 한계가 있어 법률행위 제한 판정을 받은 이들을 위한 ‘성년후견 지원신탁’을 내놓았다.
이 상품 역시 금융권에서 최초 출시된 것으로, 다양한 맞춤형 신탁으로 정부의 손이 닿지 않는 사각지대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이런 상품들은 수익만 얻고자 하는 게 아니에요. 은행에서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사업은 투자 상품인 ELT와 여신성 상품인 금융채예요. 돈은 거기서 나오죠. 하지만 정부의 신탁업법 개정 취지를 보면 이(투자금 및 수익성)를 강화하려는 게 아니에요.
오히려 부의 쏠림 이 심하기 때문에 법 개정을 통해 금융권이 사회가 요구하는 상품을 만드는 역할을 해주길 바란 거죠. 따라서 유언대용신탁, 치매 안심신탁, 성년후견 지원신탁 등의 맞춤형 신탁은 공익성을 띤 상품들로 볼 수 있습니다.”
(사진) 김재영 KEB하나은행 신탁사업단장. /김기남 기자
◆맞춤형 신탁엔 공익성도 반영
그는 이러한 상품들을 개발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실수요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 이 은행의 성년후견 지원신탁은 출시한 지 2개월 만에 1호 계약을 체결했다.
법제도가 도입된 뒤 4년 만이다. 옆 나라 일본은 제도 도입 후 성년후견 지원신탁의 1호 계약이 체결되기까지 무려 13년이 걸렸다.
“성년후견 지원신탁은 주로 가정법원에서 쓰여요. 2013년 7월에 기존의 금치산제와 한정치산제가 폐지된 이후 성년후견제도가 도입됐잖아요. 이 경우 후견심판을 받은 치매와 발달장애인의 자산을 관리하기 위해 신탁이 반드시 필요하죠.
하지만 법률적 구조가 복잡해 이를 개발하고 관리하는 데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고 수요가 한정돼 있다 보니 일반 은행이 관련 상품을 출시하기가 쉽지 않아요. KEB하나은행은 당장의 수요는 없지만 앞으로의 방향을 보면 이게 옳다는 판단 아래 신탁을 최초 개발한 거죠.”
김 단장은 앞으로도 수요가 많지 않지만 사회가 필요로 하는 맞춤형 신탁을 계속해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자산가의 전유물에서 대중에게까지 신탁 상품을 전파하는 데 초점을 뒀다. 기존의 신탁이 고급 맞춤 정장이라면 신탁의 기성복을 만든다는 의미다.
“조만간 성년후견 지원신탁에 이어 부모의 보호를 받기 힘든 미성년 자녀들을 위한 ‘미성년후견 지원신탁’ 서비스를 출시할 거예요. 또 대중을 대상으로 한, 미래를 준비하는 상품 개발을 준비하고 있어요.
아직 구체적인 것을 밝힐 수는 없지만 미래 통일 한국에 맞춘 상품이라든지, 4차 산업혁명이나 핀테크(금융과 기술의 결합)에 맞춘 상품도 준비 중이죠. 아마도 KEB하나은행의 비밀 병기가 될 것입니다(웃음).”
김 단장은 최근 정부에서 진행 중인 신탁업법 제정안을 환영하면서도 ‘신탁이 부자를 위한 혜택이 아니냐’는 사회적 분위기에 대해서는 아쉬움도 털어놓았다.
“이번 논의로 신탁에 대한 진입 문턱이 많이 낮아질 것으로 보여요. (일부 증여신탁의 경우) 자산가에게 불리해진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지만 신탁은 절세를 위한 상품보다 신탁의 본래 목적에 충실한 게 옳다고 봐요.
부자를 위한 절세 혜택에 사회적인 동의가 이뤄지지 않는데 그 누가 입법 발의를 하고 그 누가 채택하겠어요. 다만 사회적 유익이 크고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면 그에 따른 세제 혜택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봐요. 예컨대 자식의 교육비용으로 증여할 때 세제 혜택을 주는 교육증여신탁과 같은 것이죠.”
그는 이어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현재의 제도를 바꿀 필요성이 있다는 점도 제시했다.
“지금의 제도에선 3년마다 순환 보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신탁 전문가의 양성을 방해해요. 신탁의 경우 전문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데 영업점에 내보내고, 다른 지점으로 발령가고 하다보면 전문인의 양성이 어려운 거죠. 신탁사업단 내에서 또는 신탁그룹이나 본부 내에서 보직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순환 보직을 인정해 준다면 전문가 양성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김재영 KEB하나은행 신탁사업단장 전무 약력]
▲1963년 7월 14일 ▲1989.02 홍익대 무역학 학사 ▲1989.02 서울은행 부평지점 입행 ▲2009.07 하나은행 청담사거리지점 지점장 ▲2013.01 하나금융지주 인사전략팀 팀장 ▲2014.01 하나금융지주 상무 (CHRO) (본부장) ▲2016.07 KEB하나은행 신탁본부장 (전무) ▲2017.01 KEB하나은행 신탁사업단장 (전무)
poof34@hankyung.com
[기사인덱스]
-신탁시장 700조 전쟁...‘증여신탁 절세 혜택’ 축소 앞두고 불티
-신탁의 역사
-문턱 낮은 '이색 신탁' 눈길~
-저금리·고령화 시대의 '블루오션' 신탁 시장 주도권 잡아라
-한국 시장 문 두드리는 '미 3대 신탁은행'
-빗장 풀리는 신탁 시장, 뉴플레이어 대기 중
-김창원 KB국민은행 신탁연금그룹 대표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 신탁사업 크는 이유"
-김재영 KEB하나은행 신탁사업단장 "맞춤형 신탁으로 신탁의 대중화 이끈다"
김재영 KEB하나은행 신탁사업단장
‘신탁史의 뿌리’ KEB하나은행, 다양성·대중성·공익성 초점
(사진) 김재영 KEB하나은행 신탁사업단장이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자사 신탁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기남 기자
[한경비즈니스=정채희 기자] KEB하나은행이 신탁시장에서 ‘최초’의 역사를 써 나가고 있다.
기존 은행권이 접근하지 않았던 신탁시장에 다양한 맞춤형 상품을 출시하면서 신탁의 대중화를 꾀하고 있는 것이다.
KEB하나은행의 신탁사업단을 진두지휘하는 김재영(54) 신탁사업단 단장(전무)을 만나 이 회사의 미래 동력인 신탁의 현주소와 전망에 대해 들었다.
“신탁 사업은 KEB하나은행의 전문 분야 중 하나예요. 현재의 KEB하나은행을 뜯어보면 4개의 은행이 합쳐져 있죠. 가깝게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멀게는 서울신탁은행입니다. 이 서울신탁은행은 국내 신탁업 법에 의해 독립적으로 신탁업을 실시한 서울신탁과 서울은행이 합쳐진 곳입니다.
이 때문에 신탁 역사에서 KEB하나은행 신탁업의 뿌리는 깊다고 볼 수 있어요. 아무래도 타 은행과 비교하면 신탁에 대한 노하우나 커리어가 다르다고 할 수 있죠.”
KEB하나은행은 작년 말 진행한 ‘2017 조직 개편’에서 전에 없던 신탁사업단을 신설했다. 이번 개편에서 본부 1개, 본점부서 11개가 통폐합되는 등 ‘조직 슬림화’가 이뤄진 것과는 사뭇 다른 방침이다.
이는 미래 신탁시장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해 기존의 일반적인 본부에서 사업단으로 한 단계 격상시킴으로써 사업의 위상을 강화한 것이다.
◆‘저금리·고령화’ 신탁은 시대적 흐름
“지금과 같은 저금리 기조에선 투자할 만한 상품이 많지 않아요. 최근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펴낸 ‘부자 보고서’를 보면 자산가들과 자산 관리 전문가(PB)들이 1순위로 뽑은 금융 상품은 주가연계증권(ELS)과 주가연계신탁(ELT)입니다.
저금리 상황에서 신탁이 경쟁력 있는 구조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금융 상품이라는 것을 보여준 거죠. 신탁을 활용해 만들 수 있는 상품은 앞으로도 무궁무진합니다.”
김 단장은 신탁이 투자 상품으로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사회 공익적인 측면에서도 각광받을 수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우리 사회가 고령화 추세로 가고 있잖아요. 1인 가구도 급증하면서 외로이 죽는 고독사도 많아지고 있고요. 부모가 치매 증상일 때 유산을 증여하는 상황이 왔다든지, 자녀가 정신적 장애가 있다든지….
이런 고민을 금융으로 해결할 수 있는 상품이 바로 신탁이에요. 내가 없어져도 원하는 것을 대신 해줄 수 있는 것. 일본의 신탁업이 발전한 것도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담고 있죠.”
KEB하나은행은 2010년 금융권 최초로 ‘유언대용신탁’을 출시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치매 환자의 재산을 보호하고 정기적인 생활비를 지급하는 등 치매에 종합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치매 안심신탁’과 정신적인 제약으로 사무를 처리하는 데 한계가 있어 법률행위 제한 판정을 받은 이들을 위한 ‘성년후견 지원신탁’을 내놓았다.
이 상품 역시 금융권에서 최초 출시된 것으로, 다양한 맞춤형 신탁으로 정부의 손이 닿지 않는 사각지대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이런 상품들은 수익만 얻고자 하는 게 아니에요. 은행에서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사업은 투자 상품인 ELT와 여신성 상품인 금융채예요. 돈은 거기서 나오죠. 하지만 정부의 신탁업법 개정 취지를 보면 이(투자금 및 수익성)를 강화하려는 게 아니에요.
오히려 부의 쏠림 이 심하기 때문에 법 개정을 통해 금융권이 사회가 요구하는 상품을 만드는 역할을 해주길 바란 거죠. 따라서 유언대용신탁, 치매 안심신탁, 성년후견 지원신탁 등의 맞춤형 신탁은 공익성을 띤 상품들로 볼 수 있습니다.”
(사진) 김재영 KEB하나은행 신탁사업단장. /김기남 기자
◆맞춤형 신탁엔 공익성도 반영
그는 이러한 상품들을 개발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실수요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 이 은행의 성년후견 지원신탁은 출시한 지 2개월 만에 1호 계약을 체결했다.
법제도가 도입된 뒤 4년 만이다. 옆 나라 일본은 제도 도입 후 성년후견 지원신탁의 1호 계약이 체결되기까지 무려 13년이 걸렸다.
“성년후견 지원신탁은 주로 가정법원에서 쓰여요. 2013년 7월에 기존의 금치산제와 한정치산제가 폐지된 이후 성년후견제도가 도입됐잖아요. 이 경우 후견심판을 받은 치매와 발달장애인의 자산을 관리하기 위해 신탁이 반드시 필요하죠.
하지만 법률적 구조가 복잡해 이를 개발하고 관리하는 데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고 수요가 한정돼 있다 보니 일반 은행이 관련 상품을 출시하기가 쉽지 않아요. KEB하나은행은 당장의 수요는 없지만 앞으로의 방향을 보면 이게 옳다는 판단 아래 신탁을 최초 개발한 거죠.”
김 단장은 앞으로도 수요가 많지 않지만 사회가 필요로 하는 맞춤형 신탁을 계속해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자산가의 전유물에서 대중에게까지 신탁 상품을 전파하는 데 초점을 뒀다. 기존의 신탁이 고급 맞춤 정장이라면 신탁의 기성복을 만든다는 의미다.
“조만간 성년후견 지원신탁에 이어 부모의 보호를 받기 힘든 미성년 자녀들을 위한 ‘미성년후견 지원신탁’ 서비스를 출시할 거예요. 또 대중을 대상으로 한, 미래를 준비하는 상품 개발을 준비하고 있어요.
아직 구체적인 것을 밝힐 수는 없지만 미래 통일 한국에 맞춘 상품이라든지, 4차 산업혁명이나 핀테크(금융과 기술의 결합)에 맞춘 상품도 준비 중이죠. 아마도 KEB하나은행의 비밀 병기가 될 것입니다(웃음).”
김 단장은 최근 정부에서 진행 중인 신탁업법 제정안을 환영하면서도 ‘신탁이 부자를 위한 혜택이 아니냐’는 사회적 분위기에 대해서는 아쉬움도 털어놓았다.
“이번 논의로 신탁에 대한 진입 문턱이 많이 낮아질 것으로 보여요. (일부 증여신탁의 경우) 자산가에게 불리해진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지만 신탁은 절세를 위한 상품보다 신탁의 본래 목적에 충실한 게 옳다고 봐요.
부자를 위한 절세 혜택에 사회적인 동의가 이뤄지지 않는데 그 누가 입법 발의를 하고 그 누가 채택하겠어요. 다만 사회적 유익이 크고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면 그에 따른 세제 혜택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봐요. 예컨대 자식의 교육비용으로 증여할 때 세제 혜택을 주는 교육증여신탁과 같은 것이죠.”
그는 이어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현재의 제도를 바꿀 필요성이 있다는 점도 제시했다.
“지금의 제도에선 3년마다 순환 보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신탁 전문가의 양성을 방해해요. 신탁의 경우 전문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데 영업점에 내보내고, 다른 지점으로 발령가고 하다보면 전문인의 양성이 어려운 거죠. 신탁사업단 내에서 또는 신탁그룹이나 본부 내에서 보직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순환 보직을 인정해 준다면 전문가 양성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김재영 KEB하나은행 신탁사업단장 전무 약력]
▲1963년 7월 14일 ▲1989.02 홍익대 무역학 학사 ▲1989.02 서울은행 부평지점 입행 ▲2009.07 하나은행 청담사거리지점 지점장 ▲2013.01 하나금융지주 인사전략팀 팀장 ▲2014.01 하나금융지주 상무 (CHRO) (본부장) ▲2016.07 KEB하나은행 신탁본부장 (전무) ▲2017.01 KEB하나은행 신탁사업단장 (전무)
poof34@hankyung.com
[기사인덱스]
-신탁시장 700조 전쟁...‘증여신탁 절세 혜택’ 축소 앞두고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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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영 KEB하나은행 신탁사업단장 "맞춤형 신탁으로 신탁의 대중화 이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