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M&A' 앞세운 '삼각편대' 전략 먹히나

[커버 스토리 = 경제 살리기로 국민 대통합을 : 불황 뚫기 나선 기업 전략]
- ‘사업 조정·M&A’로 성장 속도 낸다
- 바이오케미컬·해외자원개발·신재생에너지를 ‘삼각편대’로


(사진) GS에너지의 UAE 아부다비 생산 광구다. /GS 제공

[한경비즈니스=김서윤 기자] GS그룹은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인수·합병(M&A), 사업 구조조정, 포트폴리오 강화 등에 경영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GS칼텍스는 바이오케미컬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약 500억원을 투자해 여수에 바이오부탄올 공장을 착공했다.

복합 소재 분야에서도 상용화 기술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중국 랑팡·쑤저우, 유럽 체코 공장에 이어 지난해 초 멕시코 법인을 설립하고 올해 본격적으로 생산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 전문 사업지주회사인 GS에너지는 기존에 해오던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사업 확장과 해외 자원 개발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GS에너지는 2015년 초대형 생산 유전인 UAE 육상 생산 광구의 지분 3%를 취득하며 하루 약 5만 배럴, 향후 40년간 약 8억 배럴의 원유 생산량을 확보하게 됐다. ‘아부다비 3개 광구’와 미국 오클라호마 육상 ‘네마하 광구’ 등 해외 광구 사업도 진행 중이다.

◆ 유통 부문, 사업 다각화 주력

유통 분야의 GS리테일과 GS홈쇼핑은 사업 구조조정을 통한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GS리테일은 업태 1위에 도전하기 위해 디지털 역량 확대를 통한 사업 다변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인터넷 은행 사업자로 선정된 K뱅크에 참여하고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과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 등을 운영하고 있는 파르나스를 인수하는 등 신규 성장 동력 발굴에 나섰다.

GS홈쇼핑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디지털·모바일 시장으로 사업 역량을 재빠르게 옮기는 한편 상품 구성 및 판매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우선 브랜드 상품과 프리미엄 상품에 대한 소싱과 개발에 힘을 기울이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콘텐츠 역시 강화할 계획이다.

GS홈쇼핑은 인도·태국·베트남·중국·인도네시아·터키·말레이시아·러시아 등 해외 합작 홈쇼핑에 더욱 다양한 국내 중소기업 상품을 수출하고 현지화 작업을 병행할 예정이다.

민간 발전 회사인 GS EPS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GS EPS는 2015년 9월 105MW 용량의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준공한데 이어 900MW급 LNG 복합화력발전소 4호기도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GS E&R이 강원도 동해시에 건설 중인 1190MW급 석탄화력발전소를 올해부터 운영하게 되면 GS EPS, GS파워 등과 함께 GS그룹 전체적으로 약 5000MW 수준의 발전 용량을 갖추게 된다.

soc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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