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고객, 6월말까지 ‘포켓몬 GO’ 게임 시 데이터 무료
(사진= SK텔레콤, 포켓몬 GO와 AR 생태계 확대 / SK텔레콤 제공)
[한경비즈니스=김서윤 기자] # 인적이 드문 곳에 거주하는 이 모군(28)은 그동안 집에만 가면 AR게임 ‘포켓몬 고’를 충분히 즐기지 못했다. 집에서는 ‘몬스터볼’ 등 포켓몬을 잡는 필수 아이템을 얻는 장소 ‘포켓스탑’을 찾기 힘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젠 집 앞 SK텔레콤 대리점 근처만 가도 게임 속 ‘포켓스탑’을 찾아 아이템을 얻고, 데이터 소진 걱정 없이 게임을 할 수 있다.
SK텔레콤이 위치 기반 AR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 공동 제작사 나이언틱(Niantic), 주식회사 포켓몬코리아와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21일부터 공동 마케팅을 실시한다.
전국의 SK텔레콤 공식 인증 대리점 4천여 곳은 3월말까지 게임 속 AR공간에서 ‘포켓스탑’, ‘체육관’으로 변한다. 인구 밀집도가 낮은 지역의 거주자들도 SK텔레콤 대리점 가까이에선 손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오는 6월말까지 ‘포켓몬 고’ 게임 이용 중 발생하는 데이터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게임 다운로드 및 업데이트에 필요한 데이터는 제외된다.
SK텔레콤은 21일부터 24일까지 ‘포켓몬 고’ 게임 아이템을 처음 구매하는 고객 중 선착순 3만 명에게 ‘100포켓코인(한화 1210원, 부가세포함)’ 증정 이벤트도 실시한다.
존 행키(John Hanke) 나이언틱 CEO는 “이번 제휴로 4천여 곳의 포켓스탑, 체육관이 늘어나 ‘포켓몬 고’ 이용자들에게 큰 혜택이 될 것”이라며 “AR 모바일 게임 네트워크를 잘 관리할 수 있고 한국 고객의 니즈를 잘 이해하고 있는 SK텔레콤과 협력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AR 생태계 조성을 위해 ‘T real AR 플랫폼’ 등 자체 핵심 기술을 개발 하고 투자를 진행해 왔으며, 이번 제휴를 통해 ‘나이언틱’과 5G 기반의 AR 기술 협력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포켓몬 고’는 이용자가 스마트폰을 들고 걸어 다니며 화면 속에서 출몰하는 포켓몬을 잡는 게임으로 최근 전 세계 200여개 국가에서 6억5000만 건의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1월 출시 후 80종 이상의 포켓몬이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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