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 ‘제조업의 서비스화’ 구현해 미래 대비한다


[혁신 공기업 탐구 : 전력&발전]

발전기술개발원 개원…17개 발전 솔루션 상품화 예정




(사진) 한국동서발전 울산 본사 전경. /한국동서발전 제공.

[한경비즈니스=김정우 기자] 한국동서발전은 한국전력공사로부터 물적 분할해 설립된 화력발전 업체다.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제조업의 서비스화를 새로운 수익 창출 동력으로 활용하고 있다.

동서발전은 현재 신사업·신기술 개발의 필수 정보인 발전 운전 빅데이터를 민간에 맞춤형으로 제공 중이다. 민간이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자는 이유에서다.


지금까지 공공 데이터 중 발전 운전 정보는 기관만의 정보로 개방에는 소극적이었다. 최근 동서발전이 이러한 관행을 깨고 과감히 정보를 개방함으로써 민간의 서비스 사업화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서비스 사업 강화에 힘써


향후에도 이 같은 서비스 사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동서발전이 올해 발전기술개발원을 개원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동서발전은 그동안 발전 사업을 통해 쌓아 온 핵심 역량을 발전기술개발원을 통해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발전기술개발원은 발전소 건설, 기자재 품질 검사 등 17개 분야 발전 솔루션을 상품화할 계획이다. 상품화된 발전 솔루션으로 민간 발전 사업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해 2030년 솔루션 사업 누계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본업인 발전 사업에 있어서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지능형 스마트 발전소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한국전력기술과 발전 산업 엔지니어링 분야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취지의 ‘발전 산업 인더스트리4.0 선도를 위한 기술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전력기술의 핵심 역량인 종합 엔지니어링 솔루션과 동서발전이 축적한 발전소 건설 노하우를 융·복합함으로써 발전 산업 분야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기 위해서다.


동서발전은 향후 세계 최고 수준의 지능화된 발전 운영 시스템을 구축하고 국가 발전 산업의 혁신을 선도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김용진 동서발전 사장은 “발전소 건설 노하우와 한국전력기술의 발전설비 설계 기술력을 융·복합해 발전 산업 엔지니어링 분야에 4차 산업혁명 트렌드를 접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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