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문제, '4人4色' 현장에서 답을 찾다

'일자리 대란' 어떻게
박인주·김광현·배승훈·이장균에게 들어본 ‘조금 더 현실적인 해법’

전 연령층의 일자리 문제가 심각한 수준으로 치달으며 더욱 현실적이고 적극적인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각 세대적 특성에 따라 일자리 정책을 세우는데 사회적 중지를 모아야 할 때라고 입을 모은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팔 걷고 나선 4인(박인주 제니엘그룹 회장, 김광현 디캠프 센터장, 배승훈 오마이워크 대표, 이장균 현대경제연구원 수석연구원)이 내놓는 일자리 해법을 들어봤다.

◆ 박인주 제니엘그룹 회장, “졸업 전 직무교육과 인성교육 받아야”


“기업의 성장 악화로 신규 채용이 줄고 있고 정부의 고용정책에도 불구하고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전문대 졸업자의 취업률이 4년제 졸업생의 취업률보다 높은 것도 문제입니다. 무조건 대기업 입사만을 원하는 문화 때문이겠죠. 학교에서 배운 교육과 실제 직장에서의 실무가 달라 쉽게 퇴사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박인주(62) 제니엘그룹 회장은 취업을 위해서는 대학 졸업 전 기업에서 필요한 직무 교육과 인성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회장에 따르면 청년들이 공무원 시험에 몰리는 가장 큰 이유는 고용 안정성 때문이다. 평생직장이라는 인식과 퇴직 후 연금이 보장된다는 점도 인기 비결이다.

박 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기업에 필요한 인재를 키우는 교육을 해야 한다”며 “대학 재학 중 최소한 두 학기 정도는 기업체에서 직접 직무 교육을 받아 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실질적인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학생들은 무작정 대기업 입사를 위해 자격증과 스펙을 쌓기보다 눈을 낮춰 본인의 적성에 맞는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 역량을 키우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어느 자리에서든 책임감 있게 자신의 몫을 다할 수 있는 인성 교육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베이비붐 세대의 일자리 문제에 대한 해법도 내놓았다.

“베이비붐 세대는 현재 한국 인구의 1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부모와 자녀를 위해 평생을 보냈지만 막상 본인의 노후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들의 전문 지식과 기술이 사장되는 것은 국가적 손실입니다.”

그는 “직장을 퇴사하기 전 전문 분야에 대한 재교육을 받아 평생 일할 수 있는 정책적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며 “장년층이 가진 전문 지식과 기술이 사장되지 않게 자원봉사와 연계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또 “청년 해외 취업 연계 사업 역시 장년층에게까지 적용해야 한다”며 “연령·특성·니즈에 따라 유형화된 일자리 정책을 정부에서 추진하고 이를 기업과 연계해 현실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하는 것이 장년층 일자리 창출의 근본적인 대책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제니엘이 대학 졸업생들에게 모의면접 등 취업 솔루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제니엘 제공

제니엘은 인재 파견 및 아웃소싱 전문 기업이다. 특히 구직자들의 취업 지원 서비스, 교육 등을 지원하는 데 힘쓴다. 전국 12곳에서 운영 중인 잡스카이센터는 개인의 진로 상담 및 적성검사, 다양한 능력 개발과 직업 체험 등의 과정을 운영해 빠른 취업이 이뤄지도록 노력한다.

구직자의 전략적인 변화 관리, 경력 관리도 담당한다. 잡스카이센터는 청년 구직자 취업 지원 서비스, 전직 지원 서비스, 지방자치단체 일자리센터 운영, 중소기업 청년 취업 인턴제 등 민간 위탁 취업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2014년 7월 푸른꿈일자리재단을 꾸려 평택·여주시에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운영 중이다. 재단은 청년들과 취업 애로 계층을 대상으로 올바른 직업관 형성과 실업 문제 극복 및 직장 생활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구체적인 실습 멘토링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제니엘은 현재 장애인 170여 명을 채용하고 있고 한국복지대학과 제휴하는 등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 김광현 디캠프 센터장, “창업 활성화 위한 여건 조성해야”


“대학생 자녀 둘을 두고 있는 학부모로서 대한민국 청년실업 문제를 보면 참 안타깝습니다. 사회에 진출하는 청년 수만큼 일자리가 창출돼야 하는데 턱없이 부족하잖아요. 경제성장률은 2%대로 떨어졌고 산업 경쟁력은 갈수록 약해지고 있어요. 새로운 일자리가 끊임없이 생겨나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이렇다 할 청신호가 보이지 않습니다.”

김광현(57) 디캠프 센터장은 청년 창업을 활성화함으로써 일자리를 늘리는 게 최선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창업 기업이 중소기업이 되고 대기업이 되는 과정 속에서 일자리 창출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를 위해서는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창업에 도전했다가 실패하면 패가망신할 수밖에 없는 사회라면 창업하시겠어요? 대기업이 ‘상생 경영’을 외치면서 스타트업의 아이디어를 훔치고 핵심 인재를 빼가는 게 용인된다면요? 공무원들이 말로는 규제를 푼다고 하면서 기업한테 ‘갑질’하는 관행이 고쳐지지 않는다면 과연 누가 창업을 하려고 들까요?”

김 센터장은 “창업하기 좋은 환경이 돼야 젊은이들이 창업에 뛰어들 것”이라며 “그렇지 않다면 정부가 아무리 돈을 쏟아부어도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한민국에서 창업한다는 것은 여전히 리스크가 크고 정부 규제의 칼날이 시퍼렇다고 보기 때문이다. 대기업의 벽을 넘는 것도 만만치 않다.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이 운영하는 디캠프(D.CAMP)는 젊은이들의 창업을 지원하는 ‘허브’다. 국내 20개 금융회사들이 창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사회 공헌 차원에서 비영리재단을 만들었고 이 재단이 2013년 디캠프를 개소했다.

“예비 창업자나 초기 창업자들에게 일할 공간을 무료로 제공하고 창업과 관련한 각종 행사를 열어 창업자와 투자자를 연결해 줍니다. 유망한 스타트업(초기 창업 기업)을 발굴해 투자도 하고 있어요.”

김 센터장은 “디캠프는 업무 공간, 네트워크, 투자 등 창업에 필요한 세 가지를 제공한다”며 “디캠프가 개소한 뒤 ‘마루180’,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네이버 D2’, ‘팁스타운’ 등 많은 창업지원센터가 생겨났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디캠프의 지원을 받아 성장 궤도에 진입한 스타트업들이 매출을 수백, 수천억원씩 올리는 기업으로 성장하면 더욱 많은 일자리가 생겨나게 된다. 일자리 창출의 씨앗인 셈이다.

디캠프가 주최하는 창업계 대표 네트워킹 행사 '디파티 비정상회담'이다./ 디캠프 제공

“2015년 법무법인 율촌에 근무하던 30대 변호사 한 분이 동료 변호사 두 명과 창업해 디캠프에 입주했어요. 이들은 각종 법률 서비스를 자동화해 가격을 절반 이하로 낮춰 제공하는 사업을 하고 있는데 1년 만에 직원 수가 15명으로 늘었어요. 12개의 일자리를 창출한 셈이죠. 디캠프를 거쳐 간 수백 개의 스타트업들도 마찬가지예요. 디캠프 같은 창업지원센터가 전국 곳곳에서 활약한다면 일자리 창출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김 센터장은 “일자리 늘리는 데는 왕도가 없다”며 “경제를 살려야 일자리가 생긴다”고 말했다. 또 창업 활성화가 답이고 청년들이 창업을 기피하는 이유를 찾아 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일자리를 늘린다는 취지로 공무원 채용 인원을 늘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공무원이 늘어나면 규제만 늘기 때문이다.

그는 “창업을 통해 대박을 터뜨리는 성공 사례가 많아야 우수 인재들이 창업에 나서고 더 좋은 스타트업이 나오는 등 선순환이 시작된다”며 “이렇게 되면 창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전했다.

◆ 배승훈 오마이워크 대표, “대학생 인턴 경험 꼭 필요해요”


“열두 살 때부터 해외에서 공부하며 자랐어요. 대학도 미국에서 졸업했고요. 대학생이 돼 한국 친구들을 만났는데 1학년인데도 취업 걱정을 하더라고요. 어떤 친구는 대기업 인턴 시험 준비를 하고 있었고요. 대기업은 인턴도 경쟁률이 세다면서요. 한국 대학생들이 취업 문제로 고민하는 모습을 보며 충격을 받았어요.”

배승훈(28) 오마이워크 대표는 2014년 한국 청년들의 실업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알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일자리 창출 사업에 뛰어들었다. 20대 나이에, 그것도 사업 3년 만에 연매출 1억원을 찍었지만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 사업을 시작한 것은 아니라고 했다.

“주변에서 우리 회사를 두고 ‘오마이워크는 사회적 기업이냐’고 많이 물어요. 저는 ‘사회적 기업’이라는 말 자체가 이상하게 느껴져요. 기업이라면 당연히 사회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배 대표는 “한국에서는 대학을 졸업하고 2년 내에 취업하지 않으면 평생 백수로 살게 된다는 속설이 있어 ‘졸업 유예생’들이 늘고 있다”며 “요즘 대학생들은 먹고사는 게 힘들다 보니 아르바이트를 하느라 취업 준비를 하기도 벅찬 실정”이라고 혀를 찼다.

그는 또 대학교 내에 취업지원센터가 늘고 있지만 학생들의 활용도가 떨어지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오마이워크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전국 각 대학들과 연계해 대학생 일자리 찾아주기 사업을 펼치고 있다. 정부의 취업 관련 정책을 홈페이지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홍보하는 일도 한다.

배 대표는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거나 알려지지 않은 취업이나 창업 관련 정보를 알리고 정부 지원금을 활용해 대학생 인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대학 재학 기간 중 인턴을 경험하는 것이 중요해요. 대학 졸업 전에 자신의 적성을 찾아 현장 체험을 하면 취업 후 회사 생활에 큰 도움이 됩니다. 자신의 비전을 위한 커리어를 쌓는 데도 필요하고요. 국내외 인턴 경험을 쌓는 것은 대학 시절에 꼭 해봐야 할 경험입니다.”

2학년 1학기에 대학생 인턴 프로그램에 도전한 김 모 씨는 “아르바이트와 같이 단순한 작업의 반복과 달리 오마이워크의 인턴십 프로그램은 회사 내부적인 이슈, 프로세스, 기업의 가치관을 좀 더 가깝게 느껴볼 수 있어 유익했다”며 “기업 인턴 경험을 통해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의 가치에 대해 깨달았고 앞으로 졸업 후 취업하게 되더라도 이 프로그램으로 얻은 가치는 다시 얻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 대표는 인턴을 바라보는 시각이 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턴을 비정규직이라고 생각하기보다 기업에 입사하기 전에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좋은 제도라는 인식이 퍼졌으면 좋겠다”며 “정부의 취업 지원책들 중에도 좋은 것들이 많은데 의외로 알려지지 않은 것들이 많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오마이워크는 취업 준비생들을 위해 '기업 소개팅' 등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오마이워크 제공

오마이워크는 동그라미재단과 함께 ‘기업소개팅’ 행사도 주선해 운영 중이다.

각 기업의 인사 담당자가 학생들 앞에서 기업에 대해 소개하면 학생들은 자신이 원하는 기업에 대해 궁금증을 해소하고 상담할 수 있는 시간이다.

참여한 학생들은 “입사하고 싶은 기업이 있더라도 직접 찾아가 원하는 정보를 얻기 힘들어 정보 부족으로 막연한 두려움이 컸는데 행사를 통해 취업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는 후기를 내놓기도 했다.

배 대표는 “저는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아버지를 보면서 자라서 그런지 중소기업에 대해 긍정적인데 한국 학생들은 무조건 대기업에만 입사하려는 분위기”라며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대기업만큼 훌륭한 중소기업도 있다는 것을 알려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대선 후보들이 내놓은 일자리 관련 공약들이 하나같이 다 좋아 보인다”며 “하지만 한국에서 과연 그런 정책들이 실현될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또 “전국 각 지역에서 운영 중인 일자리플러스센터나 고용센터 등 일자리 지원 사업 분야에 더욱 힘을 실어주는 정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이장균 현대경제연구원 수석연구원,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정부가 나서야”


“청년 실업이 급격히 늘고 있는 상황이고 조기 퇴직과 베이비부머 은퇴가 가속화되면 실업률이 더욱 높아질 전망입니다.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서는 우선 정책적으로 뒷받침돼야 하고 대기업도 함께 나서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한몫을 담당해야 합니다.”

이장균(56) 현대경제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청년들의 선호 직장이 줄고 있는 상황에서 실업난이 가중되는 것은 단기간에 해소될 문제가 아니다”며 “대한민국 전체가 나서 풀어야 할 숙제이며 난제”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펼친 ‘아베노믹스’를 예로 들며 궁극적으로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본에선 중소기업들이 많은 일자리를 창출했지만 수익성은 오히려 대기업들이 더 컸어요. 일본의 사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궁극적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더욱 많이 창출해야 합니다.”
이 연구원은 베이비붐 세대에 닥칠 일자리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가 팔을 걷고 나서 정책적으로 뒷받침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체 경제활동인구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베이비부머들의 은퇴 시점이 됐고 이대로 저출산·고령화사회가 지속된다면 노동 투입에 따른 성장률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그동안 정부 정책은 노인층과 취약 계층 지원이 주를 이뤘지만 앞으로는 베이비부머의 역량과 경험을 활용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경력 단절 여성들의 일자리 문제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출산·양육 문제를 해결해 줘야 해소되는 문제라고 분석했다.

“경력 단절은 출산과 관련된 경우가 많아요. 이건 비단 여성의 자아실현에 관한 문제가 아닙니다. 저출산 사회가 된 것은 여성 한 사람만의 문제가 아니라 남편 그리고 가정의 문제인 것이죠.”

그는 마음 편히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는 고용 안정성 등 여건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원격근무·스마트근무·유연근무제 등을 도입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력 단절 여성의 문제를 기업이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출산율을 제고하기 위해서라도 정부가 나서 법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로봇이 대신할 수 없는 분야에서 인력을 양성하고 판단력과 창의성을 높이는 교육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를 위해서는 교육제도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로봇 산업이 발달한 일본은 로봇을 활용해 사회적 문제를 해소하고 있다.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생산성 약화의 해결책으로 로봇을 활용하거나 위험도가 높고 인간이 기피하는 업종에 로봇을 투입했다. 그는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독일과 일본에서 로봇을 활용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샌드박스(미국의 가정집 마당에 있는 모래밭) 이론’을 예로 들며 아이디어나 신기술을 자유롭게 제안하고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정부 차원에서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국민들은 고용 안정이 보장되는 양질의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을 원한다”며 “새로운 산업 환경을 수용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서는 기존의 관행이나 규제, 법의 전면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경비즈니스=김서윤 기자 soc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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