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스마트폰, 미국 시장서 역대 최대 점유율

[위클리 다이제스트]
{셀트리온, ‘램시마’ 등에 업고 실적 급등}
{포스코에너지, 베트남서 2조8000억원 규모 사업권 따내}

◆LG전자 스마트폰, 미국 시장서 역대 최대 점유율



[한경비즈니스=김정우 기자] LG전자가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역대 최고 점유율을 기록했다. 시장조사 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LG전자는 1분기 미국 시장에서 스마트폰 730만 대를 판매해 20.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작년 1분기(17.1%)보다 3%포인트 가까이 점유율이 높아졌다.

LG전자 스마트폰이 분기 기준으로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 20%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위 애플(34.5%), 2위 삼성전자(24.6%)에 이어 3위 자리를 굳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프리미엄폰 V20가 미국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K시리즈와 X시리즈 등 중저가폰도 인기를 얻어 좋은 결과를 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이번 수치는 4월 초 미국 시장에 출시된 프리미엄 스마트폰 G6 판매량을 포함하지 않은 성적이다. 따라서 2분기에는 점유율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1분기에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 7 시리즈에 힘입어 독주했고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7 단종 사태와 갤럭시 S8 시리즈 출시 지연 등으로 주춤했다. LG전자는 갤럭시 노트7 단종 사태의 반사이익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LG전자는 미국과 캐나다를 합한 북미 시장에서도 1분기 점유율 19.6%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LG전자 휴대폰사업부는 작년 한 해 1조원이 넘는 적자를 냈지만 올해 흑자 전환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셀트리온, ‘램시마’ 등에 업고 실적 급등




셀트리온의 실적이 바이오시밀러(항체 의약품 복제약) ‘램시마’ 판매 호조에 힘입어 큰 폭으로 올랐다. 셀트리온은 올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31.3% 증가한 894억원이라고 5월 11일 공시했다.

매출은 1966억원으로 81.2%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671억원으로 468.5% 증가했다. 셀트리온 측은 램시마가 유럽과 미국 등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것이 실적 개선의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램시마는 류머티즘 관절염, 염증성 장질환 등에 효과가 있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다. 다국적 제약사 얀센이 개발한 ‘레미케이드(성분명 인플릭시맙)’를 복제한 약이다. 지난해 램시마의 유럽 시장점유율은 40%를 넘어섰다.

미국에서도 순항 중이다. 작년 11월 미국 판매를 시작한 램시마는 작년 4분기 400만 달러(약 45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올 1분기 1700만 달러(약 19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포스코에너지, 베트남서 2조8000억원 규모 사업권 따내



포스코에너지가 베트남 정부로부터 25억 달러(2조8000억원) 규모의 응에안성 뀐랍Ⅱ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사업권을 획득했다고 5월 11일 밝혔다. 포스코에너지가 베트남에서 석탄화력발전 사업권을 따낸 것은 2015년에 이어 둘째다.

뀐랍Ⅱ 석탄화력발전소는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남쪽으로 270km 떨어진 응에안성 동호이 산업단지 인근에 1200MW 규모로 들어선다.

포스코에너지가 준공 후 25년간 베트남 국영전력청에 생산한 전력을 판매한 뒤 베트남 정부에 돌려주는 BOT(build operate transfer) 방식으로 진행한다. 사업성 평가 등을 거쳐 2022년 착공해 2026년 준공할 계획이다.

enyou@hankyung.com
상단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