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기업 성장의 또 다른 힘

[커버 스토리=일자리 해법, 기업이 답이다]
‘사람이 힘이다’ 패러다임 바꾼 기업들⑤

(사진) 장애인을 대상으로 제과제빵 직업교육을 실시하는 ‘SPC&소울 행복한 베이커리 교실’. /SPC그룹 제공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SPC그룹은 ‘행복한 베이커리&카페’ 를 통해 장애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SPC는 2012년 푸르메재단과 함께 장애인 직원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브랜드 ‘행복한 베이커리&카페’를 출범했다. 푸르메재단이 장소 제공과 운영을 맡고 애덕의 집 소울베이커리에서 직업교육과 제품 생산을 담당한다.

SPC는 인테리어, 설비 및 자금 지원, 제빵 교육 및 기술 전수, 프랜차이즈 운영 노하우를 지원하는 등 기업과 민간단체, 복지 시설이 협력해 각자의 재능을 투자하는 새로운 사회공헌 모델이다.

행복한 베이커리&카페는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근처에 자리한 1호점을 비롯해 서울 시내에 총 7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들 매장에서는 총 19명의 장애인 바리스타가 일하고 있다.

SPC그룹 관계자는 “2012년부터 장애인을 대상으로 제과제빵 직업교육을 실시하는 ‘SPC&소울 행복한 베이커리 교실’을 운영 중”이라며 “올해 1분기 기준 110여 명의 장애인이 교육을 받았고 그중 40여 명이 행복한 베이커리&카페 등의 장애인 작업장에 취업했다”고 말했다.



◆편의점 3사, 장애인 고용 앞장


(사진) 기념 촬영 중인 CU 희망 스태프(발달장애인). /BGF리테일 제공

BGF리테일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개발원과 협력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BGF리테일의 ‘CU투게더’는 전국 1만 개 이상의 CU 매장을 활용, 일할 의지와 능력이 있는 발달장애인을 스태프로 채용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CU는 지난해 5월 CU인천국제공항점을 시범 점포로 선정, 고용개발원과 함께 직무 분석을 실시했다. 면접과 약 3주간의 현장 훈련을 거쳐 인천공항에 자리한 CU 편의점 3개 매장에 발달장애인을 채용했다.

지난해 9월에는 서울지역으로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현재 총 30여 명의 발달장애인 스태프를 고용 중이다. 이들은 상품 검수 및 진열, 점포 정비 등의 업무를 맡는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희망 스태프들은 성실한 근무 태도와 꼼꼼한 일처리로 매장 이용객의 편의에 큰 도움이 된다”며 “이들 스태프가 근무하는 매장에는 별도의 안내문을 비치해 손님들이 스태프를 배려할 수 있도록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도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GS25는 올해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 추천한 중증 장애인 40여 명을 GS25 직영점의 스토어매니저(근무자)로 채용했다.

코리아세븐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장애인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에는 현재 50여 명의 장애인 직원이 일하고 있다.

choi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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