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이슈]
{CJ제일제당, ‘4조원’ 러시아 냉동식품 시장 진출}
{현대상선, 미주 서안 노선 ‘5위 진입’}
(사진)최태원 SK 회장이 SK하이닉스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한국경제신문)
◆ SK하이닉스, 도시바 반도체 인수 위해 日 오릭스와 '맞손'
[한경비즈니스=이명지 기자] SK하이닉스가 도시바 메모리반도체 사업부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해 일본 금융회사 ‘오릭스’와 협력을 강화한다.
오릭스는 SK하이닉스의 성공적인 인수를 위해 인수 자금 지원과 함께 컨소시엄을 형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릭스는 미국의 베인캐피털에 이어 SK하이닉스와 둘째로 같은 편에 선 셈이다.
오릭스는 투자은행(IB)·벤처캐피털·생명보험·부동산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 계열사를 거느린 일본의 대형 금융회사다. 지난해 말 기준 자산은 9조 엔(약 91조원)에 달한다.
SK하이닉스가 오릭스에 손을 내민 것은 도시바의 메모리반도체 사업부 인수를 둘러싼 일본 내 부정적인 기류 때문이다. 일본 내에서는 외국 기업의 인수를 꺼리는 정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도시바 메모리 인수에 대해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4월 최태원 SK 회장이 직접 일본을 방문해 도시바 인수 상황을 점검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의 경쟁자로는 대만 훙하이, 미국 브로드컴, 미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컨소시엄이 참가했다. 5월 19일부터 2차 입찰이 시작됐다.
하지만 우선 협상권을 요구하고 있는 미국 웨스턴디지털이 국제중재재판소에 도시바 메모리 매각 중지 중재 신청을 내는 등 예상하지 못한 변수로 입찰 경쟁 과정이 늦춰지고 있다.
◆ CJ제일제당, ‘4조원’ 러시아 냉동식품 시장 진출
CJ제일제당이 러시아 냉동식품 시장에 진출한다. CJ제일제당은 6월 1일 러시아 냉동식품 업체 ‘라비올리’의 지분 100%를 총 300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1994년 설립된 라비올리는 러시아의 만두인 ‘펠메니’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약 450억원이었다.
CJ제일제당은 이미 러시아 정부의 승인 등 인수에 필요한 모든 절차를 끝마쳤다. 사명 또한 ‘CJ라비올로러시아’로 바뀐 상태다. 이를 통해 CJ제일제당은 2020년까지 러시아 1위 냉동식품 업체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향후 2년간 130억원을 투자해 생산 설비 등 인프라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부터 ‘비비고 왕교자’를 러시아 현지에서 직접 생산해 한국식 만두와 현지식 만두 두 가지로 러시아 시장을 공략한다.
◆현대상선, 미주 서안 노선 ‘5위 진입’
현대상선이 미주 서안 노선에서 ‘5위 선사’로 발돋움했다. 이는 세계 최대 선사인 덴마크의 머스크라인을 제친 순위여서 더 의미가 크다.
미국 항만 조사 기관 JOC가 5월 31일 밝힌 자료에 따르면 올 4월 말 현대상선의 주당 아시아발 미주 서안 물동량은 1만3186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수치다. 이 노선에서 가장 많은 물량을 처리한 선사는 대만의 에버그린으로 나타났다.
현대상선 측은 4월부터 재편된 해운동맹의 본격화가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미주와 유럽 노선에서 머스크라인·MSC와 함께 협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적재 능력이 확대됐고 안정적 수익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mjlee@hankyung.com
{CJ제일제당, ‘4조원’ 러시아 냉동식품 시장 진출}
{현대상선, 미주 서안 노선 ‘5위 진입’}
(사진)최태원 SK 회장이 SK하이닉스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한국경제신문)
◆ SK하이닉스, 도시바 반도체 인수 위해 日 오릭스와 '맞손'
[한경비즈니스=이명지 기자] SK하이닉스가 도시바 메모리반도체 사업부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해 일본 금융회사 ‘오릭스’와 협력을 강화한다.
오릭스는 SK하이닉스의 성공적인 인수를 위해 인수 자금 지원과 함께 컨소시엄을 형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릭스는 미국의 베인캐피털에 이어 SK하이닉스와 둘째로 같은 편에 선 셈이다.
오릭스는 투자은행(IB)·벤처캐피털·생명보험·부동산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 계열사를 거느린 일본의 대형 금융회사다. 지난해 말 기준 자산은 9조 엔(약 91조원)에 달한다.
SK하이닉스가 오릭스에 손을 내민 것은 도시바의 메모리반도체 사업부 인수를 둘러싼 일본 내 부정적인 기류 때문이다. 일본 내에서는 외국 기업의 인수를 꺼리는 정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도시바 메모리 인수에 대해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4월 최태원 SK 회장이 직접 일본을 방문해 도시바 인수 상황을 점검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의 경쟁자로는 대만 훙하이, 미국 브로드컴, 미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컨소시엄이 참가했다. 5월 19일부터 2차 입찰이 시작됐다.
하지만 우선 협상권을 요구하고 있는 미국 웨스턴디지털이 국제중재재판소에 도시바 메모리 매각 중지 중재 신청을 내는 등 예상하지 못한 변수로 입찰 경쟁 과정이 늦춰지고 있다.
◆ CJ제일제당, ‘4조원’ 러시아 냉동식품 시장 진출
CJ제일제당이 러시아 냉동식품 시장에 진출한다. CJ제일제당은 6월 1일 러시아 냉동식품 업체 ‘라비올리’의 지분 100%를 총 300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1994년 설립된 라비올리는 러시아의 만두인 ‘펠메니’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약 450억원이었다.
CJ제일제당은 이미 러시아 정부의 승인 등 인수에 필요한 모든 절차를 끝마쳤다. 사명 또한 ‘CJ라비올로러시아’로 바뀐 상태다. 이를 통해 CJ제일제당은 2020년까지 러시아 1위 냉동식품 업체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향후 2년간 130억원을 투자해 생산 설비 등 인프라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부터 ‘비비고 왕교자’를 러시아 현지에서 직접 생산해 한국식 만두와 현지식 만두 두 가지로 러시아 시장을 공략한다.
◆현대상선, 미주 서안 노선 ‘5위 진입’
현대상선이 미주 서안 노선에서 ‘5위 선사’로 발돋움했다. 이는 세계 최대 선사인 덴마크의 머스크라인을 제친 순위여서 더 의미가 크다.
미국 항만 조사 기관 JOC가 5월 31일 밝힌 자료에 따르면 올 4월 말 현대상선의 주당 아시아발 미주 서안 물동량은 1만3186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수치다. 이 노선에서 가장 많은 물량을 처리한 선사는 대만의 에버그린으로 나타났다.
현대상선 측은 4월부터 재편된 해운동맹의 본격화가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미주와 유럽 노선에서 머스크라인·MSC와 함께 협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적재 능력이 확대됐고 안정적 수익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m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