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삼일, 한 번에 끝내는 ‘똑똑한 변화’

[BOOK]
반복된 실패 고치는 습관 변화법 8가지…‘시스템’을 알면 바꿀 수 있다

[한경비즈니스=박영경 한경BP 편집자] 다이어트와 금연, 영어 공부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아마도 모두가 열망하며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결국은 포기하고 말았던 기억이 있다는 점일 것이다.

작심삼일의 계획들, 이것은 아마 전 인류의 풀지 못한 숙제와도 같은 것이 아닐까 싶다.

그런데 정말 우리 모두가 의지박약·구제불능이어서 계획을 이루지 못하고 습관을 바꿀 수 없는 것일까.

이에 대해 의문을 품은 인지과학자가 있었다. 바로 텍사스주립대의 심리학 교수이자 ‘스마트 체인지’의 저자 아트 마크먼이다.

◆고 시스템과 스톱 시스템

그는 우리의 반복된 실패, 고쳐지지 않는 습관들이 혹시 인간의 뇌 그리고 심리적 측면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밝힌 뒤 이를 이용한 습관 변화법을 소개한다.

마크먼 교수는 ‘우리의 뇌와 생각이 작동하는 시스템’에서 습관 변화법을 시작한다. 우리가 어떤 행동을 하려고 할 때 먼저 뇌와 우리의 생각이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 먼저 살펴보면 그간 우리가 악습관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이유를 깨달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우리가 실제 자신의 생각이 작동하는 시스템을 알고 활용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마크먼 교수는 말한다.

우리가 실제 습관을 만드는 생각의 작동 방법을 안다면 어떨까. ‘스마트 체인지’는 바로 이 지점에서 시작되는 습관 변화법이다.

마크먼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행동을 만드는 생각 시스템은 두 가지가 있다. 바로 행동을 지속하게 만드는 ‘고 시스템’과 통상적으로 자제력이라고 불리는 ‘스톱 시스템’이다.

이 두 시스템은 습관을 만드는 데 지대한 역할을 끼친다. 이 때문에 습관을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려면 목표를 세우고 실행할 때 ‘고 시스템’을 최대한 활용하고 ‘스톱 시스템’의 부담을 최소화해야 하는 것이다.

또한 마크먼 교수는 ‘스마트 체인지’가 개인의 습관 변화뿐만 아니라 조직과 기업에서도 적용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신뢰와 진정성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그는 다른 사람을 변화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모범을 보여라 △목표를 제안하라 △올바른 반응을 보여라 △습관을 개발하도록 지원하라 △게으름을 이용하라 △좋은 행동을 싸게, 나쁜 행동을 비싸게 만들어라 △지원 네트워크를 개발하라 △대화를 나눠라 등을 소개한다.

행동과 습관을 변화시키는 일은 괴롭고 까다로운 노력이 따르는 일이다. 신간 ‘스마트 체인지’는 이 같은 괴로운 습관 변화의 과정을 근원적으로 해결해 준다. 생각이 움직이는 방식을 바꾼다면 습관은 반드시 바뀔 수 있다.

오래된 나쁜 습관의 고리를 끊고 원하는 습관을 만들라. ‘스마트 체인지’를 통해 새로 만들어지는 이 습관들은 분명 당신에게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변화를 만들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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