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볶음너구리 미국 수출…7월 초 현지 판매





(사진) 미국 수출용 볶음너구리. /농심 제공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올 상반기 라면시장 히트작으로 꼽히는 농심 볶음너구리가 미국시장에 진출한다.


농심은 볶음너구리 미국 수출을 위해 제품 3만100박스(약 90만개)를 선적했다고 15일 발표했다. 볶음너구리는 이르면 7월 초 미국 서부지역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올해 2월말 출시된 볶음너구리는 출시 이후 한 달 만에 1000만개가 판매되는 등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 같은 인기가 해외 교포사이에서 입소문으로 퍼지면서 출시 4개월 만에 미주시장 수출로 이어졌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농심은 볶음너구리로 한인시장은 물론 미국시장에서 인기를 끄는 일본의 비빔타입 제품과도 본격적인 경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농심 관계자는 “미국에서 ‘너구리’는 1986년 첫 대미 수출 이후 30년 넘게 인기를 끌고 있는 대표 스테디셀러이자 신라면 만큼이나 친숙한 제품 브랜드”라며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미국 본토 메인스트림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심은 미국시장에서 볶음너구리의 판매호조가 이어지면 현지 생산도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미국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호주, 일본, 동남아시아 등에도 볶음너구리를 수출할 예정이다.


choi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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