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Ⅱ 한국의 스타트업 - 오토테크]
‘볼트마이크로’, 차량용 텔레매틱스 스타트업
(사진)김성일 볼트마이크로 대표. (/김기남 기자)
볼트마이크로
대표자 김성일
설립연도 2009년
볼트마이크로는 ( ‘저스트 두 잇 just do it!’ ) 이다
“업무를 하다 나오는 작은 아이디어라도 자유롭게 토론하고 개선의 여지가 있다면 바로 구현해 검증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 ‘볼트마이크로’는 네티즌들에겐 카메라파이(Camerafi) 라이브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더 친숙하다. 이 앱은 실시간 방송을 가능하게 하는 카메라 앱으로, 언론사와 소셜 미디어에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볼트마이크로가 지금까지 토대를 지탱할 수 있었던 사업군은 ‘오토테크’다. 실시간 방송 앱 또한 차량에 스마트폰 화면을 띄울 수 있는 ‘미러링크’ 기술 개발을 계기로 시작됐다.
◆기술에 맞는 ‘로열티’ 정당히 지불돼야
볼트마이크로는 2009년 설립됐다. 스마트폰 제조 회사에 다니던 김성일 대표를 비롯해 김 대표와 뜻을 같이하는 동료들이 합류했다.
“우리는 새로운 기능이나 제품에 대한 아이디어를 생각해 기술로 구현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이러한 공통점을 가진 사람들의 모임이 창업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
볼트마이크로는 자동차의 세부 장치를 제어하는 디바이스 드라이버를 구현한다. 차량용 텔레매틱스(자동차와 무선통신을 결합해 차량에 무선 인터넷을 제공하는 기술)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비롯해 차량과 스마트폰을 연결하는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LG전자·현대자동차 등 국내 기업은 물론 제너럴모터스(GM)·재규어랜드로버 등 해외 자동차 기업과도 협력을 다지고 있다.
볼트마이크로는 사업 초기 여러 어려움을 겪었다. 하청 형태로 큰 기업과 계약할 뻔한 적도 있었고 세부 기술 노하우도 제공했지만 결국 계약을 하지 못했다. 김 대표는 이러한 우여곡절을 겪으며 교훈을 얻었다.
김 대표는 긍정적인 낙수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스타트업을 운영하다 보니 규모가 큰 기업들이 국내 소기업의 소프트웨어 기술에 대해 정당한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스타트업을 비롯한 ‘작은 기업’들이 갖고 있는 고도의 기술에 맞는 대가가 이뤄져야 하고 그것이 중소기업의 낙수효과를 발현시킨다는 게 김성일 대표의 생각이다.
mjlee@hankyung.com
‘볼트마이크로’, 차량용 텔레매틱스 스타트업
(사진)김성일 볼트마이크로 대표. (/김기남 기자)
볼트마이크로
대표자 김성일
설립연도 2009년
볼트마이크로는 ( ‘저스트 두 잇 just do it!’ ) 이다
“업무를 하다 나오는 작은 아이디어라도 자유롭게 토론하고 개선의 여지가 있다면 바로 구현해 검증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 ‘볼트마이크로’는 네티즌들에겐 카메라파이(Camerafi) 라이브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더 친숙하다. 이 앱은 실시간 방송을 가능하게 하는 카메라 앱으로, 언론사와 소셜 미디어에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볼트마이크로가 지금까지 토대를 지탱할 수 있었던 사업군은 ‘오토테크’다. 실시간 방송 앱 또한 차량에 스마트폰 화면을 띄울 수 있는 ‘미러링크’ 기술 개발을 계기로 시작됐다.
◆기술에 맞는 ‘로열티’ 정당히 지불돼야
볼트마이크로는 2009년 설립됐다. 스마트폰 제조 회사에 다니던 김성일 대표를 비롯해 김 대표와 뜻을 같이하는 동료들이 합류했다.
“우리는 새로운 기능이나 제품에 대한 아이디어를 생각해 기술로 구현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이러한 공통점을 가진 사람들의 모임이 창업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
볼트마이크로는 자동차의 세부 장치를 제어하는 디바이스 드라이버를 구현한다. 차량용 텔레매틱스(자동차와 무선통신을 결합해 차량에 무선 인터넷을 제공하는 기술)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비롯해 차량과 스마트폰을 연결하는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LG전자·현대자동차 등 국내 기업은 물론 제너럴모터스(GM)·재규어랜드로버 등 해외 자동차 기업과도 협력을 다지고 있다.
볼트마이크로는 사업 초기 여러 어려움을 겪었다. 하청 형태로 큰 기업과 계약할 뻔한 적도 있었고 세부 기술 노하우도 제공했지만 결국 계약을 하지 못했다. 김 대표는 이러한 우여곡절을 겪으며 교훈을 얻었다.
김 대표는 긍정적인 낙수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스타트업을 운영하다 보니 규모가 큰 기업들이 국내 소기업의 소프트웨어 기술에 대해 정당한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스타트업을 비롯한 ‘작은 기업’들이 갖고 있는 고도의 기술에 맞는 대가가 이뤄져야 하고 그것이 중소기업의 낙수효과를 발현시킨다는 게 김성일 대표의 생각이다.
m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