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되는 경제지표]
[한경비즈니스=김정우 기자] 코스피지수 2400시대가 개막됐다. 코스피지수는 7월 13일 17.72포인트(0.74%) 오른 2409.49에 장을 마쳤다. 한때 2422.26까지 오르며 장중 사상 최고가(종전 2402.80, 6월 29일)도 갈아치웠다.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긴축정책을 조정(속도 조절)할 수 있다고 발언한 것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옐런 의장은 7월 12일(현지 시간) 의회 청문회에서 “수개월 동안 이례적으로 낮은 물가 상승률을 주시해 왔다”며 “필요하다면 (긴축)정책을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선 옐런 의장이 과거처럼 큰 폭의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밝힌 데 주목했다. 물가 부진이 계속되면 정책 변경을 고려할 수 있다는 발언도 무게감 있게 받아들여졌다. 이에 따라 미국 다우지수가 강세를 보였고 국내 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했다.
코스피지수가 2400선을 단숨에 뛰어넘으면서 연내 2600선까지 뚫을 것이라는 전망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지수 상승을 견인할 가장 강력한 동력은 바로 기업 실적 전망이다.
금융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7월 13일 기준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업의 올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45조3351억원이다. 지난해 2분기보다 21% 늘어난 규모다. 3분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49조8662억원으로 집계됐다.
여전히 저평가된 주가 지표도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해외 주요국과 비교해 보면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커 아직 과열을 논할 단계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올해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주가수익률(PER)은 9.8배로 나타났다. 미국(17.7배)·일본(14.2배)·중국(12.5배)·대만(13.7배) 등과 비교해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실적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뜻이다.
enyou@hankyung.com
[한경비즈니스=김정우 기자] 코스피지수 2400시대가 개막됐다. 코스피지수는 7월 13일 17.72포인트(0.74%) 오른 2409.49에 장을 마쳤다. 한때 2422.26까지 오르며 장중 사상 최고가(종전 2402.80, 6월 29일)도 갈아치웠다.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긴축정책을 조정(속도 조절)할 수 있다고 발언한 것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옐런 의장은 7월 12일(현지 시간) 의회 청문회에서 “수개월 동안 이례적으로 낮은 물가 상승률을 주시해 왔다”며 “필요하다면 (긴축)정책을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선 옐런 의장이 과거처럼 큰 폭의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밝힌 데 주목했다. 물가 부진이 계속되면 정책 변경을 고려할 수 있다는 발언도 무게감 있게 받아들여졌다. 이에 따라 미국 다우지수가 강세를 보였고 국내 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했다.
코스피지수가 2400선을 단숨에 뛰어넘으면서 연내 2600선까지 뚫을 것이라는 전망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지수 상승을 견인할 가장 강력한 동력은 바로 기업 실적 전망이다.
금융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7월 13일 기준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업의 올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45조3351억원이다. 지난해 2분기보다 21% 늘어난 규모다. 3분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49조8662억원으로 집계됐다.
여전히 저평가된 주가 지표도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해외 주요국과 비교해 보면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커 아직 과열을 논할 단계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올해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주가수익률(PER)은 9.8배로 나타났다. 미국(17.7배)·일본(14.2배)·중국(12.5배)·대만(13.7배) 등과 비교해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실적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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