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혁신 DNA를 품다

[커버 스토리=2017 상반기 베스트 증권사 리서치 혁신상]
시장 중심 조직으로 성공적 통합…콘텐츠 강화에 역점



[한경비즈니스=김정우 기자] 올해 리서치 혁신상 수상자로는 미래에셋대우가 선정됐다. 미래에셋대우는 2016년 말 미래에셋증권과 KDB대우증권이 통합되면서 탄생했다.

통합 과정에서 조직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에 대한 고민을 이어 왔고 이런 부분이 높게 평가돼 올해 수상자로 뽑혔다. 사실 통합 전만 하더라도 미래에셋대우에 대한 의문의 시각도 존재했다.

◆조직 개편으로 효율성 극대화

과거 ‘리서치 사관학교’로 불렸던 KDB대우증권이 기본기를 강조하는 조직이었다면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기 시작한 미래에셋증권은 보다 시장에 밀착하는 시장 친화적인 성격을 나타냈다.

두 조직이 통합되면 몸집은 불어나겠지만 부작용 또한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하지만 이는 기우에 불과했다. 통합 과정에서 다른 국내 증권사에서 볼 수 없는 시장 중심적인 조직으로의 혁신을 꾀했고 우려를 불식하는 데 성공했다. 뚜렷한 혁신의 흔적은 무엇보다 조직도에서 확연하게 나타난다.


(사진) 구용욱(앞줄 왼쪽 첫째)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장과 미래에셋대우 애널리스트들. /김기남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통합 후 리서치센터 산하에 글로벌 기업 분석을 담당하는 글로벌기업분석실을 신설했다. 글로벌기업분석실에서는 미국·중국·일본은 물론 동남아 지역 우량 기업까지 발굴해 소개하면서 투자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대부분의 증권사 리서치센터에 두고 있던 ‘기업분석부’는 향후 유망 산업에 따라 신성장산업분석 1팀과 2팀, 필수기반산업팀 등으로 쪼개 역할 분담을 했다. 변화하는 시장 환경과 앞으로 본격적으로 펼쳐질 4차 산업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자는 취지에서다.

최근 코스피지수가 박스권을 돌파하면서 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래에셋대우는 성공적인 통합을 기반으로 하반기에 발간되는 보고서의 질적 향상과 영업 지원 강화에 매진할 계획이다.

구용욱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기업들의 실적 추이를 지켜볼 때 하반기 코스피지수가 2500을 돌파할 여력이 충분하다”며 “좋은 기업과 좋은 주식은 차이가 있다. 보고서 분석에 항상 현재보다 기업의 미래 가치를 보라고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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