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산 배분] 소재용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

[커버 스토리=2017 상반기 베스트 애널리스트]
주식과 채권의 비중 조절 ‘바벨 전략’ 시작할 때



약력 : 1972년생. 애널리스트 경력 15년. 서강대 경제학과 졸업. 서강대 경제학 박사. 1997년 한국금융연구원. 2007년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현).

[한경비즈니스=이명지 기자] 자산 배분에서는 주식·채권·원자재 등 다양한 시장 담당자들과의 원활한 소통과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중립성이 중요하다.

‘2017 상반기 베스트 증권사·애널리스트’ 조사에서 ‘글로벌 자산 배분’ 부문 최고의 애널리스트로 선정된 소재용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원칙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금융시장의 큰 변화를 설명하고 전략적인 시사점을 제시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해 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변수로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의 통화정책 정상화를 꼽았다. 또 지난 상반기에는 국내 주식시장을 중심으로 위험 자산에 치우친 자산 배분을 권했다면 하반기에는 주식과 채권을 균형 있게 가져가며 수익과 위험을 동시에 관리하는 ‘바벨 전략’을 권유한다고 말했다.

소 애널리스트는 “개인 투자자들은 현실적으로는 다양한 자산군을 보유하기 힘들다. 따라서 글로벌 자산 배분 상장지수펀드(ETF)나 멀티 애셋 ETF 등의 상품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소 애널리스트는 대외적인 명성보다 투자자에게 도움이 되고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는 애널리스트를 꿈꾼다. 최종 목표는 시간이 흘러도 ‘믿을 수 있는 애널리스트’라는 기억을 시장에 남기는 것이다.

그는 “자산 배분이라는 업무는 개인플레이보다 팀플레이가 중요하다. 우리 자산분석실 전체가 유기적으로 돌아가며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것이 또 하나의 목표”라고 말했다.

소 애널리스트는 인터뷰를 통해 가족들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기도 했다. ‘2017 상반기 베스트 애널리스트’에 선정된 것에 대해 “부모님과 항상 저를 이해해 주는 아내와 딸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m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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