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아라면 놓칠 수 없는 필수 보드게임 'TOP 5'

[보드게임에 부는 새바람 : 보드게임 TOP 5]

세계시장에서는 어떤 보드게임이 잘나갈까. 전 세계 보드게임 마니아 사이에서 가장 권위 있는 사이트인 세계 최대 보드게임 커뮤니티 ‘보드게임긱’을 통해 톱5를 선정했다.

7월 20일 기준 모두 8.0 이상의 높은 평점으로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뛰어난 몰입을 자랑한다. 단 보드게임 마니아들이 선정한 게임이기 때문에 난이도는 중상 이상에 속한다.

쉽게 도전하면 ‘큰코다칠’ 수 있지만 ‘필수’로 해야 하는 보드게임 ‘베스트5’를 소개한다.



“여러분은 인류를 구할 수 있습니까.” 보드게임긱이 선정한 종합 1위 게임은 ‘팬데믹 레거시 : 시즌1’에 돌아갔다.

범유행성전염병 ‘팬데믹’이 전 지구를 뒤덮고 인류를 잠식한 가운데 게이머가 미국 질병통제관리국 소속 질병통제팀의 최정예 요원으로 치료제를 개발하고 세계를 구하는 내용이다.

강력한 테마와 치밀한 복선, 감동과 여운을 주는 완성도 높은 스토리가 이 게임의 특징이다. 단 12회(1회 60분 이상)에 걸쳐 완성되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가 있는 이들이 도전할 수 있다.



‘쓰루 디 에이지스’는 문명을 발전시켜 점수를 얻는 보드게임이다. 언어 의존도가 굉장히 높은 게임이지만 한국어를 비롯해 8개 언어로 출판됐을 만큼 전 세계 많은 보드 게이머에게 사랑받고 있다.

플레이어 모두 동일한 조건에서 출발해 다양한 방법으로 자기 문명의 경쟁력을 올리는 방식의높은 몰입도가 이 게임의 특징이다. 국내에서는 세종대왕과 광개토대왕 등 한국의 위인과 석굴암·한글 등 문화유산 8가지를 엄선한 한글판 전용 카드가 포함돼 있다.



‘냉전 체제로의 귀환.’ 황혼의 투쟁은 소련과 미국 사이에서 45년간 지속된 음모와 세력 과시, 간헐적인 전쟁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역사 시뮬레이션 2인용 게임이다.

역사적 사건들로 구성된 사건 카드를 통해 땅따먹기를 해 나가는 방식이다. 아랍·이스라엘 전쟁부터 베트남 전쟁과 미국의 반전운동, 쿠바 미사일 위기를 비롯해 세계를 핵전쟁의 벼랑 끝까지 몰고 간 여러 사건들이 망라돼 있어 역사 학습에도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장기간 1위 게임이었지만 팬데믹 레거시에 밀린 이후 3위까지 내려앉았다.



세계의 어두운 곳을 탐험하는 모험가가 되고 싶다면 ‘글룸헤이븐’이 제격이다. 전투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한 전략 전술 게임으로 플레이어가 폐허를 탐험하는 모험가 역할을 맡아 지하 감옥과 유적을 발굴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약탈한 물건과 경험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게임이다. 구성물을 포함한 박스의 무게만 8kg이 넘는 보드게임으로 웅장한 스케일이 특징이다. 보드게임 마니아 사이에서는 ‘메이지 나이트’를 이을 역할수행게임(TRPG : 각자 역할을 연기하며 진행하는 게임)으로 호평 받고 있다.



은하계 제국과 반란군 동맹 간의 전투를 다룬 전략 보드게임이다. 영웅과 악마가 은하계의 운명을 결정짓는 고전적인 스타워즈 시리즈다. 은하계에는 23개의 행성이 존재하며 제국군과 반란군 등 150가지 이상의 플라스틱 미니어처가 포함됐다.

한국어 버전이 출시되지는 않았지만 미국과 유럽 지역에서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다.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스타워즈 시리즈를 표방한 작품 중 세계관에 대한 이해도가 제일 높고 게임의 작품성도 완벽에 가깝다는 평이다.

poof34@hankyung.com
상단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