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 회장, 파견직 직접 고용 및 무기계약직 처우 개선키로


(사진) 이재현 CJ그룹 회장. /CJ그룹 제공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파견직 3008명을 직접 고용으로 전환하고 무기계약직의 처우를 개선하는 등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기로 했다.

CJ그룹은 방송제작 직군과 조리원 직군 등을 직접 고용 형태로 전환하고 무기계약직을 ‘서비스 전문직’으로 변경, 정규직에게만 제공해온 의료비 지원 혜택을 함께 주기로 했다고 26일 발표했다.

CJ그룹 관계자는 “새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동참하기 위한 결정으로 비정규직 인력의 직접 고용과 처우개선을 통해 차별 없고 동등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프레시웨이 조리원 직군 2145명과 E&M, 오쇼핑, 헬로비전의 방송제작 직군 291명, 사무보조직 572명 등 사업장에서 동종·유사 직무를 수행하거나 상시·지속 업무를 담당하는 파견직 3008명이 직접고용 전환 대상이 된다. 고용 전환은 각 직군별로 파견회사와 계약이 만료되는 시기 등을 감안해 연내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CJ그룹은 또한 무기계약직의 호칭을 ‘서비스 전문직’으로 바꿔 전문직 개념을 강화하고 의료비 혜택 등을 추가해 정규직과의 격차를 더욱 줄이기로 했다.

CJ그룹은 2013년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를 도입, 원하는 시점까지 근무할 수 있도록 했고 이들에게 4대보험과 수당·학자금·경조금 지원 등 사실상 정규직에 준하는 혜택을 제공해 왔다.

이번 추가 조치로 CGV, 올리브영, 푸드빌, 프레시웨이 등에서 근무하는 ‘서비스 전문직’은 의료비 중 본인 부담금이 10만원을 초과하는 비용 전액을 지원받게 된다.

CJ그룹은 사내 하도급 직원에 대해서도 올해 하반기 중 각 계열사별로 고용 형태 전환 방식 및 시기에 대한 로드맵을 마련하고 구체적 실행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CJ그룹 관계자는 “무리한 계획보다는 정규직과의 격차 해소 등 실현 가능한 대책 중심으로 방안을 마련했다”며 “안정적 환경에서 전문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양질의 일자리 확산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CJ그룹은 대기업 집단 공시 기준으로 2015년 6만659명이던 직원수가 지난해 6만5015명으로 증가했다. 올해 5월에는 1달간의 ‘자녀 입학 돌봄 휴가’를 도입하고 남성 출산 휴가를 2주 유급으로 늘리는 등의 기업문화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choi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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