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LG 날았다 : IT 부문]
2분기 영업익 전년비 17배 증가…21분기 연속 흑자
(사진) LG디스플레이의 플렉시블 OLED. /LG디스플레이 제공
(편집자 주) LG그룹이 웃음 짓고 있다. 핵심 계열사들의 호실적으로 올 상반기 LG그룹의 가치도 훌쩍 뛰어올랐다. 한국거래소와 증권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상반기 LG그룹 계열사 11곳의 시가총액 상승분은 21조원에 달했다. 작년 말 대비 시총 상승률이 30.9%로, 4대 그룹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이다. LG그룹의 양 날개인 것을 재확인한 ‘화학과 정보기술(IT)’ 핵심 계열사의 성장 비결을 집중 분석했다.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LG디스플레이는 올해 2분기 매출 6조6289억원, 영업이익 8043억원을 달성했다고 7월 25일 발표했다.
계절적 요인에 따른 중소형 패널 출하 감소 및 원화 강세 효과로 2분기 매출은 전 분기 7조622억원 대비 6% 감소한 반면 전년 같은 기간 5조8551억원보다 13% 증가했다.
매출액 감소로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22% 줄었지만 초대형 초고선명(UHD) TV 및 고해상도 정보기술(IT) 제품 등 차별화 제품 비중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보다 1712% 증가했다.
LG디스플레이의 올해 2분기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율은 TV용 패널 46%, 모바일용 패널 22%, 모니터용 패널 17%, 노트북 및 태블릿용 패널이 15%를 차지했다.
(그래픽) 윤석표 팀장
LG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울트라HD(UHD), 광시야각 패널(IPS) 등의 분야에서 탁월한 기술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확실한 글로벌 1등 기업’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호실적 랠리의 비결은 업체 간 경쟁 심화 속에서도 시장 선도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해 온 데 따른 결과다.
LG디스플레이는 실적 대박 행진을 이어 가기 위해 OLED를 중심으로 2020년까지 국내외에 17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LG디스플레이는 7월 25일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중·장기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LG디스플레이는 파주에 건설 중인 대형 디스플레이 공장 P10에 10.5세대 대형 OLED 및 6세대 POLED 라인을 구축해 TV와 모바일용 ‘OLED 허브’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10.5세대 패널 선행 투자에 2조8000억원, 중소형 OLED에 5조원을 책정했다. E5, P9 공장에 투자되고 있는 5조원까지 합하면 10조원이 중소형 OLED에 투자된다.
중국 광저우에는 1조8000억원을 출자해 8.5세대 OLED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LG디스플레이가 이 같은 대규모 투자를 발표하게 된 이유는 올해 새로 발표한 ‘월페이퍼’와 ‘CSO(Crystal Sound OLED)’ 등 OLED TV 신제품의 좋은 반응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OLED TV의 신규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데다 모바일 등의 분야에서도 OLED 제품에 대한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향후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TV와 모바일 기기를 비롯해 자동차 및 광고용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영역에서 OLED의 확산을 기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제품군별로 다양한 기술과 생산방식의 발전을 통해 기술 간 시너지를 추구하고 보다 새로운 솔루션을 개척해 나갈 예정이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부회장은 “OLED가 미래라는 확신으로 TV와 POLED 동시 투자라는 의미 있는 결정을 하게 됐다”며 “LG디스플레이가 한 단계 도약하는 기회가 될 이번 투자를 통해 국내 일자리 창출 및 디스플레이 전후방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전문 지식과 글로벌 경영 능력으로 호실적 견인
(사진)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LG디스플레이 제공
약력 : 1955년생. 연세대 요업공학과 졸업. 미 스티븐슨대 금속공학 석사·재료공학 박사. 1982년 LG반도체(현 SK하이닉스) 입사. 2012년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부사장. 2013년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2015년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부회장(현).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부회장은 30년 이상 정보기술(IT) 핵심 부품인 반도체·디스플레이업계에 몸담아 온 인물이다. 제품 및 장비 개발, 생산 공정, 영업·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를 모두 경험한 IT업계 최고 전문가다. 불모지였던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을 성장시키는 데 중추적 역할을 수행한 역사의 산증인이다.
한 부회장은 2001년 LG디스플레이 생산기술센터장을 역임하며 외산 제조 장비에 의존하던 액정표시장치(LCD) 장비의 국산화를 앞당기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이후 대형 모니터용 패널 시장의 패권이 걸린 5세대 라인인 P5(5공장)의 공장장을 맡아 짧은 기간에 생산 라인을 안정화한 공로를 인정받아 패널 공장 전체 운영을 총괄하는 패널센터장을 역임했다.
2007년에는 IT사업부장을 맡아 LG디스플레이의 모니터, 노트북용 LCD 패널을 세계 1등(점유율 기준 등)으로 키워 냈다.
한 부회장은 2010년 LG디스플레이의 핵심 사업 영역인 TV사업본부장을 맡아 3D TV의 대중화 시대를 가져온 FPR(Film Type Patterned Retarder) 3D 사업을 주도하기도 했다.
중국 TV 고객은 물론 세계 주요 TV 고객이 FPR 3D 방식의 TV를 출시하도록 유도함으로써 3D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성과를 냈다. 또한 40인치 이상 대형 TV용 패널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를 통해 전체 TV용 패널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 IT 사업에 이어 TV 사업 역시 세계 1등 사업으로 변모시켰다.
한 부회장은 2012년 LG디스플레이 대표로 취임한 이후 신뢰할 수 있는 리더십을 갖춘 전문 경영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열정적 사고와 실천력을 지닌 인재 육성 및 강하고 빠른 조작 구축을 통해 성과를 창출해 나간다’는 경영 철학으로 회사를 이끄는 중이다.
choies@hankyung.com
[‘화학·IT 양 날개로 LG 웃다’ 커버스토리 기사 인덱스]
-LG화학, 체질 개선으로 2분기도 ‘함박웃음’
-구본무 회장이 풀어낸 LG의 정답 ‘R&D’
-LG디스플레이, 차별화 제품 비중 늘려 ‘폭풍 성장’
-LG전자, ‘생활 가전 명가’ 글로벌 시장서 두각
2분기 영업익 전년비 17배 증가…21분기 연속 흑자
(사진) LG디스플레이의 플렉시블 OLED. /LG디스플레이 제공
(편집자 주) LG그룹이 웃음 짓고 있다. 핵심 계열사들의 호실적으로 올 상반기 LG그룹의 가치도 훌쩍 뛰어올랐다. 한국거래소와 증권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상반기 LG그룹 계열사 11곳의 시가총액 상승분은 21조원에 달했다. 작년 말 대비 시총 상승률이 30.9%로, 4대 그룹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이다. LG그룹의 양 날개인 것을 재확인한 ‘화학과 정보기술(IT)’ 핵심 계열사의 성장 비결을 집중 분석했다.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LG디스플레이는 올해 2분기 매출 6조6289억원, 영업이익 8043억원을 달성했다고 7월 25일 발표했다.
계절적 요인에 따른 중소형 패널 출하 감소 및 원화 강세 효과로 2분기 매출은 전 분기 7조622억원 대비 6% 감소한 반면 전년 같은 기간 5조8551억원보다 13% 증가했다.
매출액 감소로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22% 줄었지만 초대형 초고선명(UHD) TV 및 고해상도 정보기술(IT) 제품 등 차별화 제품 비중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보다 1712% 증가했다.
LG디스플레이의 올해 2분기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율은 TV용 패널 46%, 모바일용 패널 22%, 모니터용 패널 17%, 노트북 및 태블릿용 패널이 15%를 차지했다.
(그래픽) 윤석표 팀장
LG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울트라HD(UHD), 광시야각 패널(IPS) 등의 분야에서 탁월한 기술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확실한 글로벌 1등 기업’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호실적 랠리의 비결은 업체 간 경쟁 심화 속에서도 시장 선도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해 온 데 따른 결과다.
LG디스플레이는 실적 대박 행진을 이어 가기 위해 OLED를 중심으로 2020년까지 국내외에 17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LG디스플레이는 7월 25일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중·장기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LG디스플레이는 파주에 건설 중인 대형 디스플레이 공장 P10에 10.5세대 대형 OLED 및 6세대 POLED 라인을 구축해 TV와 모바일용 ‘OLED 허브’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10.5세대 패널 선행 투자에 2조8000억원, 중소형 OLED에 5조원을 책정했다. E5, P9 공장에 투자되고 있는 5조원까지 합하면 10조원이 중소형 OLED에 투자된다.
중국 광저우에는 1조8000억원을 출자해 8.5세대 OLED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LG디스플레이가 이 같은 대규모 투자를 발표하게 된 이유는 올해 새로 발표한 ‘월페이퍼’와 ‘CSO(Crystal Sound OLED)’ 등 OLED TV 신제품의 좋은 반응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OLED TV의 신규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데다 모바일 등의 분야에서도 OLED 제품에 대한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향후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TV와 모바일 기기를 비롯해 자동차 및 광고용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영역에서 OLED의 확산을 기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제품군별로 다양한 기술과 생산방식의 발전을 통해 기술 간 시너지를 추구하고 보다 새로운 솔루션을 개척해 나갈 예정이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부회장은 “OLED가 미래라는 확신으로 TV와 POLED 동시 투자라는 의미 있는 결정을 하게 됐다”며 “LG디스플레이가 한 단계 도약하는 기회가 될 이번 투자를 통해 국내 일자리 창출 및 디스플레이 전후방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전문 지식과 글로벌 경영 능력으로 호실적 견인
(사진)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LG디스플레이 제공
약력 : 1955년생. 연세대 요업공학과 졸업. 미 스티븐슨대 금속공학 석사·재료공학 박사. 1982년 LG반도체(현 SK하이닉스) 입사. 2012년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부사장. 2013년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2015년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부회장(현).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부회장은 30년 이상 정보기술(IT) 핵심 부품인 반도체·디스플레이업계에 몸담아 온 인물이다. 제품 및 장비 개발, 생산 공정, 영업·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를 모두 경험한 IT업계 최고 전문가다. 불모지였던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을 성장시키는 데 중추적 역할을 수행한 역사의 산증인이다.
한 부회장은 2001년 LG디스플레이 생산기술센터장을 역임하며 외산 제조 장비에 의존하던 액정표시장치(LCD) 장비의 국산화를 앞당기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이후 대형 모니터용 패널 시장의 패권이 걸린 5세대 라인인 P5(5공장)의 공장장을 맡아 짧은 기간에 생산 라인을 안정화한 공로를 인정받아 패널 공장 전체 운영을 총괄하는 패널센터장을 역임했다.
2007년에는 IT사업부장을 맡아 LG디스플레이의 모니터, 노트북용 LCD 패널을 세계 1등(점유율 기준 등)으로 키워 냈다.
한 부회장은 2010년 LG디스플레이의 핵심 사업 영역인 TV사업본부장을 맡아 3D TV의 대중화 시대를 가져온 FPR(Film Type Patterned Retarder) 3D 사업을 주도하기도 했다.
중국 TV 고객은 물론 세계 주요 TV 고객이 FPR 3D 방식의 TV를 출시하도록 유도함으로써 3D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성과를 냈다. 또한 40인치 이상 대형 TV용 패널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를 통해 전체 TV용 패널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 IT 사업에 이어 TV 사업 역시 세계 1등 사업으로 변모시켰다.
한 부회장은 2012년 LG디스플레이 대표로 취임한 이후 신뢰할 수 있는 리더십을 갖춘 전문 경영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열정적 사고와 실천력을 지닌 인재 육성 및 강하고 빠른 조작 구축을 통해 성과를 창출해 나간다’는 경영 철학으로 회사를 이끄는 중이다.
choi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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