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훈 카카오 대표, “페북 따라가지 않겠다”

[위클리 이슈]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알뜰폰 강화 위해 미디어로그에 450억 출자}
{진교영 삼성전자 부사장, 세계 최대 용량 반도체 ‘1테라 V낸드’ 공개}


(사진)= 인지훈 카카오 대표다./ 한국경제신문DB

◆ 임지훈 카카오 대표, “대화창에 광고 안 넣을 것”

[한경비즈니스= 김서윤 기자] 임지훈 카카오 대표가 카카오톡 대화창에 광고를 달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임 대표는 8월 10일 카카오의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페이스북 메신저의 홈 탭 광고 테스트에 관한 질문을 받고 “페이스북 메신저의 테스트를 흥미롭게 보지만 똑같은 방식으로 광고를 넣을 생각은 없다”고 답했다.

임 대표는 “사람들이 콘텐츠를 소비하게 하는 것이 사업 방향의 한 축이고 쇼핑·배달 등 이용자가 원하는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끝까지 도와주고 연결하는 일이 또 다른 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카카오톡을 만능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겠다는 목표로 ‘장보기’, ‘주문하기’ 등의 서비스를 도입했다”며 “이용자가 필요한 콘텐츠나 액션을 카카오톡 안에서 원활하게 할 수 있게 된다면 비즈니스 기회는 그 안에서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될 것”이라고 확신에 찬 모습을 보였다.

앞서 페이스북은 7월부터 자사 메신저 대화창에 시범적으로 광고를 노출하기 시작했다. 페이스북 메신저는 전 세계 12억 명 이상의 사용자가 이용하지만 아직 뚜렷한 광고 수익 모델이 없는 상황이다.

(사진)=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이다. / 한국경제신문DB

◆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알뜰폰 강화 위해 미디어로그에 450억 출자

LG유플러스는 알뜰폰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알뜰폰 사업 담당 자회사 미디어로그 유상증자에 참여해 450억원을 출자하고 보통주 6000만 주를 취득한다고 8월 11일 공시했다. 출자일은 9월 21일이다.

3월 기준 미디어로그의 알뜰폰 가입자는 약 23만 명으로 업계 10위다. SK텔레콤의 알뜰폰 자회사 SK텔링크는 72만 명으로 업계 2위, KT의 KT엠모바일은 55만 명으로 6위다.

미디어로그는 7월 초 온·오프라인 직영몰을 단장하고 올 초 서울과 부산에 매장을 열었다.

또한 6월에는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기 위해 브랜드명을 ‘유모비’에서 ‘U+알뜰모바일’로 변경하고 새로운 슬로건 ‘실속을 더하고 요금에 반하다’를 발표했다.


(사진)= 삼성전자는 평택 반도체 공장 출하식 행사를 진행했다. /한국경제신문DB

◆ 진교영 삼성전자 부사장, 세계 최대 용량 반도체 ‘1테라 V낸드’ 공개

삼성전자는 8월 8일 세계 최대 용량인 1테라비트(Tb) V낸드(3D 낸드)를 선보였다.

1Tb는 128기가바이트(GB·1byte는 8bit)로 HD급 화질의 영화 80편(편당 1.5GB 기준) 이상을 담을 수 있다. 스마트폰과 서버 등의 저장 용량과 속도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다. 1Tb 낸드를 상품화하면 16단을 적층해 하나의 단품 패키지로만 2테라바이트(TB)를 만들 수 있다.

낸드플래시는 전원이 꺼지면 저장된 자료가 사라지는 D램과 달리 전원이 없는 상태에서도 메모리에 데이터가 계속 저장되는 반도체다.

진교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부사장)은 “V낸드 관련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첨단 반도체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soc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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