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김치유산균 장내 염증개선 효과’ 입증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CJ제일제당이 김치유산균 연구를 통해 ‘유산균이 식품 알레르기로 인한 장내 염증개선에 효과가 있음’을 학계 최초로 입증했다.


CJ제일제당은 ‘BYO 피부유산균 CJLP133과 장유산균 CJLP243의 식품 알레르기 반응 감소 및 식품 알레르기로 인한 장내 염증개선 효과’가 식품 과학 분야 국제 저명 학술지(SCI급)인 ‘기능성 식품 저널’에 등재됐다고 23일 발표했다.


연구 논문에 따르면 계란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실험용 쥐에 CJ제일제당의 김치유산균 ‘CJLP133’과 ‘CJLP243’을 투여한 결과, 알레르기 증상을 유발하는 면역 과민 반응이 확연히 감소했다. 또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해 발생한 장내 염증도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 BYO 장유산균(CJLP243) 제품. /CJ제일제당 제공

식품 알레르기는 계란 흰자, 우유, 땅콩, 새우, 게 등 특정 식품에 대해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복통과 구토, 설사 등 위장 증상뿐만 아니라 두드러기, 호흡곤란, 편두통, 쇼크 증세를 유발하기도 한다. 해당 음식을 먹지 않는 것 외에 뚜렷한 예방책이 없는 실정이다.


그동안 유산균을 이용해 알레르기 반응을 경감시키기 위한 연구는 많이 진행됐지만 음식 알레르기에 적용한 연구는 드물었다. 이번 연구는 김치유산균이 식품 알레르기에 의해 발생하는 장 기능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CJ제일제당은 면역학 분야 권위자인 황광우 중앙대 약학대 교수팀과 공동으로 관련 연구를 진행했다.


김봉준 CJ제일제당 유용미생물센터장은 “이번 국제 저명 학술지 등재를 통해 세계인에게 CJ제일제당 김치유산균의 우수성을 다시 알릴 수 있게 됐다”며 “김치유산균의 효능에 대한 지속적 R&D 투자 및 제품화로 국민 건강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choies@hankyung.com
상단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