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180, ‘에어브릿지’로 국내 300여 개 앱 평정

[한국의 스타트업-스타트업 육성 기업 : 스마일게이트 오렌지팜]
‘동일 유저 식별 기술’ 활용해 모든 플랫폼에서 최적의 광고 추천


(사진)ab180의 직원들.(/ab180)

대표자 남성필
설립연도 2015년
ab180은 (데이터 엔지니어링 전문가 집단) 이다 : 우리는 3500만 대의 디바이스로부터 방대한 웹&앱 행동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합니다.

[한경비즈니스=이명지 기자] 현대인들은 모바일과 데스크톱 등 다양한 정보기술(IT) 기기를 사용한다. 이때 각각 다른 루트로 애플리케이션(앱)이나 웹에 접속한 사용자가 동일인인지 알 수 없다.

디지털 광고에서는 이러한 부정확성이 큰 약점이 된다. 사용자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하는 것과 디바이스 또는 브라우저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것은 ‘천지차이’이기 때문이다.


(사진)남성필 ab180 대표. (/ab180)

◆한정된 예산 활용해 효율적 광고 가능

남성필 ab180 대표는 자사의 서비스 ‘에어브릿지’를 이렇게 설명한다. “우리 서비스의 특장점은 사용자가 각각 다른 디바이스·앱·브라우저를 사용하더라도 모두 동일인인지 판별해 줄 수 있는 ‘크로스플랫폼 동일 유저 식별 기술(Cross Platform Identity Matching)’입니다.”

이 기술은 특정 쿠키와 모바일 광고 ID를 가진 사람이 같은 사용자인지 알려준다. 파편처럼 나눠진 사용자의 행동 데이터를 한곳에 합쳤다.

‘에어브릿지’는 광고주들이 한정된 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해 광고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모바일 앱 광고 성과 분석 서비스다. 현재 지마켓·옥션 등 국내 300여 개 앱에 제공되며 3500만 대의 디바이스로부터 하루 1억 건 이상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한다.

ab180은 소프트웨어 개발자와 디자이너가 주축이 돼 2015년 11월 설립됐다. 창업 초기엔 검색엔진에서 모바일 웹 콘텐츠를 검색할 수 있는 ‘앱 인덱싱(app indexing)’에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앱 인덱싱 시장에서는 구글·애플 등 글로벌 IT 기업들과의 경쟁이 불가피했다. “이에 따라 동일한 기술을 바탕으로 앱 안의 콘텐츠가 아닌 데이터를 수집하는 형태의 사업을 생각하게 됐습니다.”

현재 ab180은 앱·웹·데스크톱·모바일 디바이스로 각각 흩어져 있는 사용자의 행동 데이터를 모으는 크로스플랫폼 동일 유저 식별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ab180은 스마일게이트 오렌지팜과 1년 5개월째 함께하고 있다. 남 대표는 주변의 스타트업들이 업무 공간으로 고민할 때 0순위로 오렌지팜을 추천해 주고 있다.

“사무실·회의실·카페테리아·체력단련장까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에 정말 놀랐습니다.” 남 대표는 마케팅·노무·특허와 관련한 전문가 특강과 현업에 있는 이들과의 만남을 통해 사업적 노하우를 얻으며 ab180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m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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