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 "미국의 금융 규제 섣부른 완화는 위험”
입력 2017-09-05 10:03:20
수정 2017-09-05 10:03:20
[이 주의 한마디]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
“2008년 금융 위기 기억해야… 미국의 금융 규제 섣부른 완화는 위험”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미국 와이오밍 주에서 8월 25일 열린 중앙은행 총재 연례회의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퍼부었다. 자유무역과 금융 규제를 뒤집으려는 트럼프 정부의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드라기 총재는 이날 2008년 금융 위기 원인을 언급하며 “금융 위기 발발 전 10년간 금융 규제는 시스템적으로 꽤 무너져 있었고 동시에 통화정책은 꽤 확장적이었다”며 “우리는 이 조합(낮은 규제 수위와 확장적 통화정책)이 두 번 다시 나타나선 안 된다는 데 동의한다”고 말했다.
미국 트럼프 정부는 현재 경기 부양을 이유로 금융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 드라기 총재는 선진국 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인 상황에서 규제를 느슨히 한다면 자산 가격 거품과 시장 위기를 촉발할 수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날 선 대립각을 세웠다.
드라기 총재는 “현재의 강력한 규제가 우리 경제를 장기 저금리 상황에서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견디게 해주는 힘이 되고 있다”며 “이는 안정적 수요 창출과 물가 인상에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한눈에 보는 글로벌 주간 핫뉴스]
◆월스트리트저널
낮은 인플레이션율에 셈법 복잡해진 미 중앙은행(Fed)
높은 소비지수와 떨어지는 실업률은 긍정적인 신호다. 경제성장률도 높아졌다. 하지만 미국의 경기를 예측하는 가장 중요한 열쇠인 인플레이션율이 낮다. 지난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연초 대비 1.4% 올랐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목표치인 2%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처럼 미국의 경제를 나타내는 지표들이 보내오는 신호가 복잡해지면서 올해 연말까지 최소 한 번 이상 기준금리를 인상하겠다던 Fed의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닛케이
일본 정부, 공무원 정년 60→65세 검토
일본 정부는 현재 60세인 국가공무원과 지방공무원의 정년을 65세로 연장하는 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2019년도부터 단계적으로 공무원 정년을 연장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이와 함께 정년 연장에 따른 공무원 총 인건비를 억제하기 위한 종합 방안도 함께 준비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의 이와 같은 결정은 저출산·고령화의 속도가 빨라지는 가운데 노동인구를 확보하기 위한 방침이다.
◆뉴욕타임스
미국, 후퇴하는 ‘탈원전 정책’
미국 대부분의 주들이 ‘탈원전’을 추구하고 있지만 미 조지아 주는 향후 5년 안에 두 개의 거대한 원자로 시설 건설을 추진한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
허리케인 하비로 미 정유업계 타격
미국 텍사스 주를 강타한 허리케인 ‘하비’의 영향으로 멕시코만 연안에 밀집한 정유업계가 타격을 받았다. 텍사스에 자리한 정제 시설의 약 85%가 이번 허리케인 하비로 인해 직간접적인 피해를 본 것으로 예상된다.
◆차이나데일리
브릭스 정상회담, 자유무역지역 논의
중국에서 9월 4일 개최된 브릭스(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정상회담에서 ‘자유무역지역’에 대한 논의가 안건으로 다뤄졌다. 중국 고위 정부 관계자들은 브릭스 국가들의 역내무역과 투자 증진을 위한 목적으로 자유무역지역을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vivajh@hankyung.com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
“2008년 금융 위기 기억해야… 미국의 금융 규제 섣부른 완화는 위험”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미국 와이오밍 주에서 8월 25일 열린 중앙은행 총재 연례회의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퍼부었다. 자유무역과 금융 규제를 뒤집으려는 트럼프 정부의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드라기 총재는 이날 2008년 금융 위기 원인을 언급하며 “금융 위기 발발 전 10년간 금융 규제는 시스템적으로 꽤 무너져 있었고 동시에 통화정책은 꽤 확장적이었다”며 “우리는 이 조합(낮은 규제 수위와 확장적 통화정책)이 두 번 다시 나타나선 안 된다는 데 동의한다”고 말했다.
미국 트럼프 정부는 현재 경기 부양을 이유로 금융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 드라기 총재는 선진국 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인 상황에서 규제를 느슨히 한다면 자산 가격 거품과 시장 위기를 촉발할 수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날 선 대립각을 세웠다.
드라기 총재는 “현재의 강력한 규제가 우리 경제를 장기 저금리 상황에서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견디게 해주는 힘이 되고 있다”며 “이는 안정적 수요 창출과 물가 인상에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한눈에 보는 글로벌 주간 핫뉴스]
◆월스트리트저널
낮은 인플레이션율에 셈법 복잡해진 미 중앙은행(Fed)
높은 소비지수와 떨어지는 실업률은 긍정적인 신호다. 경제성장률도 높아졌다. 하지만 미국의 경기를 예측하는 가장 중요한 열쇠인 인플레이션율이 낮다. 지난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연초 대비 1.4% 올랐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목표치인 2%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처럼 미국의 경제를 나타내는 지표들이 보내오는 신호가 복잡해지면서 올해 연말까지 최소 한 번 이상 기준금리를 인상하겠다던 Fed의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닛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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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미국, 후퇴하는 ‘탈원전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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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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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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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9월 4일 개최된 브릭스(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정상회담에서 ‘자유무역지역’에 대한 논의가 안건으로 다뤄졌다. 중국 고위 정부 관계자들은 브릭스 국가들의 역내무역과 투자 증진을 위한 목적으로 자유무역지역을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viva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