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의 아버지’가 풀어낸 4차 산업혁명

[신간=‘마켓 4.0 시대 이기는 마케팅’]
‘디지털 연결 시대’를 사는 소비자, 마케터는 ‘새 패러다임’ 적응해야



[한경비즈니스= 추경아 한경BP 에디터] 디지털 혁명이 주도하는 경영 환경에서 기업이 경쟁력을 높이는 새로운 마케팅 이론과 전략은 무엇일까.

‘마켓 4.0 시대 이기는 마케팅’은 새로운 시장의 판도와 이를 돌파하는 통찰을 제시해 온 마케팅의 아버지 필립 코틀러 켈로그경영대학원 석좌교수의 신작이다.

디지털 혁명의 소용돌이에서 현재의 시장을 대체해 가고 있는 ‘4.0 시장’이라는 청사진을 제공하면서 그 도도한 흐름 속에서 생존하기 위한 해법을 명쾌하게 제시한다.

◆마케팅 패러다임의 전환

저자는 마케팅의 근본적인 패러다임 전환을 요구하는 시장의 변화를 크게 두 가지로 압축한다. 하나는 ‘수직적·배타적·개별적’에서 ‘수평적·포용적·사회적’으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소비자는 이제 제품과 서비스를 구입할 때 혼자서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서의 친구와 온라인 지인들에게 적극적으로 의견을 구한다. 따라서 기업은 소비자가 기업과 동등한 관계에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과거의 수직적인 마케팅이 아니라 수평적인 마케팅을 해야 한다.

다른 하나는 연결성이다. 모바일과 인터넷 기술은 뚜렷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이제 소비자들은 어디를 가든 강력하고 인터넷이 가능한 기계를 들고 다닐 수 있다. 그들은 언제나 연결돼 있고 그들의 정확한 위치도 파악할 수 있다.

기술의 발전은 공유경제의 발판이 되는 공유 문화를 낳았다. 소비자는 시간이 갈수록 사회적이 됐고 개인주의적 성향은 약화됐다.

세상은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변화의 폭이 매우 크면서 복잡하기도 하고 불확실성과 모호성으로 뒤덮여 있다.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비즈니스 환경을 형성하는 역동적이면서도 파괴적인 힘이다. 마케팅은 이런 도전에 대처하고 기회를 활용하기 위한 수단으로 가장 유용한 학문 중 하나다.

저자는 이토록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기존 비즈니스 규칙에서 벗어날 것을 강조한다. 또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지역으로 아시아를 지목하며 ‘마켓 4.0 시대’에 주목해야 할 시장으로 손꼽는다. 변화된 환경에 걸맞은 마케팅 전략을 어떻게 구체화할 수 있는지 아시아 각국 대표 기업들의 실제 사례를 통해 살피고 있다.

전통적인 경영 환경에서 활용되던 마케팅 전략은 오늘날에는 더 이상 유용하지 않다. 디지털 기술의 혁명과 발전으로 세상은 더 연결되고 수평적이 되면서 마케팅이라는 개념이 근본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

과거의 수직적이고 기업 중심적이었던 마케팅에서 디지털 연결 시대 소비자에게 최적의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새로운 마케팅으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이 책은 변화의 시기에 생존 전략을 모색하는 기업과 경영자·마케터들에게 대가의 통찰을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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