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 "KT의 인공지능 기가지니로 美 동부 공략한다”

[위클리 인물]
- 황창규 KT 회장, "KT의 인공지능 기가지니로 美 동부 공략한다”
- 조 케저 지멘스 회장, “디지털 기술로 ‘스마트시티’ 구축할 것”
- 유한익 티몬 신임 대표, “창업 10주년에 흑자 기대한다”



[한경비즈니스=김영은 기자] 황창규 KT 회장이 “KT의 인공지능 기가지니가 해외시장으로 나간다”고 밝혔다. 황 회장은 빅데이터 인공지능(AI)은 KT가 가장 앞서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자신감을 내비쳤다.

황 회장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에서 9월 14일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아메리카(MWCA)를 참관했다. 이날 황 회장은 KT가 실리콘밸리의 AI 음성인식 전문 기업 사운드하운드에 500만 달러(약 56억원)를 투자해 공동 연구·개발(R&D)에 시동을 건 사실을 밝혔다.

그는 올해 선보인 기가지니에 대해 “국내에서 외국인용은 완성됐고 영어 버전도 곧 나온다. 외국 시장으로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황 회장은 또 미 동부 보스턴에서 인터넷 속도를 기가급으로 끌어올리는 시범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시범 사업은 130가구 정도를 대상으로 한다. 황 회장은 “미 시장 전체가 기가 와이어 시장이 되는 것”이라며 “샌프란시스코·시애틀·뉴멕시코 주 등 관심 갖는 곳들이 많은데 KT 브랜드가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이번 MWCA를 참관하며 구글 등을 둘러본 황 회장은 “구글이 미래 성장 얘기를 하기에 볼멘소리를 해줬다. 5G 없이 되는 것은 없다”고 지적했다.

◆조 케저 지멘스 회장, “디지털 기술로 ‘스마트시티’ 구축할 것”



인천 송도동 인천대에서 9월 14일 열린 ‘디지털화, 한국의 미래 설계’ 특별 강연에서 조 케저 지멘스 회장은 “디지털 기술로 스마트시티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멘스는 도시의 에너지 효율을 개선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는 ‘스마트시티’ 구축 사업을 하고 있다. 이날 인천시·인천대·지멘스·포스코건설은 인천시를 국내 첫 한국형 스마트시티로, 인천대를 스마트 캠퍼스로 구축하기 위한 업무 협약(MOU)을 맺었다.

케저 회장은 지멘스가 가진 기술로 건물과 도시의 에너지 효율을 개선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지멘스는 지난해 환경 포트폴리오 기술을 통해 전 세계 고객이 5억2100만 메트릭톤(MT)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도록 했다. 케저 회장은 “인천시의 스마트시티 육성은 국가 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유한익 티몬 신임 대표, “창업 10주년에 흑자 기대한다”


티몬이 2019년을 흑자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심화되고 있는 이커머스 기업 경쟁 속에서 ‘킬러 서비스’에 집중해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티몬은 9월 7일 유한익 신임 대표 선임 후 처음 열린 이사회에서 흑자 전환을 내용으로 한 경영 계획을 세웠다고 9월 14일 밝혔다.

유 대표는 “올해 상반기가 단기 수익성 개선과 중·장기 미래 투자에 대한 준비를 병행하는 기간이었다면 하반기는 준비된 내용을 빠르게 실행하면서 실질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2019년을 흑자 전환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2019년은 티몬이 창업한 지 10년 되는 해다.

적자 규모가 커지고 있는 이커머스업계에서 유 대표가 흑자 전환에 자신감을 내비친 것은 조직 개편 이후 실적이 반등하고 있는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이다.

kye02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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