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기업]
{SK하이닉스, 도시바 인수 다시 청신호 켜졌다}
{롯데면세점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 낮춰 달라”}
{기아차, BMW 출신 스타 디자이너 영입}
◆SK하이닉스, 도시바 인수 다시 청신호 켜졌다
[한경비즈니스=김정우 기자]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 컨소시엄이 일본 도시바의 반도체 자회사 도시바메모리의 경영권을 인수할 기회를 다시 확보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결과를 낙관하기 어려운 혼전 양상을 띠고 있다.
도시바는 9월 13일 미국 사모펀드 베인캐피털이 주도하는 한·미·일 컨소시엄과 9월 말까지 도시바메모리 경영권 매매 협상을 진행하기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도시바는 이날 보도 자료를 통해 “한·미·일 컨소시엄, 미국 웨스턴디지털이 포함된 신(新)미·일 컨소시엄, 대만의 훙하이 컨소시엄 등 3곳 인수 후보와 협상한 결과 최근 새로운 수정안을 낸 한·미·일 컨소시엄과 협상을 지속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일본 언론에서는 도시바와 낸드플래시 사업을 합작하는 웨스턴디지털이 포함된 신 미·일 컨소시엄이 인수 후보로 정해질 것이라는 보도가 잇따랐지만 다른 결과가 나왔다. 도시바메모리 매각 판도가 이처럼 크게 바뀐 것은 5월 본입찰 이후에만 셋째다.
도시바는 보도 자료에서 한·미·일 컨소시엄과 9월 말까지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는 구체적인 협상 시기도 제시했다.
하지만 이날 양해각서는 구속력이 없어 한·미·일 컨소시엄이 단독으로 협상할 권한을 갖지 못한다. 이번 도시바의 결정은 한·미·일 컨소시엄이 다시 우선권을 쥐게 된 것일 뿐 여전히 최종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롯데면세점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 낮춰 달라”
롯데면세점이 인천공항공사에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임대료를 낮춰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9월 12일 전달했다.
롯데면세점은 공문에서 면세 산업의 위기 상황을 고려해 영업실적과 관계없이 내야 하는 최소 보장액이 아니라 품목별 영업 요율에 따라 금액을 책정하는 임대료 구조 변경 방안을 인천공항공사에 제시했다.
협의가 안 되면 면세점을 철수하겠다는 기존 방침도 재확인했다. 롯데면세점은 2015년 면세점 3기 입찰 당시 연 30% 이상 매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5년간 최소 보장액만 4조1400억원을 제시했다.
하지만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여파 등으로 면세점 사업의 성장이 이어지지 않았고 대규모 적자가 누적됐다.
◆기아차, BMW 출신 스타 디자이너 영입
기아자동차가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 디자이너를 영입했다.
기아차는 전 BMW M 브랜드 총괄 디자이너 출신인 피에르 르클레어(45·사진)를 기아디자인센터 스타일링담당 상무로 선임했다고 9월 14일 발표했다.
르클레어 상무는 최근까지 중국 창청자동차에서 디자인총괄을 하다가 이번에 기아차에 합류하게 됐다. 기아차가 정상급 디자이너를 영입한 것은 2006년 피터 슈라이어 현 디자인총괄 사장에 이어 10여 년 만이다.
르클레어 상무는 피터 슈라이어 사장, 윤선호 기아디자인센터장 등과 함께 기아차의 중·장기 디자인 전략과 방향성을 재정립하는 역할을 맡게 될 예정이다.
enyou@hankyung.com
{SK하이닉스, 도시바 인수 다시 청신호 켜졌다}
{롯데면세점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 낮춰 달라”}
{기아차, BMW 출신 스타 디자이너 영입}
◆SK하이닉스, 도시바 인수 다시 청신호 켜졌다
[한경비즈니스=김정우 기자]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 컨소시엄이 일본 도시바의 반도체 자회사 도시바메모리의 경영권을 인수할 기회를 다시 확보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결과를 낙관하기 어려운 혼전 양상을 띠고 있다.
도시바는 9월 13일 미국 사모펀드 베인캐피털이 주도하는 한·미·일 컨소시엄과 9월 말까지 도시바메모리 경영권 매매 협상을 진행하기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도시바는 이날 보도 자료를 통해 “한·미·일 컨소시엄, 미국 웨스턴디지털이 포함된 신(新)미·일 컨소시엄, 대만의 훙하이 컨소시엄 등 3곳 인수 후보와 협상한 결과 최근 새로운 수정안을 낸 한·미·일 컨소시엄과 협상을 지속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일본 언론에서는 도시바와 낸드플래시 사업을 합작하는 웨스턴디지털이 포함된 신 미·일 컨소시엄이 인수 후보로 정해질 것이라는 보도가 잇따랐지만 다른 결과가 나왔다. 도시바메모리 매각 판도가 이처럼 크게 바뀐 것은 5월 본입찰 이후에만 셋째다.
도시바는 보도 자료에서 한·미·일 컨소시엄과 9월 말까지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는 구체적인 협상 시기도 제시했다.
하지만 이날 양해각서는 구속력이 없어 한·미·일 컨소시엄이 단독으로 협상할 권한을 갖지 못한다. 이번 도시바의 결정은 한·미·일 컨소시엄이 다시 우선권을 쥐게 된 것일 뿐 여전히 최종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롯데면세점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 낮춰 달라”
롯데면세점이 인천공항공사에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임대료를 낮춰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9월 12일 전달했다.
롯데면세점은 공문에서 면세 산업의 위기 상황을 고려해 영업실적과 관계없이 내야 하는 최소 보장액이 아니라 품목별 영업 요율에 따라 금액을 책정하는 임대료 구조 변경 방안을 인천공항공사에 제시했다.
협의가 안 되면 면세점을 철수하겠다는 기존 방침도 재확인했다. 롯데면세점은 2015년 면세점 3기 입찰 당시 연 30% 이상 매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5년간 최소 보장액만 4조1400억원을 제시했다.
하지만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여파 등으로 면세점 사업의 성장이 이어지지 않았고 대규모 적자가 누적됐다.
◆기아차, BMW 출신 스타 디자이너 영입
기아자동차가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 디자이너를 영입했다.
기아차는 전 BMW M 브랜드 총괄 디자이너 출신인 피에르 르클레어(45·사진)를 기아디자인센터 스타일링담당 상무로 선임했다고 9월 14일 발표했다.
르클레어 상무는 최근까지 중국 창청자동차에서 디자인총괄을 하다가 이번에 기아차에 합류하게 됐다. 기아차가 정상급 디자이너를 영입한 것은 2006년 피터 슈라이어 현 디자인총괄 사장에 이어 10여 년 만이다.
르클레어 상무는 피터 슈라이어 사장, 윤선호 기아디자인센터장 등과 함께 기아차의 중·장기 디자인 전략과 방향성을 재정립하는 역할을 맡게 될 예정이다.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