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 “한국 소득주도 성장 속도 조절 필요해”

[위클리 이슈-이 주의 한마디]



[한경비즈니스=김정우 기자]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문재인 정부의 소득 주도 성장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국제 콘퍼런스 참석 차 9월 5일 방한한 라가드르 총재는 일정 마지막 날인 9월 11일 서울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문재인 정부의 소득 주도 성장 정책에 대한 질문에 그는 “일부 조치가 긍정적일 수 있다”며 “예컨대 최저임금을 올리면 사람들이 더 많이 소비함으로써 내수를 진작하고 경제성장에서 균형을 잡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균형을 잡고 신중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라가르드 총재는 “소득 주도 성장 정책은 수요를 창출하는 정책인데 그렇게 하려면 공급도 같이 따라가야 한다”며 “이런 조치들은 경제성장 속도에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득 주도 성장으로 수요를 늘리는 것뿐만 아니라 공급 혁신(생산성 향상)을 통해 경제성장도 함께 도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내년 한국의 경제 전망에 대해선 “IMF는 한국 경제성장률을 올해와 내년 모두 3.0%로 예상하고 있다”고 답했다. IMF는 올 초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2.6%로 예측했다가 두 차례에 걸쳐 0.4%포인트 올렸다.



◆월스트리트저널
구글, 남녀 성차별 집단소송 휘말려

구글이 남녀 성별을 근거로 승진과 임금 등을 차별했다는 집단소송에 휘말렸다. 구글의 전 여성 직원 3명이 미국 샌프란시스코 고등법원에 성차별을 당했다며 구글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구글이 남성 직원과 업무 능력에 차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여성 직원을 임금·승진·부서 배치 등에서 차별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번 소송을 통해 수천 명의 구글 여성 노동자들을 대표해 그간 덜 받은 임금과 구글의 이윤 일부를 받아내려고 하고 있다.

◆요미우리
미국, 북한과 석유 거래 중국 기업 독자 제재 검토

트럼프 미국 정부가 북한과 석유 거래를 하는 중국 무역회사에 대해 독자 제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이는 핵·미사일 개발을 계속하는 북한에 대해 중국이 압력을 가하도록 하려는 방안의 하나”라고 밝혔다. 트럼프 정부가 이 같은 검토에 들어간 것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새 제재 결의에 미국이 추진했던 대북 석유 수출 금지가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
미국, 1년간 난민 쿼터 5만 명 이하 검토

트럼프 미국 정부가 앞으로 1년간 입국을 허용할 난민 상한선을 5만 명 이하로 설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연간 난민 상한선 5만 명 이하는 1980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지난해 퇴임 직전 설정했던 11만 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규모다.

◆블룸버그
영국 중앙은행, 기준금리 인상 시사

영국 중앙은행(BOE)이 기준금리와 자산 매입 한도를 동결했다. 다만 가파른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경제성장 속도가 회복세로 돌아서면 향후 수개월 내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전했다.

◆차이나데일리
중국 정부, 해외투자 규정 위반 기업 공개 예정

중국 정부가 해외투자 규정을 위반한 기업들을 블랙리스트로 작성해 발표할 예정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말부터 자본 유출 차단 차원에서 중국 기업들의 해외투자를 강력하게 억제하고 있다.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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