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충남 천안의 농민들이 장마로 손상된 포도송이 중 싱싱한 포도알을 골라 담고 있다. /GS리테일 제공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GS수퍼마켓이 여름 장마 등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GS리테일은 오는 21일 전국 GS수퍼마켓에서 이른바 ‘장마포도’를 판매한다고 19일 발표했다.
장마포도는 지난 7~8월 지속된 장마로 포도송이가 터지면서 상품으로 판매하기 힘들어진 포도를 뜻한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장마로 1년 농사를 망친 농가의 시름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도록 충청남도와 손잡고 손질작업으로 싱싱한 포도만을 골라 담은 천안 장마포도(1㎏)를 판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GS수퍼마켓은 때 아닌 우박을 맞아 맛과 품질에는 전혀 이상이 없지만 모양이 울퉁불통해 상품으로 판매하기 힘들었던 경북 봉화군의 ‘우박사과’를 지난 8일 판매하기도 했다. 3일간 60톤의 우박사과를 판매해 농가에 작은 힘을 보탰다.
정이동 GS수퍼마켓 농산팀장은 “뜻하지 않은 자연재해로 1년 농사를 망쳐 시름에 잠긴 농가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 장마포도를 판매한다”며 “이달 초 우박사과를 판매해 사과 농가에 도움이 됐던 것처럼 장마포도에도 많은 고객이 관심을 가져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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