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EU 이혼 합의금 최소 78조원 내놔야"

[이 주의 한마디]
안토니오 타이아니 유럽의회 의장 "영국, EU 이혼합의금 최소 78조원 내놔야"


(사진)안토니오 타이아니 유럽의회 의장.(/한국경제신문)

[한경비즈니스=이명지 기자] 안토니오 타이아니 유럽의회 의장은 영국이 유럽연합(EU)을 떠나면서 최소한 600억 유로(약 78조4000억원)를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타이아니 의장은 11월 13일(현지 시간) 보도된 독일 신문 푼케와의 인터뷰에서 영국이 EU 재정 기여금으로 얼마를 지급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내 견해로는 최소 600억 유로는 돼야 한다”고 답했다.

EU 고위 관계자가 영국과 EU 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의 최대 쟁점인 이른바 ‘이혼 합의금’의 구체적인 수치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또 “만일 EU가 그 이하의 금액을 받아들인다면 유럽 시민들이 그 차액을 채워야만 한다. 독일·이탈리아·스페인·네덜란드 국민들이 영국이 내야 할 돈을 왜 대신 내야 하는가”라고 덧붙였다.

‘이혼 합의금’으로 구체적으로 EU가 원하는 금액은 나오지 않았지만 외신들은 약 600억~1000억 유로 수준일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한눈에 보는 글로벌 주간 핫뉴스



◆아사히신문
고소득 회사원 세금 더 내라…日 증세 계획 ‘논란’

일본의 정부·여당이 연봉이 높은 회사원의 세금 부담을 늘리고 그 대신 개인 사업자의 세금을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11월 14일자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자민당 세제조사회와 재무성은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내년도 ‘세제개정대강’을 12월 확정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 및 여당은 고소득 회사원의 세금 부담이 개인 사업자에 비해 덜하다고 판단해 이와 같은 제도 개선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
다빈치 예수 그림, 세계 최고가 미술품 등극



500여 년 전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거장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예수의 초상화 ‘살바토르 문디(구세주)’가 최고가에 낙찰됐다.

이 작품은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11월 15일(현지 시간) 4억5030만 달러(약 4978억9000만원)에 낙찰됐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전 세계 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 가격이자 기존 최고가의 두 배를 훨씬 뛰어넘는 액수다.

◆AFP통신
“美 파리기후변화협약 탈퇴로 지구 온도 상승할 것”

미국의 파리기후변화협약 탈퇴로 2021년까지 지구 온도가 0.5도 가까이 상승할 것이라고 11월 15일 AFP통신이 보도했다.

◆NHK
메구미 납북 40년…일본인 납북 문제 주목

NHK는 1977년 북한에 납북된 일본인 요코타 메구미의 어머니 사키에 여사가 11월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몇 십 년이 지나도 귀국이 이뤄지지 않아 정부의 노력을 믿어도 될까”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납북자 관련 정책에 대한 일본 정부의 대응에 아쉬움을 표한 것이다.

◆BBC
짐바브웨, 막 내린 37년간의 독재

아프리카 짐바브웨에 쿠데타가 발생해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의 37년간 장기 집권이 끝나게 됐다고 영국 BBC가 11월 15일 보도했다. 독재정치 끝에 군부에 의해 퇴진하게 된 무가베 대통령은 쿠데타를 일으킨 군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사퇴 거부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m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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